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북 이벤트도 있어요!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그리고 문장줍기 2주년이 되는 주차이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그래서 생일 특집호( #50호 보러가기)를 마련했는데요,
이번 생일에는 생일맞이 블라인드 북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선물 주는 마음에 대한 문장들을 가져왔어요. 이벤트 공지는 아래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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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지막에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이들에게 선물을 하거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도 어쩌면 이것이 행복의 비결임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을 좀 더 오래 부풀게 할 뭔가를 찾아 뜻깊은 연말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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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심리학 관련 칼럼으로 자주 인용하는 박진영 님 글입니다. 같은 돈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주는 것이 행복하고, 타인에게 하는 선물은 반응이 어떨지 상상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하네요. 같은 돈도 남을 위해 쓸 때 더 오래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다친 친구에게 음식을 사다 줄 때, 이왕이면 좋아하던 베이커리에서 이번만큼은 가득 사서 안겨주니 마음도 흐뭇하고 친구도 고마워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이 선물하는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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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굳이 물어보지 않고 생일선물을 고민하는 이유는 바로 놀라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하고 싶어서다. 선물은 ‘내돈 주고 사기엔 아깝지만 가지고 싶은 것’을 찾아내 주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이 없는 한 그걸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한재동, 생일선물 잘 고르는 것은 초능력이다
선물을 잘 고르는 사람을 보며 느끼는 것인데, 선물을 고를 때 에고가 드러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 물건을 고른다.
-무라카미 하루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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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놀라운 선물을 주는 걸 좋아하지만 항상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내 돈 주고 사긴 싫은 것이나 꽃 등으로 타협하고 있습니다. 저 글을 보니 40호에 소개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선물 가장 잘 고르는 사람들은 디에디트 분들이라 생각합니다(최근 영상 보기). 사람들을 선물로 즐겁게 만들 초능력을 가진 분들이세요. 선물하려다 정작 제가 갖고싶은 게 많아지는건 기분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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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불확실 속에서도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어쩌면 책을 읽고 난뒤 달라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지도 몰랐다. 나는 상대 를 모르고 상대 또한 나를 모르더라도, 어떤 계기로 전달되어 얼마만큼의 성취를 이룰지 장담할 수 없더라도, 그 순간만은 책이 지닌 영혼의 힘을 믿게 된다.
-강민선, 도서관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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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선물을 좋아하지만, 사실 책 선물은 웬만한 선물 초능력의 열 배는 더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라인드북을 할 때마다 이번책 잘못 고른거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일단은 감히 책을 추천하는 저 마음에 공감하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제 심정을 담아 골라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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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운영중인 뉴스레터 독자들을 대상으로 소소한 선물을 해보고싶었다. 바로 블라인드북 이벤트다. 내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문장 큐레이션 뉴스레터니까, 내가 골라주는 문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좋다고 생각했던 책들도 좋아해주지 않을까.
(....)
책을 선물하는 일이 매년 생일을 맞이하는 이벤트가 되려나?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올해 생일을 기억할 때 "딸기타르트를 먹었고, 사람들에게 책을 주었다"라고 즐겁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책 선물주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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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에 글 쓰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에는 물건도 여행도 근사한 식사도 없어서, 조금 심심한 생일을 보낼것 같아 조금 더 재밌는 이벤트를 만들고 싶었던 마음을 남겨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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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호 피드백 중 게재를 허락해주신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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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오늘 주제 '일희일비'를 주제로 한 문장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마침 저도 육아하며 느낀 '일희일비'를 주제로 쓴 글이 있어서 공유 드려보아요. 이런 일희일비도 있답니다 :) 좋은 한 주 되세요!!
(글 중에서) "마음껏 일희일비하자. 시간이 흐를수록 이렇게 온탕과 냉탕,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희와 비 사이의 간격도 좁아질 테고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드는 에너지도 줄어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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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하며 한껏 느낀 고난이 사르르 녹아버리는 마음이 잘 표현된 글이라 독자 후기에 한번 소개 드려봅니다.
한 사람을 키우는 동안 얼마나 일희일비할 일이 많을까요? 저는 어렸을 때 자주 아파서 부모님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경험이 많았는데 말이죠. 반 년 가량이 지난 지금 희비가 조금은 줄어드셨을지 궁금합니다. 제 편지에 공감해 주시고, 글 제보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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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제가 감정기복의 폭이 너무 심해서, 이번 문장줍기를 집중해서 보게 되었는데요, 지금보다 어렸을 시절에는 감정이 큰 폭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게 굉장히 행복했었어요. (....) 저는 제가 감정 폭이 크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말보다는 감정의 폭이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이런 제 장점을 활용해서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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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변화가 심해 힘든 저로서, 그건 감정의 폭이 넓은 거라 생각한다는 조언이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감정의 폭은 인정하되 거기서 조금 초연해질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 한껏 기뻐하고, 슬퍼하는 모든 감정의 폭이 독자님의 음악을 좀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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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예고 드린데로, 문장줍기 자체 생일맞이 블라인드 북 이벤트를 해봅니다. 3월 12일까지 아래 구글 폼에서 여러분의 인생 문장을 알려주시면 최대 아홉 분에게 제가 고른 책을 드립니다. 당첨자 분들이 골라주신 문장들은 여러분들의 인생 문장으로 소개할게요. 당첨자분들께는 제가 발송 전 이메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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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NTENCE PICKER sentencepicker@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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