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20
꽃의 의미 부모님, 친지 또는 친구에게서 받은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 한 장을 떠올리게 하는 졸업식의 시즌, 2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정일에 꽃을 선물하는 문화가 강해선지 졸업식, 발렌타인데이 등이 몰려 있는 2월을 시작으로 꽃 소비량이 조금씩 늘어나, 결혼식, 어버이날, 가족의 달 등 각종 기념일과 이벤트가 몰려 있는 5월이 되면 피크에 달하게 됩니다. 꽃은 책, 여행과 더불어 대표적인 문화적 및 정서적 재화입니다. 즉 없더라도 먹고사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불경기가 될수록 소비가 줄어드는 재화 중 하나라는 뜻이겠죠. 그렇지만 경제 상황이 좋아야만 꽃을 즐기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꽃을 참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거나 학기 마지막 날, 또는 시험을 치는 날 학생들이 감사의 의미를 담아 교수님께 꽃 한 송이씩을 드리기도 하고, 3월 8일 여성의 날에는 애정이 가득 담긴 꽃다발이 러시아 전역에 퍼진다고 합니다. 러시아 여행에서 24H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아니, 꽃만 파는 편의점이라고?’라며 신기한 경험을 하신 분도 계실 거예요. 70여년 동안 사회주의 체제를 겪으며 피폐해졌을 법한 러시아이지만 소련이 붕괴된 직후 경제 상황이 엉망이었을 때에도 꽃에 대한 러시아 사람들의 사랑은 식지 않았다고 해요. 한편 불경기일수록 필수품 이외의 지출을 줄인다는 전통적인 현상에 대해서도 재해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 역사상 가계소비지출이 2분기 이상 감소한 시기는 1998년 외환위기, 2002년 신용카드 대란,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총 3번이었다고 합니다. 1998년 때에는 전통적인 해석이 맞아떨어지듯 오락문화, 의류 및 신발, 해외여행 등의 분야에서 소비가 감소하였지만, 2002년에는 해외여행이, 2008년에는 오히려 오락문화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즉, <경기침체=지출 감소>라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죠. 비싸더라도 가치가 있는 시간과 물건에 대한 투자, 내 방 또는 책상 등 애정을 가지는 공간을 가꾸는 경험, 나의 취향을 찾기 위한 활동 등을 통해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새로운 해석에 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누군가를 축하하거나 또는 누군가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현하는 것 외에 꽃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못 찾으셨다면 오늘은 집 근처 꽃집에 들러 마음에 쏙 드는 꽃 한 송이 구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플리와 함께 하는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2020년 첫 기부는 플리의 든든한 파트너, <미우플라워>에서 해주셨습니다. 졸업시즌이라 꽃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와중에도 꽃을 기부해주셔셔 감사드립니다. 기부 꽃은 어르신들이 계신 <효림원>과 <위드온시니어센터>로 각각 전달되었습니다. 준비된 꽃을 보시며 너무 곱다고 감탄을 하시며 2020년 한해 시작도 아름다운 꽃으로 시작할 수 있다며 좋아하셨다는 후기를 전하셨네요. 플리도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기업사회공헌 2020년 '흰쥐의 해'를 맞아 플리는 흰쥐 피규어가 들어간 특별한 테라리움으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흔히 쥐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전통적으로 흰쥐는 우두머리를 뜻하며, '흰쥐의 해'는 '풍요, 희망, 기회의 해'라고 해요. 이런 의미를 담아 모두들 뜻하는 바 이루는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요. 2020년에도 플리의 사회공헌사업은 꾸준히 진행됩니다. 플리와 함께 특별한 사회공헌사업을 만들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기타 플리와 함께 할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