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ㅣ교육박람회 잘 마친 거지? 스쿨PT 부스 대박이었다고 들었어! 근데 스쿨PT가 어떤 거길래 그렇게 공을 들였어? 나 잘 모르거든..

👩🏻‍🦰수현ㅣ한번 놀러 오지 그랬어! 그럼 딱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그 시작은 작년 7~8월 정도로 거슬러 갈 수 있어. 우리 회사가 고려대 교과교육연구소와 함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중등 수학 과목 AI 디지털 교과서 프로토타입 개발 연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스쿨PT의 전신(?)이 만들어진 거지. 그때는 그냥 디지털교과서 원형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했는데, 사실 이 플랫폼 자체가 밀당PT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기능들을 넣고 뺀 것이거든. 그동안 밀당 서비스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이 쓰고 개발해 온 코스웨어(LMS, CMS)에 오프라인 수업에서 필요한 여러 기능을 붙여서 '스쿨PT'라는 디지털 교과서 브랜드가 완성된 거지.

🧚‍♂️팅커벨ㅣ그게 그렇게 뚝딱하면 만들 수 있는 거야? '교과서'인 거잖아!

👩🏻‍🦰수현ㅣ그렇지. 사실 교과서 시장은 정말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야. 오랫동안 교과서만 만들어 온 출판사가 많잖아. '검정'이라는 절차도 있고. AI 디지털교과서는 또 다른 의미에서 어려운 시장야. 교과서 쪽에서 난다 긴다 해도 'AI 디지털교과서'에 필요한 기술력을 쉽게 확보하기란 어렵거든. 쉽게 말하면 0에서 1을 만들어 내야 하는 거지. 그런데 우리 회사는 0에서 출발할 필요가 없었어. '밀당PT'라는 서비스 안에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이 이미 잘 사용되고 있었으니까!

시간만 따져 보면 스쿨PT가 6개월 만에 론칭한 건데, 이게 기술적인 백그라운드가 없다면 정말 말이 안 되는 일정이었거든. 그런데도 우리는 만들어 놓은 게 있으니 빠르게 접근해서 이것저것 매만지고 론칭까지 할 수 있었던 거야. 기술적인 것도 그렇지만 우리가 그동안 온택트 선생님들을 양성하고 가르쳐 온 경험도 가지고 있으니, 교육 자체와 선생님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고 이 같은 사업에 필요한 '교육 연수'를 잘 진행할 수 있었다는 이점도 있어. 디지털교과서라는 판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은 셈이지.

🧚‍♂️팅커벨ㅣ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아시아 최대 교육 박람회라고 하던데, 거기서 부스도 제일 컸다더라? 준비하느라 힘들었겠어.

👩🏻‍🦰수현ㅣ쉽지 않았어🤣 우리가 처음부터 해오던 건 사실 '민간 교육'이었잖아? 잘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공교육은 또 느낌이 완전히 다르거든. 국가가 운영하는 거니까. 우리는 '질 높은 교육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션에 부합한다면 뭐든 할 생각이 있고 그게 어떤 쪽이든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건데도, 민간 교육 서비스를 베이스에 두고 있는 회사니까 사람들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어.

그럼에도 '학생들을 공부라는 길 위에 올려주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대전제는 밀당PT나 공교육(스쿨PT)이나 다를 게 없잖아. 이번 박람회가 '교육을 향한 우리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봤던 거지.  박람회 내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하고 스쿨PT를 소개하면서, 일종의 출사표를 던진 거랄까? 

이렇게 생긴 CI(로고) 회사 군데군데서 많이 봤지? 후드티랑 반소매 티에도 들어가 있고, 시현하다 사진도 저 CI에서 가져 왔다고 들었어. 이게 재작년에 새로 만든 (벌써 3년 차?!) CI라는데, 디자이너 지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만들고 나서 바로바로 쓰려다 보니 팀원들에게 천천히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지혜가 몇 달 동안 고민하면서 쓴 리뉴얼 일지를 나한테 보내왔길래, 여러분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디자인과 브랜딩 전반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해서, 평소 관심 있었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야. 아래 버튼을 눌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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