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돌아온 퀀텐츠 진흥원! 이번 시간에는 세 가지 투자 방식을 비교해 보면서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묻지마 투자, 카더라 투자를 벗어나 제대로 된 투자를 해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과연 어떻게 투자를 해야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현명한 투자, 나에게 맞는 투자를 찾고 싶은 %name%님을 위해 준비한 만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가치투자(Value Investing)
가치투자란 기업의 가치를 고려하여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가치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펀더멘털을 평가하기 위해서 기업이 보유한 토지, 장비, 건물 등의 유형자산 뿐만 아니라 상표, 특허, 브랜딩, 지식재산 등의 무형자산까지 고려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해당 기업의 재무재표, 과거 데이터, IR자료, 보도 자료, 애널리스트 보고서, CEO 인터뷰, 예상실적 등 무수히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또 검토하게 됩니다. 여기에 시장의 전체 흐름과 기업이 속한 산업군의 동향까지 추가로 고려해야만 제대로 된 가치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은 수집한 자료와 개인의 판단에 근거해서, 주식의 가격이 가치 대비 저렴한, 즉 저평가 되어 있는 주식을 매수한 후 장기간 보유하여 충분히 고평가 된 시점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 수익율를 기록합니다.
가치투자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밴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은 주가와 기업의 가치 간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발견한 인물로, 회사의 가치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과 회사가 가지고 있는 순자산가치에 따른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벤자민 이전의 투자란 그저 하루하루 시세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활동에 가까웠지만, 벤자민을 따르는 많은 이들이 가치투자에 입문하면서 가치투자는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벤자민의 제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역시 가치투자로 세계적인 투자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인데요. 좋은 기업을 오랜 시간 보유하는 것이 투자의 왕도라고 설명하는 그는, 90이 넘은 나이에도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온갖 자료를 읽고 검토하는 것으로 보낼 만큼 정보 수집에 공을 들인다고 합니다.
기술적 분석 투자(Technical Analysis Investment)
기술 투자란 통계를 통해 주식을 평가하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기술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 및 거래량 같은 거래 활동에 주목하여, 주식차트 상에서 드러나는 통계적 추세를 바탕 거래 기회를 발견합니다. 이렇듯 주가의 근거를 기업의 경영 실적과 보유자산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가치 투자자와 달리, 기술 투자자들은 오로지 가격과 거래량에 주목하는데요.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단위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주식을 평가하는 가치 투자자와 달리, 기술 투자자는 단기간의 데이터에 집중하여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패턴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고도로 훈련된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이상 투자 패턴을 읽어내기는 어려우며, 최근에는 투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컴퓨터가 0.01초 단위로 데이터를 판단하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기술 투자를 하기에는 난이도가 있습니다.
퀀트 투자(Quantitative Investment)
퀀트투자란 계량투자라고도 불리며,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 방식을 의미합니다. EPS, PER 등 다양한 지표와 그 조합을 통해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는 퀀트투자는, 재무 데이터 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형의 요소들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치 투자와 구별되고, 단기 거래량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의 우상향에 근거를 둔 투자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술 투자와 구별됩니다.
퀀트투자의 핵심 요소 두 가지를 꼽으라면 팩터와 백테스트를 꼽을 수 있죠! 팩터란 쉽게 말해서 잘 나가는 주식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PER,PBR,GP/A 등이 대표적인 팩터들 입니다. 백테스트란 과거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퀀트 전략을 테스트해 봄으로써 투자 전략의 성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하는데요. 과거의 성과가 현실 투자의 수익율을 반드시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퀀트투자의 첫 번째 장점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 투자자라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처음 정한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투자하는 퀀트투자를 시작한다면 개인 투자자라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시간 절약입니다. 가치 투자의 경우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자료를 읽고 검토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업 정보를 검토해야 하는데요.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이상, 생업에 종사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이런 과정을 의미 있게 수행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기술 투자 일반 투자자가 역시 0.001초 만에 오르내리는 투자차트를 분석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업에 종사하면서 짬을 내어 수행하기란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면 퀀트투자의 경우, 한 번 퀀트 전략을 작성 또는 선택해 놓으면 정해진 주기마다 리밸런싱을 하는 것 말고는 따로 건드릴 일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충분히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차트창을 들여다보면서 사고파는 재미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겐 어쩌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투자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일반 투자자에겐 이상적인 투자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투자에 정답이 없듯, 투자 방식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와 성향에 따라 알맞은 투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다만 어떤 투자를 하든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로 유의미한 수익을 기록하기 위해선 단기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상향을 그리는 투자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또복권을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은 없듯이, 투자 역시 한 번에 거액을 안겨다 주는 인생역전의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검증되지 않는 투자는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분산투자의 중요성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전부 담지 말아라'는 유명한 격언에서 알 수 있듯, 자산을 한 곳에 몰빵하는 투자는 크게 얻는 만큼 크게 잃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99%의 가능성만큼 1%의 리스크에도 주목할 줄 알아야 하며, 이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식,채권,달러, 금 등 다양한 자산에 분배하여 투자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시장의 위험에 대비하는 투자가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