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주 이어레터를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랑의달팽이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얻은 것으로 생계를 꾸리지만, 우리가 준 것으로 삶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직업을 통해 얻는 것들은 생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지만, 결국 나누고 베푸는 것을 통해서 진정한 삶의 가치가 실현된다는 말이죠.

그렇기에 누군가를 위한 나눔은 당장에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삶의 가치를 쌓아가는 아름다운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이어레터'에서는 다양한 곳에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베풀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기적 후원으로 소리를 선물하고 있는 '가게'의 이야기인데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요즘이지만, 그 속에서도 확고한 나눔에 대한 신념을 지켜가는 모습에 달팽이도 큰 감동을 받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확인해주시기 바라며, 나눔으로 삶의 가치를 빛내는 모든 분들에게 더 큰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이야기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Newsletter Summary📩

- 후원자 인터뷰: 나눔으로 더욱 특별한 따뜻한 가게 '네코노스시'
- 일상툰: 사랑의달팽이 X 코다툰 15화 '청각장애 가정의 흔한 풍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따뜻한 가게
😺🍣<네코노스시>를 소개합니다
사랑의달팽이에서는 병원과 가게, 기업을 대상으로 ‘따뜻한 가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달 정기기부를 실천해주고 계신 ‘따뜻한 가게’에 직접 제작한 현판을 보내드리고 월 최소 2만원부터 자유롭게 정기기부 금액 선택이 가능하죠.

이달의 주인공은 겉바속촉의 대명사 고양이와 꼭 닮은 ‘네코노스시’ 대표 김준엽 달럽님입니다. 조용히 꾸준한 나눔을 함께하고 있는 김준엽 후원자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조곤조곤 들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네코노스시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
김준엽이라고 합니다."
'네코노스시' 대표 김준엽 달럽
🐌가게가 참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겨서 '따뜻한 가게'란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리는데요. 직접 운영하고 계신 '네코노스시'는 어떤 곳인가요?
가게를 차린 지 2년 반 정도 됐고 원래 이 자리에서 다른 음식점을 운영하시던 분께 일을 배워 가게를 인수해 장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컨설팅을 받으면서 이런저런 구상 끝에 이자카야나 와인바 같은 느낌의 캐주얼 초밥집으로 노선을 정했어요. 처음에는 가게 이름을 ‘네코노사카나’로 지으려고 했는데요. 

일본어로 네코가 ‘고양이’란 뜻이고 ‘사카나’는 생선이거든요.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다. 뭐 그런 의미로 그만큼 가게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조금 더 친숙하고 직관적인 이름의 ‘네코노스시’가 탄생했습니다.
🐌사장님이 얼마나 고양이를 좋아하시는지 가게만 둘러봐도 확 느껴져요~😃구석구석 온통 고양이로 가득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테리어나 추천 메뉴만 봐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공간을 구성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나요?
고양이 천국이다냥 :D  
손님이 매장 안에 들어오셨을 때 식사를 하는 것 말고도 이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뭔가 좀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소품도 놔둬 보고 꾸미다 보니 날이 갈수록 고양이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우연한 기회로 후원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사랑의달팽이와는 어떻게 처음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요?
어느 날, 점심 장사를 끝내고 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가게에 들어오셔서 ‘사랑의달팽이’란 단체에 관해 설명을 해주셨어요. 가만히 들어보니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여 소리를 찾아준다는 취지도 좋고 인상도 미더워서 그때부터 후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 초에는 푸본현대생명과 함께 진행하신 이벤트 수익금도 기부를 해주셨는데요. 이벤트를 기획하신 배경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푸본현대생명에서 자사 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 중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선정해 쿠폰을 지원해주는 게 있어요. 지원 내용은 매번 조금씩 바뀌는데 이번에 저희가 사랑의달팽이를 정기후원하는 걸 보시고 해당 이벤트 기간 동안의 가게 수익금을 일정 금액 이상 같이 후원하고 싶다고 하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 네코노스시가 수익금을 채운만큼 푸본현대생명 측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식으로요?

네.

🐌오~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웃음) 사실 사랑의달팽이 외에도 많은 사회복지단체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사랑의달팽이를 후원하게 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세상에 삶이 고달프고 힘든 사람들이야 많지만 그래도 몸이 성한 분들은 어느 정도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잖아요. 

근데 장애인 같은 경우는 아무리 노력해도 신체적 제약 때문에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더불어 살아가기가 비장애인보다 훨씬 고단하지 않겠어요? 제가 청각장애인이 됐다고 생각하면 너무 답답하고 힘들 것 같아서 그 마음에 공감해 사랑의달팽이를 지정하여 후원하게 됐습니다.
🐌아까 들어오면서 가게 유리문에 ‘따뜻한 가게’ 현판이 붙어있는 걸 봤는데요. 처음 현판을 다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큰 금액을 후원한 건 아니지만 가게에 현판을 붙이면서 뭔가 좀 울컥하는 느낌이 올라오긴 했어요.

매일 장사를 하느라 직접 봉사활동을 다니지는 못해도 교회를 통해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준다거나 마음으로나마 여기저기 조금씩 기부를 하고 있는데요. 

저도 어렸을 때는 집이 그렇게 잘 살지는 못했거든요. 학교나 재단의 장학금 이런 것도 다 기부금으로 이루어지는 거잖아요. 저 역시 살면서 여러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언젠가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었고 이렇게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역시 우리 달럽님들은 하나같이 마음씨마저 비단결 같네요.😭 아, 근데 오래 얘기를 나누다 보니 살짝 출출한 게 네코노스시 메뉴판 속 초밥들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데요.🤤 사장님의 추천 메뉴를 콕 짚어 주신다면?
궁극의 2인 커플세트 구성!😻
‘궁극의 2인 커플세트’🍣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하나만 시켜도 두 분이서 부족함 없이 양과 맛 모든 걸 충족할 수 있게 만든 메뉴입니다. 단품 메뉴 역시 사소한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 써서 내드리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 이런 맛을 내는 데는 거의 없을 거라고 자신합니다.

제가 가져가는 걸 줄이고 음식을 드신 손님들의 만족도를 올려드리는 게 저희 가게의 포인트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과 정성이 느껴진다면 좋겠어요. 그걸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손님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윤을 덜 내더라도 최대한 좋은 퀄리티의 음식을 대접하고 그러한 사랑을 발판삼아 다른 데 기부도 많이 하고요.
🐌그럼 이쯤에서 마지막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네노코스시 대표님의 향후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일단 직영점을 몇 군데 더 내고 싶은 생각이 있고요. 나중에 사업을 더 확장하면 무료 급식소를 만들어서 가게랑 연계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큰 자금이 필요해서 우선은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입니다.😀

언뜻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김준엽 후원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순간마다 괜히 코끝이 찡하고 마음이 간질간질했는데요. 그의 속 깊은 경영 철학과 이타심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사랑의달팽이 역시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이(=동물)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은 없다’고들 하잖아요. 그저 우스갯소리라 여겼던 그 말이 어쩌면 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고양이는 하고 싶은 건 참지 않으니까요, 냥! 뚝심 있게 자신의 나눔 철학을 밀어붙이는 김준엽 후원자님처럼요.

애니웨이! 이렇게 멋진 분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해주셔서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저희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따뜻한 가게’ 후원자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 줄 NEWS!!]
헤드라인으로 빠르게 뉴스를 모아 전해드려요
📢사랑의달팽이에서 전해드려요
온라인 달팽이 프렌즈, 🧙‍♂️'온달프' 3기를 모집합니다!
사랑의달팽이 온라인 재능기부자를 말하는 '온달프'는 개인 SNS를 활용해 사랑의달팽이 활동과 캠페인 확산에 도움을 주고, 우리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온라인 재능기부 활동입니다.
평소 나눔 활동에 관심이 있고, 개인 SNS 채널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는데요. 4월부터 9월까지 함께할 온달프 3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집기간: 3월 25일까지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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