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I 투자자 심리지표, 개미들의 심리와 움직임을 파악하다!

개미와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주식시장의 과열이 절정에 달하고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다 큰 수익을 내며 파티를 벌이던 2021년. 기억나시나요?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본인들의 멋진 계좌나 투자하는 기업들의 주가 현황을 캡처하고, 이를 자신의 SNS이나 카톡 방에 올리며 자랑하기도 하였죠. 그런 과정에서 위와 같은 짤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등, 2021년은 그야말로 "캡처"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작된 연준의 긴축과 함께 대부분의 자산시장이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캡처'가 남발되던 2021년은 우리가 그리워하는 고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를 경험하며 우리는 다들 한 가지를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개미들과 반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모두가 환희에 차있으며 행복한 미래를 꿈꿀 때가 주식을 팔아야 하는 시기이고, 반대로 모두가 공포에 질려 부정적인 말만을 쏟아내야 할 때가 바로 주식을 살 시기라는 사실을 말이죠. 실제로 이러한 말은 유명한 투자 구루들도 수도 없이 해왔을 만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말이기도 합니다.

심리와 다르게 움직이는 시장

대중들, 개미들의 심리와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보통 다르게 흐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바로 최근에도 발생하였습니다. 미국증시가 쫙쫙 빠지고 있던 2022년 11~12월, 풋/콜 비율이 역대급 수치인 1.2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주가의 하방에 베팅하는 풋옵션 비중이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비중보다도 더 많아졌다는 것이며, 이는 얼마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있으며 하락을 더더욱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죠.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때가 미국증시의 단기 저점이었습니다. 풋/콜옵션 비율이 최고치를 찍던 순간을 끝으로 미국증시가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하였으며, 나스닥 지수 기준으로도 상당한 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풋/콜옵션 비중은 무려 0.8까지 떨어지기도 하였죠.

투자자들의 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순간부터 대중의 공포심과 다르게 미국증시가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며, 반대로 증시가 어느 정도 반등을 이루고 나서야 사람들이 점점 더 상승을 바라보며 행복 회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정작 주가가 쌀 때는 탐욕을 부리지 못했고,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고 나서야 뒤늦게 탐욕에 빠지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AAII 투자자 심리지표, 개미의 심리를 파악하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주식 시장에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중들이 지금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엿볼 수는 없을까요? 다행히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미국주식 시장에 하나 있습니다. 바로 "AAII 투자자 심리지표"입니다. 영어로는 "The AAII Investor Sentiment Survey"이고요.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를 활용하여 역발상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공포에 잔뜩 질려있을 때 공격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나가고, 반대로 사람들이 탐욕에 잔뜩 빠져있을 때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을 통해 대중과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의 투자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러한 역발상 투자는 "개미와 반대로 행동하라"라는 주식시장의 원칙과 함께 어쩌면 우리에게 더 큰 수익률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렇듯, AAII 투자자 심리지표는 "역발상 지표"라는 말로도 종종 쓰이곤 합니다. 이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활용해서 투자를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확인하는 방법, 그리고 계산법

그동안의 기록들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지표들

남들과 다를 용기!

지금까지 배운 AAII 투자자 심리지표를 잘만 활용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대중과 다른, 개미들과는 다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이 잔뜩 얼어붙어있을 때, 즉 남들이 주식을 던질 때 사고, 반대로 시장이 환희에 차오를 때 주식을 팔며 우리의 계좌 크기를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정말 큰 용기와 강단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생각한다면, AAII 심리지표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가 바로 기회가 열리는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