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또한 후원자들은 그들이 투자한 후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비영리기관의 사업모델이 지속 가능한 사회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줘야 후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임팩트의 측정 역시 매우 중요해진다. 따라서 단순한 목표가 아닌 구체적인 지표 수립을 통해 해당 사업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3. 비영리기관과 후원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의 정도가 깊어진다. 비영리기관과 후원자는 투자펀드에서 나오는 GP(General Partner)와 LP(Limited Partner)의 역할과 비교될 수 있다. 즉 펀드를 운영하는 주체인 GP의 역할을 비영리기관이,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는 LP의 역할을 후원자가 담당하는 것이다.

4. 비영리기관은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후원자는 후원금을 제공하고 사용과 성과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영리기관과 후원자는 전통적인 지원기관-기부자 관계를 넘어서는 전략적 파트너가 된다. 즉 서로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면서 협력의 깊이가 상당히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5. 함께 해결하고자 했던 사회문제는 결국 후원자의 비전, 사명 실현과 연결될 수 있다. 투자 관점의 후원자 상당수가 기관과 사업에 대한 관여도가 높아진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과 시간을 준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성향의 후원자들은 그들의 비전 또는 사명의 실현이 결국 후원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기관의 사명이 후원자의 사명과 맞닿아 있다는 것, 우리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의 목표와 과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멋지고 가슴벅차는 일이다. 

<고액후원자가 투자자가 될 때 생기는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