곡물창고 보름간
22년 8월 ◐
제36호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모금통
유리관
22년 7월의 모금통
격려: 0
들어온 격려금: 0원
전달된 격려금: 0원
현재 기금: 257,776원
~같은 것
김깃
너와 함께 먹기 같은 것
어떻게 나눠 먹을 것인가? 어디를 찔러야 반으로 갈라질 것인가?
계란 하나를 앞에 놓고 우리는 생각에 잠긴다.
절반을 분간하기 어렵고 잘못 가르면 전체적으로 무너진다는 생각,
모텔 같은 것
이 방에 와서 누가 죽어본 적 있을까? 경찰들이 와서 이 방의 일을 탐문하고 수사하여 밝혀낸 적 있을까? 누워서 천장을 본다. 저기 얼룩이 마치 까맣게 모르는 사람의 얼굴 같다.
방공호
창고관리인
924기후정의행진을 위한 알림
많은 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가 부정의하고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이들을 행진에 참여시킬 수 있을까요?
社名을 찾아서
유리관
ㅅㅈㅁㄹ
어쩌면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책을? 사장님 모르게? ‘ㅅㅈㅁㄹ’ 출판사는 출판사 첫출발의 실마리를 그렇게 소개하고 있다. 사장님 모르게 책을 만들면 어떨까? 사장님 모르게 책을 만들어버린다는 거다.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같은 것
김깃
새 같은 것
일상에서 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새는 자주 내 시각을 이끈다. 내가 무엇을 볼지 새가 결정한다. 새가 움직이면 내 눈이 새를 따라가니까. 그러다 새는 날아가고 새가 지나간 자리나 그 주변을 바라보던 내 시각이 거기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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