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만 해도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어느새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보다 몇 년 더 산 인생 선배들이 지금 많이 놀아야 한다고 조언을 해준다. 그 말을 굳게 믿고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즐기고 있다.


최근에 영화 ‘해피 엔드’를 봤다. 학창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들과 30대를 향해 달려가는 지금, 신나게 놀고 있는 우리 모습은 아마 이 영화의 후속작일 것이다. 놀 때만큼은 학창 시절처럼 눈치 보지 않고 놀고 싶다.


한창 열심히 놀다 보니 입술에 수포도 생기고 몸이 망가졌으나, 금새 재정비를 마쳤다. 이제 슬슬 다시 시작해 볼까 💪🏼


-from 길용

📃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미치게 노는 날 아이

3. 술과 음악이 필요할 때

4. 뭐 하고 놀아요?

5. grds on feet

music

🎧 Dr. Dre, Snoop Dogg - Still D.R.E.


1990년대, 그때 그 시절하면 힙합을 빼놓을 수 없다. 50cent, 스눕 독, 투팍 등 힙합이 최전성기를 누리던 그 시절 음악을 듣던 사람이라면 Dr. dre의 음악을 모를 수 없다. 평소에는 차분한 음악을 즐겨 듣지만, 기분이 무한대로 가라앉거나 에너지를 끌어 올리고 싶을 때 꼭 듣는 음악 중 하나이다. 이 곡은 Dr.Dre를 몰라도 누구나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곡이다. 언제 어디에서 흘러나와도 어색하지 않고 기분 좋게 만드는 음악, 이 음악을 시작으로 신나는 주말을 위해 예열을 해보자!

미치게 노는 날 아이

요즘 놀기 바쁜 팀원들이 놀 때 유용한 아이템을 추천합니다.

브랜드 매니저 채린

오랜 시간 활동을 하다보면 땀이 나면서 불쾌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냄새에 민감한 나는 아침에 샤워 후 꼭 데오도란트를 뿌린다. 땀을 억제하는 기능은 없지만, 은은한 우디 향이 땀냄새를 확실히 중화시켜준다. 사이즈가 작아 가방에 넣어다니기 좋고, 외출 중 화장실에서 뿌리고 나가면 다시 상쾌하게 놀 수 있다.🍃 사계절 필수 아이템!
브랜드 마케터 길용

트레킹 혹은 가벼운 등산을 할 때 자주 애용하는 파타고니아의 미니 힙 팩이다. 호주 유학생 시절 자주 들리던 스케이트보드 편집샵 ‘Lofi’의 직원들이 스타일링한 게 멋있어 보여 구매하게 되었다. 가슴에 매는 것도 좋지만 허리에 둘러매는 게 더 느낌이 산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으니 가벼운 등산할 때 사용하면 딱 좋겠다.⛰️

정말 마음먹고 놀러 나갈 땐 가방을 들고 나가지 않게 된다. 대신 소지품이 들어가는 카고 팬츠를 찾는다. 칼리코의 다코타 카고 팬츠는 여유로운 핏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멋을 챙기기 좋고, 발수기능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여 물이나 술이 묻었을 경우 털어버리면 그만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포켓이 깊어 많은 소지품을 넣어두고 잃어버릴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다!
술과 음악이 필요할 때
신나게 놀기로 작정한 날.
노는데 빠질 수 없는 건 술과 음악 아닐까요?
혼자서도, 친구와도 가기 좋은 곳들을 추천합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5

테크노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곳. 헤르츠(hertz)는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 DJ와 아티스트의 공연이 열리는 이태원의 음악 베뉴다. 알록달록한 천장의 글라스가 주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공간의 분위기가 특징이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DJ들이 플레이하는 하우스, 테크노,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방방 뛰는 클럽의 느낌보다는 무아지경으로 음악을 듣는 분위기니 참고하시길. 금요일과 토요일, 자정부터 오전 7시(혹은 8시)까지 운영한다.

사진 제공: hertz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8 3층

아는 사람만 아는 레코즈 샵이자 LP바인 이곳. DJ와 바이닐 수집가들이 드나든다고 하니, 여긴 진짜다!


낮에는 ‘클리크 레코즈 샵’으로 운영되는데, 하우스, 테크노, 앰비언트 등 언더그라운드 일렉트로닉 음악을 주로 취급한다. 음원 사이트에 나오지 않은 희귀한 음반들도 발견할 수 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 8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THE EDGE’로 탈바꿈하는데, LP바이기도 하면서 다양한 국내/외 DJ들의 세션, 팝업이 열린다. 누군가 틀어준 낯선 음악이 취향을 저격했을 때의 쾌감과 디깅의 재미를 느껴보기를 바란다.

사진 제공: THE EDGE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27 101호

좋은 술집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맛있는 술도, 편한 좌석도 아닌 술을 마시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다. 간빠진새는 모든 좌석이 스탠딩 좌석으로 되어 있지만 적당한 조도와 다양한 이벤트, 에너지 넘치는 직원들로 술이 술술 들어가게 한다.


또한 일본 현지에서 먹는 듯한 삿포로 생맥주 맛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회전율이 매우 높아 신선한 맥주의 선명한 엔젤링을 볼 수 있고, 아끼지 않는 푸어링으로 거품이 밀도있고 크리미하다. 특별히 ‘옹달샘 존’이라는 게 있어 기다릴 필요 없이 외부 드럼통이나 벽에 기대 맥주만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주…회식 고?🍻

뭐 하고 놀아요?

요즘 뭐 하고 놀아요?

소소하지만 알찬 팀원들의 노는 법을 소개합니다.

길용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나누는 만담 (+숙취) 🍻


친구들과 연희동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고 싶을 때 짜놓은 코스가 있다.


1차의 옵션은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연희동의 라이라이에서 칠리가지 등 중식과 맥주로 시작하는 것과 두 번째로는 한식 주점인 또또에서 소주와 함께하는 것이다. 배가 어느 정도 부르면 연희동 뒷골목에 있는 연희가맥서 김치우동과 돈까스로 2차를 달린다. 3차 때부터는 열려있는 아무 술집 가서 마시면 되는데 이때부턴 무거운 음식보다 일본 분위기의 선술집의 꼬치나 우동류를 찾게 된다. 마지막은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 컵라면 육개장과 캔맥주까지,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반대로 본가에 내려가면 리드를 당하는 코스가 있다. 친구가 일하고 있는 카페에 들려 근황 토크를 시작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이 되면 안주가 맛있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반주를 한다. 어느 정도 배도 부르고 술이 들어갔다 싶으면 클럽으로 향한다. 노래가 굉장히 중요한데 별 신나지 않은 노래가 나오면 이른 귀가를 하고, 내 취향의 노래가 나오면 무아지경으로 논다. 부끄러움은 친구들의 몫, 난 미치게 논다! 🤪

민정

걸어서 동네 탐방하기 🕵🏻


걷는 것을 좋아한다. 걸어다닐 때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고, 이곳저곳 들러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더위에 지쳐 땀이 나도 편한 옷차림과 양산이 있으면 나름 견딜 만하다. 공원과 강가를 걷거나, 마트를 구경가기도 하고, 카페에서 가서 커피도 마신다. 딱히 계획은 하지 않고 움직인다. 그럴 때 찾아오는 우연 속 즐거움이 좋다!


특히 새로운 동네를 탐방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지나 친구, 남자친구가 사는 동네에서도 걸어서 잘 돌아다닌다. 동네마다 다양한 특색이 있는 점이 재미있는데, 얼마 전 대구의 마트에서는 납작 만두를 판다는 사실을 알았다!


땀을 한껏 흘리며 동네를 누빈 뒤, 먹고 싶은 음식을 사서 집에 돌아온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먹는 만두의 맛이란… 정말 행복하다. 얼른 선선해져서 더 걷기 좋은 날씨가 되길 🤲🏻

채린

친구랑 집에서 놀기 🏡


나는 친한 친구의 집에 놀러 가는 것도, 친구를 나의 집에 초대하는 것도 좋아한다. ‘친구 집’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있다.


얼마 전 이사를 하고 친구들을 하나둘 집에 부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맛있는 걸 시켜 먹고 2차로 디저트까지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늦은 밤이 되어있다. 푹 자고나서 맥모닝을 시켜먹는다. 아무도 우릴 방해할 수 없다.😎


친구 집에 가면 그의 취향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예쁜 컵이 어디 건지, 포근한 이불은 어디 건지 질문 공세를 한다. (우리 집에 온 친구에게 나 또한 정보 요정이 된다) 작게 붙어있는 사진, 여행에서 사 온 소품 등 물건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작은 편집샵에 온 것 같다. 친구들아 나 또 초대해 주라!

grds on feet

HAT : MAN-TLE

TOP : MERZ B.SCHWANEN

BOTTOM : Bryceland's

WATCH : HAMILTON

BELT : grds / belt 01 leather brown(gold)

SHOES : grds / boots 02 leather tea-core black


📍오늘의 grds on feet은 터프한 매력의 boots 02 leather tea-core black 입니다. 티코어 가죽을 사용해 신을 수록 내부의 내추럴 컬러가 올라오는 게 특징입니다. 심플한 착장에 멋을 더욱 살려주며, 데님과 특히 잘 어울리는 부츠입니다. 8월 18일(월) 오후 12시에 온/오프라인 재입고 되니 놓치지 마세요!

우리는 값싼 음식으로 잘 먹고,

값싼 술로 잘 마셨으며,

둘이서 따뜻하게 잘 잤고,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리는 날마다 축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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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휴일을 맞아 grds paper가 하루 일찍 찾아왔답니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한 휴일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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