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분량 갑니다 😎
아~아~ 헌정레터에 앞서 도지사 코멘트가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도지사입니다. 주간제조도 시즌 1이 끝을 맺게 되었네요. 시즌제를 만든 시리님에게 감탄했습니다. 끝이 있어야 더 그립고 생각난다는 말에 그럴 수 있겠다고 공감했거든요. 

최근에 저희 회사에는 '놀 수'가 생겼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긴 하지만요. 저는 야무지게도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주 4일제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4년 잼있는인생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을 때는 꿈꾸던 주 4일제를 실현해 볼 수 있을 줄 알고, '놀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텐데.' 라는 슬로건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바빠서 주 5일은커녕 주 6, 7일을 일했습니다. 꿈을 이룰 줄은 알았는데 10년이 넘어서 이루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놀 수'를 이제서야 경험해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금, 토, 일 또는 토, 일, 월 연달아 쉬게 되면 우왕좌왕하다가 휴일이 날아가는 것 같은데 수요일에 쉬면 다음 날에 출근해야 하니까 정말 미뤄왔던 일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남은 이틀도 더 열심히 일하게 되는 것 같고요. 한 달 내내 놀 수를 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래서 주간제조도 시즌1도 휴식기를 갖고 더 재밌는 콘텐츠로 돌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한 시즌을 거쳤기 때문에 이제 제조도민들의 마음 속에 주간 제조도가 자리 잡았고, 하나의 문화가 되었기 때문에 주간 제조도는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와 큰 그림은 제가 짰습니다. 큰 방향성은 '제조도가 멈춰있다.' 에서 시작한 주간 제조도 였지만, 그 방향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주고 더 나아가 제조도민들의 마음에 자긍심을 심어준 건 시리님이었습니다. 주간 제조도가 시작한 후로 저희 조직 분위기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시즌 1에서 끝내지 않고 시리님 헌정레터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PPT 로 헌정짤을 만들어봤습니다. PPT 로는 안 되는게 없어요.
저는 모르는 사람에게 막연하게 인정받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훨씬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인정받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옆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내가 한 일을 알아주고 응원해 줄 때 기쁘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고,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이들이 애써서 어떤 결과물을 이뤄냈을 때,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다 같이 축하해 줄 수 있는 판과 자리를 깔아줄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게 해준 매주 목요일마다 새벽까지 주간제조도를 발행하느라 집에 가지 못했던 콘텐츠 천재 시리님 그리고 헌정레터에 함께해준 디자이너 천재 척척차차님 감사드립니다. 

어.. 그리고.. 훌쩍.. 저와 함께 5년 동안 획기획을 만들고 함께 키우고 여기까지 오게 한 영원한 파트너 배배님 감사드리고요. 훌쩍. 어.. 가장 오래된 멤버이자 눈치 빠르고 일센스 좋고 귀엽고 다하는 댕댕이, 일에 대한 생각 비슷하고 항상 같이 야근하면서 달려주는 일메이트 시내님, AI 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누리님, 센스있고 감각 좋은 제조도의 자유로운 영혼 숙달님, 수줍어 하지만 할 건 다 하는 성실하고 귀여운 유진님, 막내딸 키우는 것 같이 마냥 귀여운 천재 게임개발자 정은님(이제 곧 막내 탈출), 누구보다 속 깊고 센스 넘치고 유머까지 곁들인 개발자 성희님, 제일 먼저 출근해서 엄청 늦게까지 일하다 가는 멋진 개발자 AI준영님, 제조도에 들어와서 프로젝트 혼자 다 운영하고 쑥쑥 성장하고 있는 대나무 같은 영은님, 제조도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시는 서번트리더의 정석 지연님, 다시 돌아와줘서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고 기쁜 천재해커 은비까지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주간제조도 시즌 1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목요일마다 밤을 새워서 뉴스레터를 작성하고 발행까지 멋지게 해낸 시리님께 정말 고생 많으셨고 멋지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편의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걸 매주 해내시는 모습과 심지어 콘텐츠 퀄리티까지 미쳐버린시리님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입사초반에 (제조도민이라면 누구나 한다는) ‘회사에서 내가 필요한 존재인가?’ 라는 고민에 빠졌을 때, 시리님께 제일 먼저 고민상담을 요청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일에 있어서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겉은 부드럽지만 절대 부러지지 않을 단단한 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주간제조도도 모든 내용에 자부심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간제조도를 다 읽고 나면 왠지 모를 애사심+뿌듯함이 생기는데 생각해보니 이 이유인 것 같네요. ㅎㅎ

주간제조도 초반에 제가 남겼던 후기의 한 줄 평은 학창 시절 공부 잘 하는 친구가 만들어준 요약노트이었는데, 주간 제조도가 다 끝나고나서의 한 줄 평은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향상 제조도민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뭐 하냐 물어보거나,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편이라 안 듣는 척, 관심 없는 척하면서 한쪽 귀는 열고 몰래 제조도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인데요. (변태는 아닙니다. 소머즈도 아닙니다.)

주간제조도 도코멘트를 읽을 때마다 저런 고민이 있었구나.’ ‘평소에 저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를 알 수 있어서 마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 듭니다. 주간제조도는 외부의 독자들을 위한 정보전달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내부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역할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 매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즌2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주간제조도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잘 보고 갔습니다 : )

Q. 누리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저는 EP05. 주말 새벽 1시에 일하다 응급실 간 썰.letter 에서 도지사님이 고양이에게 팔을 뜯기고 이후 눈물의 전체회의를 했던 콘텐츠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우선 고양이에게 팔을 뜯긴 생생(?)한 후기가 좋았고(?).. 도지사님이 전체회의때 눈물을 흘렸던 의미를 주간제조도를 읽으며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사실 전체회의 당시에는 도지사님의 눈물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긴 어려웠거든요. 마치 쳐내듯 일하는 상태가 된 본인의 모습+전체적인 분위기에 자기반성의 눈물을 흘리셨는데, 당시에는 사실 그렇게 일했었나?’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던 게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회의를 마치고 주간제조도를 읽으며 내가 어떻게 일하고 있었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일을 하는 것.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일까. 도지사님이 만들고자 했던 회사에 나는 조직원으로써 어떻게 해야 함께 발 맞춰 나갈 수 있을까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니 역시 제일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하는 나쁜 버릇을 아직 완전히 빼지 못한 저에게 도지사님의 눈물의 전체회의는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자기반성, 셀프다짐 등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있기에 제조도(+획기획)가 계속 성장하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두 손에 노 하나 잡고 열심히 저어보겠습니다. (헛둘헛둘)

주간제조도 시즌 1 을 잘 기록해준 시록이님에게 바칩니다. 시즌 2 확정 축하드립니다 🎉

처음 주간제조도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주간제조도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들었을 때부터, 멈춰 있는게 아닌, 현재진행중인 제조도를 만들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간 제조도 게시글을 아카이빙 할 게시판을 만들고, 시리님이 작성한 첫 주간제조도 글을 읽었을 때에도 은근히 뿌듯했는데요. 프로덕트를 만드는 이유와, 과정과, 결과물 전체에 큰 공감이 가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시리님의 글이 이런 느낌을 더 증폭시켜줬구요. 도민들의 캐릭터가 다양한 컨셉으로 나와서 좀 더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 것도 좋았고, 다른 도민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시즌 1 완결되고 나서 한 편씩 다시 읽어봤는데, 제조도의 4개월이 담겨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주간제조도가 시즌제를 떠나서 제조도의 메인 콘텐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제조도 홈페이지에서 직접 글 내용을 작성,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넣고 싶네요~


Q. 준영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저한테 제일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EP.05 : 주말 새벽 1시에 일하다 응급실 간 썰.letter 였는데요.

당시 일어났던 사건이 워낙 드라마틱(?) 했던 것도 있지만, 그 사건이 있은 후 예지님이 발표했던 내용을 적은 글과 이어서 적힌 도민들의 도코멘트가 잘 어우러진 콘텐츠였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해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서 일에 대한 솔직한 자기의 생각을 실제 경험과 함께 얘기해줘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제가 띠부띠부씰로 나온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ㅎ

매주 주간제조도랑 띠부띠부씰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이제 끝나버렸다니 넘모 아쉬워요ㅜㅜ 영은님의 제조도 유튭과 함께 시리님의 주간제조도가 올라오는 목요일을 항상 기다렸답니다 >< 올라온 다음날 아침에 정주행하면 얼마나 재밌게요…. 물론 두분은 너무 고생하셨을것 같아요 ㅠㅠ (넘모 머싯어) 그리고! 물론 재미만땅 주간제조도여서 좋았던 것도 있지만! 역시 주간제조도하면 도민들의 속깊은 이야기인것같아요! 이렇게 다들 매일 같이 회의도 조지고 머리 맞대면서 일하지만 서로 속깊은 이야기 주고받기는?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이렇게 시리님께서 매주 다른 도민들의 이야기를 물어다(?)주시니 다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느낌으로 서로 좀더 친근해진 느낌이 듭니다! 어찌보면 주간제조도는 육지인들에게 제조도 내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시작된 것이지만, 저에게는 좀더 제조도 내부도민들끼리의 소식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의미에요!) 제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다보니 더욱 공감도 가고 ‘옆집 아조씨’의 소식을 듣는 것처럼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거든요! 이렇게 내부,외부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간제조도! 역시 너무 짱짱이라는 말과 함께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후기 남깁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EP.07 : 자유와 책임이란 무엇인가 (4월 4주차) 이 콘텐츠는 이전의 전체회의에서 나왔던 회사에서의 자유? 에 대한 의견들을 담은 에피소드였는데요! 사실 이제까지는 제조도는 누가봐도 다른 회사에 비해 정말 자유로운 곳이기에 ‘제조도는 자유로운 곳이구나’하고 공감하면서 일해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전체회의에서 회사에서의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니 다들 자유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고 저 스스로도 제조도는 자유롭지…그런데 뭐가 정확히 자유로운 걸까…? 하는 의문과 회사에서의 자유라는 말이 생각해보면 모순되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말 중요한 회의였지만 스스로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회의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게 되었는데요…ㅠㅠ 마침 다행히도 시리님께서 주간제조도로 회의내용을 깔끔하게 정리정리 해주셔서 모든 도민들의 생각을 찬찬히 읽어보며 다시 한번 회의를 되새김질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길고 복잡한 회의를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셨는지 넘 대단하고…또 대단하고….) 이 글을 쓰기위해 다시한번 글을 읽어보았지만 지금 읽어도 너무 알차고 도민들이 한번씩 정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자유와 책임에 관해 다룬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주목 여기 맛집임 고민할필요 없음🚨🚨🚨🚨🚨

매주 늘어가는 퀄리티와 분량 그리고 없어지는 시리님의 초점 보는 재미에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졌던 것 같아요.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주는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저 혼자 이것저것 다 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기획 인터뷰 편집 디자인 발행까지 혼자서 다 해내는 시리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영역의 일을 하다 보면 사고하는 방법 자체가 달라서 되게 힘든데 매번 엄청난 분량과 엄청난 퀄리티의 콘텐츠를 뽑아내는 시리님.. 박수.. 저의 제조도 최애 콘텐츠 top 5안에 들어온 것 같아요 ㅎㅎ 앞으로도 종종 다시 보면서 시즌 2 존버합니다.

Q. 차차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저는 아무래도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화섬을 시리님이 열심히 풀어내주신 특집 편이 제일 기억에 남고 감사했던 것 같아요. 일을 하다 보면 보이는 콘텐츠도 재미있지만 비하인드 썰도 되게 재밌고 의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매번 아쉽긴 했는데, 이 부분을 꼼꼼하고 재밌게 풀어내주신 시리님께 무한 감사를.. 그리고 이 뉴스레터 덕분에 화섬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느껴졌어요! 엄청난 장기 프로젝트라 그동안 작업했던 것들을 잊고 살았는데 다시 리마인드 하면서 ‘그래.. 이 땐 정말 막막했는데 결국 이걸 해냈네..’라고 생각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참여한 도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르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다들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 주간제조도 이외 일을 공유할 수 있는 재밌는 방법? 숏폼 콘텐츠로 매주 자랑하고 싶은 본인 업무를 사진 한 장과 텍스트 한 줄로 업로드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Q. 주간제조도 이외에 일을 공유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셨다구요?
숏폼 콘텐츠로 매주 자랑하고 싶은 본인 업무를 사진 한 장과 텍스트 한 줄로 업로드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전지적 쥬디시점; 주간제조도 발행일 날이면 특히 더 늦게까지 작업하시는, 어두운 밤에도 빛나는 시리님

입사를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연재가 시작되었던 주간제조도.

여긴 어디, 난 누구, 이건 무엇…? 하면서 회사에 적응하고 있을 때 이 회사에서 지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들 어떤 일을 담당하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 덕분에 회사와 제조도민들을 알아가는데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컨텐츠가 아니었나 싶어요.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가족들도 다들 바쁘네, 재밌게 일한다 등등 제가 일하는 곳이 어떤 곳인지 관심갖고 이야기 해주어서 괜히 저도 더 잘 해야겠다라는 의지도 생겼던 것 같아요.

매번 발행일때마다 평소보다 더 오랜 시간 회사에 머무는 현실님의 뒷모습을 보며 고생하시네,, 생각이 들다가도 얼마나 또 재밌고 애정 담긴 글과 띠부띠부씰이 나올까 기대하게 되었고, 열중해서 하고 계시는 모습이 반짝반짝 빛나보여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현실님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시즌1이 마무리가 된다고 하니 매 주 기다리던 독자 중 한명으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금방 시즌2로 돌아올거니까,, 그리고 시즌3,4,,, 계속 나올테니까!! (부담,, 드리나요,,?ㅎㅎ) 기다릴게요,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말아요 (부담,, 드리나요,,2,, ?ㅎㅎ) 수고 많으셨어요 현실님 최고!


Q. 지연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아무래도 도코멘트와 띠부띠부씰이 제일 재밌고 생각하게 만드는 컨텐츠인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5월 2주차의 모든 컨텐츠가 다 좋았어요. 본격적인 화섬 이벤트도 시작되었고, 또 하나의 큰 프로젝트 시작, 채용정보, 그리고 재입사 준비하시는 은비님의 이야기와 시리님의 도코멘트 하나도 허투루 볼 것들이 없이 꽉꽉 농축된 뉴스레터였다고 생각해요. (글을 쓰며 다시 보는데, 시리님의 성장과정, 동료에 대한 생각 너무 재밌고 감명 깊어요)


Q. 짧았던 도코멘트, 제조도에서 일하면서 드는 생각이 더 있으시다구요?


"나만 잘하면 되겠다."


다들 본인이 합류한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저 사람들과 같이하려면 적어도 민폐가 되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경영지원이다 보니 한발 물러서서 협업하시는 것을 보게 되는데, 각자 주어진 역할들에 진심으로 일하시더라구요. 놓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통해 바로 반영하고, 업무가 지체되지 않도록 신경 쓰시는 부분에 대표님이 일할 때 강조하는 "이해관계자를 생각하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알 수 있었어요.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부분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가끔 제조도민들을 도와야하는 부분이 있으면,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시니 나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하며 한 번 더 신경 써서 보게 되는 거 같아요.

… 에서 더 덧붙인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에 예지님으로부터 피드백을 자주 듣고 있는데, 공통된 사항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나만 잘 하면 되겠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잘 못하고 있었던 점들이 많아서 스스로 찔렸던 부분이라 아마 바로 든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왜 이 일을 해야 하나, 일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 그 전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니까 하는 거고, 하라면 맡은 바에 대한 결과값만 잘 넘겨주면 되고. 그래서 과정에 대한 상대의 이해는 고려는 해본 적이 별로 없었어요, (상대도 크게 신경쓰지 않기도 했고요) 그동안 어떻게 일해왔지…? 글로 적다보니 저를 더 돌아보게 되네요.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함에 있어, 부담감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아무리 지금같이 일하는 것이 처음이라 하더라도 사회생활 짬바(?)와 나이가 있고 경영지원이라는 업무를 담당한다는 것에 모범이 되고 일 잘하고 깊은 생각을 가진 사람처럼 보여야할텐데(실제로 굉장히 철없음을 담당하는 쪼렙인), 이 조직에 어서 적응해서 다 잘해야 할텐데, 깨어있는 생각을 하고 배움에 주저하지 말아야지-하고 생각하면서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이 보여질까 매일 긴장하며 여러 일들을 처리하고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런데 제조도는 다들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일을 하니까,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는 아직 남아있는 이전의 회사에서의 업무습관과 부담감만 가지느라 생각치도 못했던 사소한 부분에서도 놓치고 있는 것이 많고, 오히려 뚝딱대느라 혼란을 주고 있었던거죠.


이 부분을 예지님은 빨리 알아채시고 저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좋을지 계속 피드백을 주고 계시구요.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고, 입사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고 현재의 나를 마주하고 인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조도에서 일하려면 어서 내가 바뀌어야겠구나,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상대의 입장에서 맥락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일을 처리하고, 전 과정을 두루 살피면서 책임감가지고 협업하는 능력치 만렙의 제조도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선 내게 부족한 점을 빨리 받아들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결국 뭐다? 나만 잘하면 된다-


Q. 주간제조도 이외에 일을 공유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셨다구요?


저번에 만든 제조도지사 버블(?)처럼 기록이한테 나 이런거 했다 뿌듯했다 속상했다 약간의 소감과 함께 메시지 보내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시즌1 알차게 마무리 한 시리님 (시즌1 마지막 주간제조도 발송 후 후련한 시리님?
사랑스러운 시리님  
시리님을 찬양하는 은비

시즌 1 시작할 때는 주간제조도를 외부의 구독자로서 읽었고, 후반부에는 내부의 도민으로 읽고 참여했습니다. 처음에 외부인 시선에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주간 업무 내용이 나열된 것을 보았을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렇게 많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간제조도 이전에는 제조도 인스타그램으로 업데이트 되는 내용이 아니면 알 수가 없었는데, 조용해 보이는 수면 아래에서 수많은 일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을 나열한 방식 자체가 무척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그 외에도 콘텐츠 하나하나가 다 정성들여 쓰여졌다는 게 느껴져서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민이 된 입장에서의 주간제조도는, 내 옆자리나 건너편에 앉아있는 동료와 평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주간제조도를 통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글을 기고하는 입장에서는 바쁘게 일 하는 가운데 잠깐 멈춰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이제는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애독자가 되었어요. 콘텐츠가 간소화되어도 좋으니 시즌 2, 3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매번 재밌는 콘텐츠 발행해주신 시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Q. 은비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주간제조도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화들이 꽤 있어요. 바로 생각 나는 건 자유와 책임을 이야기 했던 7화, 고양이에게 뜯긴 이야기가 나오는 5화, 기차 이야기가 나오는 10화 등등이네요! 여러 콘텐츠 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5월 2주차 ep.09에 나오는 시리님 도코멘트였어요.

그 당시에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기로 이야기를 나눈 이후에 발행된 회차라서 평소보다 더 주의깊게 읽기도 했었고, 시리님의 도코멘트를 읽은 뒤에 예지님에게 ‘시리님 천재 같다’고 갠톡을 보냈을 만큼 인상 깊었어요.

일단 저 자신이 콘텐츠 읽고 보고 맛보고 즐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평소에 이런 좋은 콘텐츠를 매번 잘 만드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상태였는데요. 시리님 도코멘트를 읽으면서 시리님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일목요연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게 글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스스로 진심으로 고민해온 흔적이 고스란히 느겨졌습니다. 당시 저에게 시리님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글만 보고도 상대를 응원하고 싶어졌어요. 종종 어떤 작품을 볼 때 제작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관점을 지녔는지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영화를 예로 들면 시니컬하고 풍자로 가득한 영화더라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독이 지닌 인간/인류에 대한 애정이 엿보일 때가 있어요. 시리님의 도코멘트를 읽었을 때에도 시리님의 가치관이나 관점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더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입사를 앞둔 상태여서, 제조도에 이런 생각을 하며 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대치가 엄청 높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참 멋진 사람들이 있는 곳이구나’ 하고요.


Q. 주간제조도 이외에 일을 공유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셨다구요?


좀더 실시간으로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예를들면 인스타그램 jejodo.behind 같은 걸 파서 매일(또는 올릴 만한 게 있을 때)하나 정도 가볍고 소소한 콘텐츠를 올리는거죠! 주간제조도에 모아서 고퀄로 들어가는 콘텐츠 대신, 정말 가볍게 그날그날의 모습들을 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있었던 일을 예를들면 선물은 베라 큐브팩 좋다, 직접키운 야채로 만든 포케, 숙달님 생일, 신입 분들이 왔어요, oo님 1주년 축하! ㅇㅇ입찰 따왔다!! 놀 수 시작, 점심시간 10분 추가, 바람 부는 날 전체회의 침입한 바람.mov 등등

일 얘기+회사 얘기+일상 얘기 등등 올릴 수 있는 주제는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회사 안에서 있었던 온갖 일들 중 그냥 올리고 싶을 때 한번에 하나씩만 올려보면, 공수를 덜 들이면서도 외부에 제조도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목요일 밤에 야근을 함께 할 시리님이 계셔서 넘 즐거웠구요. 종종 갓나온 따끈한 뉴스레터도 받아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또 다사다난한 제조도에서 일어난 일들을 요약 정리해서 받아 볼 수 있고, 제조도민의 알지 못했던 제조도에 들어오기 전엔 어떤 경험을 했는지 제조도에서는 어땠는지 그리고 어떤 프로젝트를 어떤 마음으로 하고있는지 물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제조도민의 이야기들을 담고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입부의 일러스트들이 너무 위트있고 귀여워서 계속 보게돼요ㅠㅠ 레터를 마무리해주는 띠부띠부실도 너무 귀엽구요!


Q. 시내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함께 서울시와 작가축제를 진행하고 있는 부메랑 경은님의 이야기를 담은 EP.12 : 일은 돌아오는거야-! (6월 1주차) 편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현장에 함께했던...)이랑 사내규정을 이야기하고 제조도의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던 Ep.07 : 자유와 책임이란 무엇인가 (4월 4주차) 편이 인상 깊어요!

너무 재밌다. 역시 최고의 명작. 클래스는 영원하다. 4달간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시리님!!!!! 역시 콘텐츠 천재만재 = 시리. 처음 예지님께서 주간 제조도 기획에 대해 얘기하셨을 때, 콘텐츠들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고 기대됐었는데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이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긴 글 읽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주간제조도는 진짜 한글자 한글자를 열심히 곱씹으며 봤던 것 같아요. 저는 게임 개발자라서 계속 같이 일하던 분들이랑 일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도민들이 어떤 일을 하고있는지는 대충 보며 파악을 하지만, 각자 작업을 하실 때 어떻게 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지까지는 알기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주간제조도를 보며 도민 한 명 한 명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 상세히 알게되었달까.. 각자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조도에 있으면서 변하게 된 것들에 대해 알게되어 너무 좋았어요. 어쩌면 그냥 넘어갔던 일들도 주간제조도에서는 상세히 짚고 설명하니까 그저 저희 제조도민들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고 존경심도 들고! 이런 사람들이랑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고! 더더욱 제조도가 좋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시즌 2 빨리 들고와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Q. 정은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다 너무 재밌어서 특정 무엇을 꼽기가 어려운데.. 가장 감명깊게 봤던 건 역시 도민들의 도코멘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변화하는 과정을 서술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요. 각자 일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 접근하는 방향도 다른데 그걸 본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그 생각들을 읽는게 쏘 꿀잼! 본인의 스타일을 찾는게 사실 굉장히 어렵고, 특히나 일에 있어서는 더더욱 자신의 스타일을 살리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제조도는 본인의 것을 찾고 그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들을 도코멘트에서 엿볼 수 있어서 염탐정은 즐거워요 ㅎㅎ 그리고 2부작으로 진행된 화섬특집도 기억에 남는데 일단 작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되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잖아요! 그만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도 많고 각자 정말 N인분씩 일을 했잖아요! 그걸 다시 한번 되짚어주고, 각자 어떤 일을 했는지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인터뷰가 너무 재밌었는데 분량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에디팅하실 시리님이 걱정됐는데.. 너무 재밌게 나와서 내 작업.. 이렇게 재밌었다니..! 라고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림으로만 후기를 남겼었는데 글로 작성하려니 매우 어색하고 어렵네요. 일단 먼저 매주 기다려지는 콘텐츠가 생겨서 좋았는데 벌써 끝이라니! 정말 아쉽습니다. (물론 아직 영은님이 작업해주시는 제조도 유튜브 컨텐츠가 남아있어 행복하지만요) 평소 잘하지 못했던 업무 공유라던지, 업무에 대한 각자의 더 깊은 생각 등을 주간 제조도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하고 소중했었습니다. 매주 콘텐츠를 만드시고 글 편집하고 일러스트까지 직접 그리느라 고생 많이 하신 시리 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멋진 주간 제조도에 제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는 건 정말 영광이에요. 시리 님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주는 거 맞죠 ^__________^? (이게 끝이 아닐 거라 믿어요…)

Q. 숙달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당연히 제가 그린 그림이 나온 ep.15화 입니다. 관종이라 제가 나오는게 제일 좋아서요^,^;; 농담이구 사실 ep.10 화섬특집 1편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초반분의 고퀄리티의 화섬 열차로 시작해서 마지막 발행 실패짤까지! 발행 실패라 평소보다 내용은 없지만 유쾌하게 읽었던 기억때문인지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음.. 보통 책을 잘 읽지도 않고 읽은 후에 독후감을 쓴 경험도 많이 없어서 두서없지만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 일단 제조도가 멈춰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시작으로 주간제조도라는 컨텐츠가 시작이 되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때부터 약 3개월동안 현실님께서 매주 새로운 이야기거리를 인터뷰하고 그 내용들을 컨텐츠로 만들어내는 일을 하셨는데 회사 인원도 적지도 않고 일일이 다 받아서 내용을 다시 다듬고 발송까지 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제가 보기에는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그렇게 못 할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담아주신 내용들이 모두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까 같이 일하면서도 몰랐던 부분들을 알 수 있는(?) 그런 느낌의 컨텐츠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너무 ! 재밌 ! 었어요 !

3개월동안 시즌1 고생하셨고 시즌2도 고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실님.


Q. 성희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아무래도 이 에피소드가 나올때 가장 이것저것 사건이 많았던것같아요. 뭐 전 못갔지만 뷰민라도 다같이 가시고 NFT래플이벤트도 아마 이쯤이였던것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네요.

잉재라이브러리 시리님을 같이 걸어요 버전의 시리님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시즌 1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시리님께 무한한 박수와 영광을💐!!! (어쩌면 조금 부러울지도..?) 저도 많은 뉴스레터를 읽는 편이지만 저희 회사에서 뉴스레터를 발행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습니다. 그리고 첫 시즌을 시리님이 맡아주셔서 더 좋았어요. 함께 일하는 이야기를 잘 모아주셔서 또 기깔나게 다듬어 주셔서 시즌1 내내 재밌게 읽었어요😁! TMI일 수도 있지만 주간제조도 ‘도코멘트’에 글을 올리고 난 뒤부터 작은 습관이 생겼습니다.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도코멘트를 요청받은 뒤로 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써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는 어떤 사람이지?’에 대한 질문이 생기더라구요.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굳이 꼽자면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자소서를 쓸 때인데, 솔직히 회사에 맞게 저를 꾸며내느라 깊게 저를 들여다보지 않았어요.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 들어와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잘하고 또 좋아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의 판을 깔아준 것이 저에겐 주간제조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애정이 생기고 각별하게 느껴지네요. 아, 그리고 주간제조도를 통해 함께 일하지만 잘은 몰랐던 제조도민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원래도 가까웠지만 내적 친밀감이 더 솟구친달까요…(히히) 그래서 그런지 뉴스레터 끝자락에 들어가는 제조도민 띠부띠부씰도 꼭 실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 ㅎㅎ 소장하고싶어요~

Q. 영은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저는 ‘Ep.01 : 어느 회사가 자기네 일하는 업무일지를 막 보여주지?’ 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처음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 제가 느꼈던 감정이 제목으로 크게 들어가있거든요 ㅋㅋㅋㅋㅋ 이게 맞아..? 싶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이게 되네..가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유튜브 기획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 받았던 것도 Ep.01에 실린 시리님의 도코멘트였습니다. 첫 뉴스레터라고 이것저것 과하게 보여주기보다 주간 제조도를 시작하게된 배경을 담백하게 담아낸 글이 저한테는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주간제조도가 처음 시작할때 저희 업무가 공유되고 그안에 짧게 스토리가 담긴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도민들의 업무 하면서 생긴 스토리나 바빠서 지나쳐버린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하나씩 이야기로 담아주셔서 넘 감동이였어요~ 시리님이 매주 업무 공유해달라고 개인 메세지 주시는데 제때 못드리고 매번 두번의 연락으로 공유드렸는데 이자리를 빌려 죄송한 마음 전해요ㅎㅎㅎ.. 그럼에도 매번 상냥하게 괜찮다고 해주셔서 더 죄송하고 감사했어용!ㅠㅠ 한분한분 업무내용 받는것도 일이신데 도민들에게 받은 도코멘트도 편집 수정하시고 정말 고생하신것같아요. 매주 목요일마다 야근하시면서 작업하시는데 현실님 스스로가 작업을 즐기고 계시는것같아서 매주 보는 사람들도 즐거웠던것같아요! 그리고 각자 이야기가 담긴 도코멘트도 보면서 서로 시간없어 말못했던 이야기들이나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좋았어요! 저도 도코멘트 쓰면서 지난일들을 돌아보게됐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일이 있을때마다 적어둘껄 후회되더라구요ㅠ 그래서 도코멘트 쓴 이후로 개인업무에서 느낀점들을 적어두기 시작했답니다! 주간제조도가 많은 도움이 됐던것같아요! 시즌2가 나온다면 더 재미난 이야기들 제공할게요~ 현실님 넘 고생하셨어요! 시즌2 기대하겠습니당 :)

Q. 배배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Ep.15편이 제일 기억에 남는것같아요. 매번 다른사람들 이야기들로 가들 담아주셔서 현실님 생각이 궁금했는데 하시면서 느끼신 생각들과 고민들을 들을수 있어서 넘 좋았던것같아요. ‘이런 고민들이 있어서 이렇게 나왔구나 멋지다’ 라고 생각했던것같아요~ 처음 시작 주간제조도 기획회의할때가 생각나면서 현실님의 성장을 눈으로 보게된것같아서 더 재미있었던것같아요!

주간제조도에는 볼 거리, 읽을 거리, 생각해 볼 거리 항상 풍성했어요.

한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다른 분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매주 모두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자기일에 몰두하느라 바빴을텐데 뉴스레터를 통해서 조금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다들 멋지다..는 생각을 하며 매주 감탄했어요.

,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주는 미션이 되기도 했어요. 진행중인 업무를 정리해볼 수도 있었고, 도코멘트 인터뷰로 지난 일을 되돌아보며 제 생각을 정리해보거나 다른 도민의 생각들을 통해 또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하고요. 저는 누가 질문을 하지 않으면 깊게 고민을 잘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또 저보다 늦게 제조도살이를 시작하신 분들께서는 여기서 일하는 동안 어떤 생각의 변화를 갖게 되었는지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그날그날 주제나 내용에 맞는 짤과 띠뿌띠뿌씰은 정말 취향저격이었어요.짤도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간제조도는 외부에도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회사인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인 것 같아요. 채용 면접을 볼 때 저도 모르게 주간제조도 봤냐는 질문이 필수로 하고 있더라고요. 주간제조도를 보고 우리 회사에 지원한 사람과 그냥 지원한 사람과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어요.

위의 얘기는 지난 후기보니까  비슷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시리님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부럽기도 했어요. 단순히 우리가 무슨일을 하는지 무슨생각을 하는지 단순히 전달하기보다 그걸 재밌게 만들어내고 궁금하게 만들어 내는 시리님만의 능력이 느껴졌어요. 숨어있는 재미요소들을 만드는 능력들은 정말 대단하고 멋지고 쉽게 흉내내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Q. 경은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다구요?


Ep.13 제조도 산부인과설

은비님이 오신 주에 은비님을 소개하고 예지님이 리틀포레스트 한 장면을 예로 설명해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저는 상단에 있는 짤이 항상 너무 재밌었는데 이날 음악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시리님과 은비님 이미지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시작부터 강렬했어요. 다시 돌아와도 좋은 조직 이라는 말이 은비님이 돌아오고 전체 회의 때 예지님이 하신 얘기가 완벽하게 맞았던 거 같아요. 누리님도 은비님도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광래도 있어요. 다시 떠났지만.

🤮도(토)지사 : 도민이들에게 평생직장이라는 말을 새롭게 실천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년퇴직까지 한 직장에 계속 있으면 재미 없잖아요. 여기저기 여행하고 다니다가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있습니다.(아무때나 막 나가라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말인데, 주간제조도 콘텐츠를 퇴사자들도 잘 지켜봐주시고 있었더라고요? 퇴사자들과도 끈끈한 요상한 제조도, [퇴]사자들의 [근]황 [후]기, '퇴근 후' 준비해봤습니다. 그럼 후기 스타뜨-

일의 기쁨과 슬픔


“광래야. 너는 왜 일을 하니?”

 술기운을 꽤 많이 걸친, 붉어진 얼굴과 살짝 감긴 눈 사이에서도 입술의 말은 분명했다. 이따금씩 그런 사람들이 있다. 기어코 내 진심을 알아보고야 말겠다는 태도. 시니컬해보이는 사람들이 유난히 내겐 그런 식으로 선을 넘었다. 나는 엷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글쎄요.”

 그 미소가 쓴 맛인지 집에 가는 길이 쓸쓸하게만 느껴졌던 적이 많다.


 일을 왜 할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한번 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주제이다. 우리는 꽤 많은 것들을 스스로 선택한다고 하지만, 삶의 대부분은 어쩌면 선택된 경우들도 많다. 특히 하루의 절반 이상을 쓰는 회사 생활도, 자신이 선택했다기보다는 수동적으로 선택됐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우리는 그 원인을 획일적인 교육 탓, 치열한 경쟁과 부적절한 평가 탓으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한 번 묻고 싶다. 정말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했는가? 진정으로 편했나?


 나는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해 꽤 많은 시간을 헤매고 있다. 남들이라면 정진해서 자리잡았을 30대에도 나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8번째 조직으로 향했다. 그 덕에 내겐 차도, 집도, 직급도 딱히 주어져 있지 않다. 겨우 갚아나가고 있는 월세 보증금이 약간의 내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불안함이나, 두려움 없이 이 과정을 흠뻑 즐기고 있다. 요즘은 나를 걱정하던 친구들이 오히려 정체성 혼란으로 퇴사와 씨름하고 있는 일이 잦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왜 괜찮은 것일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조도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었다.


 제조도, 그러니까 잼있는인생을 운영하는 예지님은 동아리 선배이다. 그것도 꽤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정확히 말하자면 상상 속 첫인상이 별로였던)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를 처음 마주한 2016년 여름, 나는 오히려 무언가 신기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날카롭지만 날이 서있진 않은, 강직하지만 딱딱하지 않은, 오묘한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


 그녀는 대뜸 내게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있으니, 그 기회를 나에게 사용해보고 싶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마주한 보문동 잼있는인생 사무실은 흔한 기기 지원 하나 할 수 없는 재정 상태, 걸을 때마다 삐걱대는 소리가 나는 마룻바닥, 178의 큰 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리를 다 펴지 못하고 들어가야 하는 사무실 입구까지. 아, 하나 더. 화장실도 옆 건물의 아주 수치스러운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했다. 이렇게만 바라보면 좋소기업 아니냐고? 글쎄, 나는 그 회사에서의 기억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다. 그것도 아주 긍정적으로만.


 내가 회사에서 한 일의 80%는 내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는 시간이었다. 물론 필요한 노동에는 군말없이 따르는 편이었지만, 예지님은 끊임없이 내게 이유를 물었다. 작은 생각도 응원해주고, 이해가 안가면 이유를 묻고, 부족한 부분은 지원해줬다. 이렇게만 말하면, 천사 같은 사장이겠지만, 그녀가 어김없이 불호령을 내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대충’이었다.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생각한 것들은 어김없이 거절당했다. 평가할 가치도 없다는 듯. 나와의 언행이 조금 더 쿨했던 탓인지 몰라도, 정말 가감없이 발가벗겨진 적도 많았다. 그렇게 눈치만 보는 한 달, 숨이 막히던 한 달을 지나, 조금 근육이 쌓인 것 같은 한 달이 찾아왔다. 이제 일을 해볼까 싶은 순간, 그녀는 내게 어울리는 기회가 있다며, 나를 바깥으로 내몰았다. 어쩌면 그 아쉬움이 나를 다시 제조도로 불러들였던 것 같다.(나는 2017년에 한 번, 2020년에 한 번 더 제조도에서 일했다.)


 그녀가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내가 그녀에게 배운 것은 ‘왜’였다. 그녀는 어떤 행동도 이유 없이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것을 이유 없이 수용하던 나는 그게 일을 잘 하는 태도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뇌를 빼고 하는 일은, 아무것도 만들어낼 수 없었다. 지금 회사에서 팀장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하다못해 빨대를 만드는 일도, 대충 해서 되는 것은 아니야.”

work라는 단어에는 일 말고도 작품이라는 뜻이 있다. 어쩌면 일과 예술은 닮아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일을 하나의 종합예술이라 불렀다. 우리가 부족한 실력의 유명인들이 그려내는 작품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거기에 담긴 정성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는 일에 정성을 다 하고 있는가? 나는 그렇게 혼나고도 여전히 가끔 이유를 놓친다. 가끔은 긴장한 탓에, 가끔은 나쁜 컨디션에, 가끔은 그냥 귀찮아서, 그렇게 이유를 놓친 것들은 어김없이 대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대충한 것이 좋게 나올 리가 없다. 나도 정성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나도 답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유 없이 하던 것들은 여지없이 대충으로 이어졌다. 지금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일의 이유를 ‘잘 살고, 잘 크고, 잘 되고 싶어서’라 정의한다. 이것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유가 있는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은 결국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제조도는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직접 마주한다. 아주 원초적인 것부터 말이다. 이유를 찾기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그냥 했기 때문이다. 일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일을 어쩌다가 하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감히 추측컨데, 주간 제조도를 적으며, 많은 조직원들이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을 왜 하는지를 어렴풋이라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화와 마지막화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극명히 드러난다. 자신의 업무를 간략하게만 적던 도민들, 마지막 화에서는 업무 내용만으로도 한 페이지가 가득해진다. 과연 일이 그만큼 늘어나서일까? 늘어난 일 탓도 있겠지만, 본인이 인식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인식해야 탐구할 수 있다. 발 빠른 제조도민들은 이미 탐구하고 있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해도 걱정하지 마시라, 알게 된 이상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탐구라는 길에 들어선 것이다.


세상의 많은 것들은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한다. 사람이 생각하는 만큼 이성은 똑똑하지 않다. 대부분의 것들을 감정과 무의식으로 결정해버리니까. 하지만, 그 무의식이 어디서 오는가 하면, 그것은 습관과 기억에서 온다. 주간 제조도는 제조도민들에게 자신의 일을 인식하게 하고, 기억하게 하고, 확인하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습관으로 만들게 했을 것이다.


제작자인 시리님의 기억은 더욱 강렬했을 것이고, 그녀의 습관도 더 강해졌을 것이다. 아마, 이미 그 길에 들어선 시리님 앞에 더 이상 어려운 일은 있어도, 못하는 일은 없겠지. 그녀는 이제 매일 고통받을 것이다. 이유를 따지게 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행복을 발견하기 때문에, 기꺼이 걷고 싶을 것이다. 이미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인 것 같지만.


주위 사람 다섯명의 평균이 자신의 모습이라고 한다. 제조도에는 이미 두명의 일잘러가 보장되어있다. 백명 중 한 명 만나기도 어렵다는 그 존재를 두명이나 보유하고 있으니, 평균이 얼마나 올라갈까. 그리고 가장 큰 무기, 업무일지라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습관보다 강한 힘은 문화다. 제조도는 이제 자신의 업무를 더욱 더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따지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은 머리 아프고, 힘들고, 지칠 테지만, 오히려 더 단순해지고, 쉬워지고, 즐거워질 것이다. 그것이 예지님이 늘 말하던 ‘춤이나 추자’는 말이라고 느낀다.


내가 왜 일하는 지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 다시 또 만날 날을 기원하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묻는다.


왜 일을 하시는가? 본인의 선택이 아닌가? 그렇다면, 왜 선택하지 않는가?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혹시 일을 안하시는 건 아닌가? 아니라면, 그래. 왜 일을 하시는가?
안녕하세요. 산으로 가는 뉴스레터부터 주간 제조도 작업일지까지 열심히라기엔 부끄럽고 그냥 2층에 박제된 잉재로서 흥미롭게 구독했습니다. 간단하게 후기 공유드립니다.

우선 예지님 특유의 확장성이 돋보이는 작업이었습니다. '괜찮긴한데 이걸 어떻게 유지하려나?' 라는 의문이 생길 쯤 집에 안가고 주말 새벽까지 일하다가 돌파구를 찾아오던 예지님 모습이 생각나네요. 산으로 가는 뉴스레터에서 주간 제조도 작업일지로 넘어갈 때 오랜만에 그 때 느낌을 받고 반가웠습니다. 디자인은 제가 말씀드리기 죄송할만큼 퀄리티가 높아졌습니다. 컨셉이 잡혀있고 통일감 있는 일러스트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구요. 적절한 밈들도 좋았습니다. 조금 더 정신나간 짤들이 있으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작업일지의 내용이 예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방대하고 디테일해서 억지로 구석구석 찾아볼 필요가 없었네요. 말그대로 염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익숙한 도민분들도 계시고 모두들 필력이 좋아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제조도 유튜브 채널이 있던데 시즌2에서는 간단하게....(절대절대 간단하지 않겠지만....) 영상을 활용하는건 어떨까요. 제조도 작업일지는 모든 구성원들이 원하는만큼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장치여서 시즌2 역시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멋지게 지내고 계신 듯하며 마음이 좋습니다.
약속을 잘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약 92년 정도 남았네요. (🤮도(토)지사 첨언: 형곤님은 퇴사할 때, "100년 가는 브랜드 만들기로 하셨잖아요. 그 약속 꼭 지키세요. 예지님." 하고 퇴사하셨다. 죽이지 못해 슬펐다.)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퇴사자라는 생각보다는 아주아주 긴 육아휴직 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주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다음 일정을 기대하며 역시나 멀리서 함께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도(토)지사 : 퇴사자들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정말 안 시켰으면 어쩔 뻔 했어요?

2022년, 올해 정말 좋은 클라이언트분들을 만났습니다. 저희 제조도를 함께 구경해주시고 공부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주간 제조도도 열독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사랑과 후기 듬뿍 담아주셨습니다. 클라이언트의 럽, 클럽 스타뜨-

벌써 주절주절하고 싶은 말이 드릉드릉하지만 <주간 제조도>의 이야기로 최대한 줄여 볼게요.

개인적으로는 가시적인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는 동지애(aka 전우애)가 있어요.

그래서 특히 시작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주간 제조도는 제조도만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하는 육지인 모두의 이야기이자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이 귀여워...)


실제로 현재 나의 상황에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아 몰입되는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한 톨도 놓치기 싫어!! 꼼꼼히 읽게 되었지요.

그리고 함께, 같이 만들어가는 콘텐츠에는 '소중함'이 있잖아요.

물론 실제로는 가장 고생하신 시리님 덕이 크지만요. (엄지척)


다 같이 뷰민라를 가게 된 것, 도지사님이 고양이에게 어택 당했을 때(덜덜…),

가~끔 삐끗한 것 같지만 그 삐끗조차도 하나의 이야기로 남기며 풀어버릴 때조차도 뭔가 내적 친밀감 뿜뿜! (스토커 느낌인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생생하고 재미난(?) 기록이 많이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함께한다는 기분 너무 좋았어요.

후기는 이만 마무리하고, 자자 그래서 시즌2는 언제 나온다고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주간 제조도 시즌 1 후기 도민이들 별로... ⭐️ 끝! 
⛴ 아니, 근데 새로운 도민들이 입도했다고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사하게 된 디자이너 전현민입니다! 매주 챙겨보던 주간 제주도에 제가 소개되다니 너무 기쁘고, 또 쑥스럽네요.🥺 오늘은 입사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 기대되는 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졸업 후 입사하기 전까지 노는 게 좋은 반백수(?) 상태였습니다. 마냥 놀기만 한 것은 아니고 좋은 기회로 반년간 2~3개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면서 소소한 용돈벌이도 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여러 상황에 부딪히면서 서서히 길을 잃어가고 있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취업을 우선으로 본격적인 사회진출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획기획에서 디자이너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면접 때도 말씀드렸었던 이야기를 살짝 해보자면, 대학 입학 후에 전시회보다도 플리마켓, 각종 페어를 구경하러 많이 다녔었거든요. 그러던 중 ‘잼있는 인생’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재밌는 브랜딩 때문인지 그냥 잼 말고 꼭 잼있는 인생 잼을 사 먹고 싶더라고요. (잼 진짜 맛있었는데 못 먹는다니 슬퍼요) 그때부터 이런 브랜딩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굉장히 좋은 자극을 받았던 경험이었어요. 우연히 제조도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잼있는 인생과 획기획 대표님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되어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는데, 새로운 모습과 컨셉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브랜드를 유지하고 확장해가고 있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때까지 해오던 프로젝트와도 공통분모가 많다고 느껴 더욱 입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던 것 같아요.


획기획 포트폴리오를 보며 ‘획기획에서 진행하는 모든 콘텐츠나 일들은 모두 기획을 기반으로 디자인 방향성, 디테일 하나하나를 쌓아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들이 나오는 거구나.’라는 생각했어요. 저 또한 디자인 기획을 기반으로 한 몰입감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저랑 일하는 성향이 잘 맞을 것 같았고, 또 즐기며 잘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입사 후 앞으로 기대되는 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거예요. 작업일지를 읽다 보면 획기획이라는 회사는 단순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회의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면서 느끼는 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또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모두 한 자리에서 고민하는 수평적인 분위기가 잘 드러나서 좋았어요. 저는 학교 다닐 때도 팀플만 있는 수업을 굳이 찾아서 들을 정도로 팀 프로젝트를 선호하는데요. 제가 팀플을 좋아하는 이유가 혼자서 프로젝트를 할 때보다 여럿이 할 때가 더 즐겁기도 하고, 또 함께 머리를 맞대야 성과가 훨씬 좋다고 느꼈던 적이 많기 때문인 거 같아요. 획기획에서는 어떤 일이든 나 혼자 하기보다는 모두가 함께 으쌰으쌰해서 만들어가는 데다가 직원분들 모두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또 열정을 가지고 계신 지가 느껴져서 저도 함께 열정을 불태우며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입사하게 되어 앞으로 저도 획기획의 프로젝트에 디자이너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첫 입사인지라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획기획X제조도에 입사하게 된 이수희입니다. 항상 재밌게 읽기만 했던 제조도 작업일지에 제 글이 실린다니! 너무 영광스럽고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어떤 말을 써야할지 한 글자 한 글자가 고민되지만, 최선을 다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획기획과 제조도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먼저 말씀 드릴게요.


저는 2021년, 아모레퍼시픽 온택트셀러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제조도와 획기획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방문 일정 때 예지님을 처음 뵀는데, 서포터즈 활동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마무리가 될 때쯤, 예지님께서 “제가 재밌는 거 보여드릴까요?” 하시면서 제조도를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때 처음으로 메타버스라는 개념과 제조도를 알게 되었어요. 섬 하나를 클릭하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언어유희들도 너무 재밌었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도 너무 귀여웠어요. 마치 어렸을 적 하던 쥬니어네이버 동물농장을 보는 느낌? 그 길로 바로 집에 가서 제조도를 찾아봤어요. 제조도를 둘러보다 잼있는 인생을 알게 되었고, 잼있는 인생을 찾아보다 획기획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저는 제조도와 획기획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제조도를 알게 된 후 친구들에게 “너네 제조도 알아? 메타버스 알아?” 하며 아는 체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 그때부터 저는 제며들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제조도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검색해보던 저는, 예지님의 ‘직감’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그때를 계기로 예지님의 인터뷰, 제조도 유튜브, 뉴스레터까지 몽땅 다 찾아봤어요.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자극도 받고, 공감도 하고, 반성도 하면서 봤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예지님 뉴스레터, 인터뷰를 다 읽고 나니 ‘마인드가 정말 건강하시다, 일을 정말 즐기면서 하시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일들을 이것저것 시도해보시는 게 너무 멋있으셨어요. 동경에서 시작한 마음이 어느새 ‘제조도’라는 재밌는 공간을 나도 함께, 재밌게 만들어 가고 싶다는 욕심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예지님께 장문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획기획의 잉재가 될 수 있는지 여쭤보았어요. (지금 보니 흑심 가득해 보이네요.) 1시간 동안 열심히 편지를 쓰고, 1시간 동안 고민하다 눈 딱 감고, 인생 최대 용기를 내서 보냈답니다. 답이 늦으시거나, 아니면 읽고 답장을 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정말 놀랍게 5분 만에 답장이 오셨어요. 한 번 만나자고 말이죠! 그때 그 짜릿한 기분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렇게 예지님과 경은님, 지예님 다 같이 식사도 하고, 회사에서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예지님께 협업 연락이 한 통 왔어요. 그 소식을 듣자 팀원분들 모두가 ‘우와 재밌겠다!’ 하시며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아이디어를 얘기하시더라고요. 일이 생겼다는 걸 달가워할 직원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조도에서는 다들 재밌겠다며 설레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고 예지님 뿐만 아니라 팀원분들 모두 일을 정말 재밌게 하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도 저렇게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획기획 입사를 다시 한 번 더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획기획은 저의 꿈이자, 1지망이 되었어요.


이후에도 꾸준히 제조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에 들락날락하며 제조도의 소식을 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뉴스레터 속 채용공고를 발견하게 되고..! 시험기간이었지만 공부는 다 제쳐둔 채 4일을 꼬박 새서 서류를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약 1년 만에 ‘손님’에서 ‘새로운 잉재’로 다시 획기획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족한 저를 채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글을 쓰다 보니 입사 비하인드가 너무 길어졌죠..ㅎㅎ 지금껏 쓴 글을 요약해서 획기획에 오게 된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일을 재밌게 한다는 것, 재밌는 일을 한다는 것’ 이 끌렸기 때문이에요. 항상 재밌는 일을, 그리고 재밌게 일을 할 순 없겠지만 획기획에서 일한다면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요 :)


끝으로 제가 획기획에서 하고 싶은 일들 몇 가지를 말씀 드리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 첫 번째는 콘텐츠 기획부터 관리까지 다 도맡아 SNS 채널, 특히 인스타그램을 직접 운영해보고 싶어요. 콘텐츠 기획하는 걸 워낙에 재밌어하기도 하고, 예전에 인스타그램은 그저 개인 일상 공유 목적에 그쳤지만 요즘에는 홍보와 판매 목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기획자로서 SNS 채널 운영법에 대해 감을 익히고 싶어요.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스스로 터득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행사 부스 기획 및 진행이에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여러 번 해봤는데, 오프라인 행사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더라고요. 기획이 실현되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제조도에서 작년 12월 서디페에 이어 조만간 서일페 부스 운영을 한다는 소식을 보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참여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제조도 브랜드 섬 기획입니다. 브랜드 세계관을 기획해서  섬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직 제조도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 가장 욕심이 납니다. 제조도를 계속해서 봐온 육지인으로서, 제조도 브랜드 세계관 하나하나가 너무 재밌었거든요. 제가 너무나 재밌게 본 제조도에 제 기획이 1%.. 10%! 라도 들어간 섬을 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말씀 드린 일들 말고도 기획 업무, 그리고 새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해보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해서 일당백 노릇을 톡톡히 하는 잉재가 되겠습니다. ㅎㅎ


그럼 이만,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토)지사 : 이제 제조도민 중에 2000년생이 생겼습니다. 시즌 2가 되면 신입 도민이들이 헌 도민이 되어있을 것 같아 인사 드립니다. 그럼 시즌 2에서 만나요~ 👋
🤮도(토)지사 : 이번 레터의 디자인은 전부 차차님이 해주셨어요. 제조도 공식 일벌레와 일벌레가 만나 일이 엄청나게 커져버린 사태가 생겨버리긴 했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퀄리티 있는 작업을 해주신 차차님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최고 !
🎨 그냥 재밌어서 만드는
제조도 띠부띠부씰
헌정레터라면서 제조도민에게 끌려간 시리의 운명은?
제조도해변에 묻혔다고 한다. 이번 여름은 제조도 해변에서 해변의 여인 시리와 함께 ~ 🏝
🚪 제조도 웹사이트로 여행 떠나기
🚪 도지사의 제조도 탄생설화 다시보기
🚪 세계관 연재 중인 제조도 인스타그램
🚪 제조도 유니버스 브랜드 북 읽기
🗓️ 발행 일시는 매주 목요일.
💌 레터 발송기간은 3월 3주차~6월 4주차까지! 시즌 1은 끝났습니다. 시즌 2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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