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클레틱 스타일로 직접 지은 인도네시아 1집러의 프라이빗 주택 🤫🌿

부쩍 추워진 요즘, 따뜻한 여름 나라의 공기가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죠. 오늘 소개할 1집러의 집은 다채로운 패턴과 선명한 색감, 그리고 이국적인 소품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머무는 즐거움이 느껴지는 이 공간은 잊고 있던 영감까지 깨워줄지도 몰라요. 독창적이고 유쾌한 감성이 살아 있는 인도네시아 아티스트의 집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

취향이 공간이 될 때, 아티스트의 휴양지 같은 집

‘와스타나 하이칼 Wastana Haikal님의

<특별한 구석>

디지털 에디터 윤진 | 글 민정 | 영상 윤진 | 자료제공 하이칼

고요한 자연 속에 나만의 집을 지어 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오늘의 1집러 하이칼 님은 첫 자취로 살던 아파트를 떠나,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자연 속에 직접 프라이빗한 단독주택을 지었어요. 유행이나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개성, 철학을 담아 완성한 아티스트의 공간, 함께 살펴볼까요?

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활동 중인 비주얼 아티스트, 와스타나 하이칼(@Suakawastana)입니다. 간단히 말하면다양한 시각적 매체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에클레틱(Eclectic)하고 영적인 세계관 속에서 조금은 불안정하면서도 묘하게 아름다운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집을 직접 지었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였나요?
👦🏻 이 집은 저의 두 번째 자취 집이에요. 첫 아파트 생활도 만족스러웠지만 살다 보니 제 취향과 생활에 맞는 공간을 갖고 싶더라고요. 자연환경이나 채광처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조건까지 마음에 드는 집을 찾는 확실한 방법은 조건에 맞는 땅을 찾아 집을 짓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큰 도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 자리한 합리적인 가격의 땅이나 집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했고, 그 결과 지금의 집터를 만날 수 있었죠.


집을 다 짓기까지 약 1년 반 정도 걸렸어요. 구조부터 마감재, 작은 디테일까지 최대한 제 취향을 반영 하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개방된 구조를 좋아하지만, 용도별 구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바닥 타일을 활용했어요. 다이닝룸에는 패턴이 있는 노란색 타일, 주방에는 체크 보드 타일 등 공간마다 다른 타일을 사용해 공간은 개방되면서, 시각적으로는 자연스럽게 구분되도록 했습니다.

🖌️ 취미가 있나요?

👦🏻 저는 제 직업이 곧 취미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예요. 취미로 즐기던 예술 작업이 직업이 되었거든요. 지금도 일 사이사이 짬이 날 때는 드로잉을 하거나 벽화를 그리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 외에도 바느질이나 오래된 옷 리사이클링, 영화 감상 같은 활동도 즐겨요. 노래하는 것도 꽤 좋아해서 가끔 곡을 만들어 녹음하기도 해요. 또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작업실의 발코니 문을 열어둔 채 집 안 가득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혼자 산 지 5년 차가 되면서 건강을 위해 하이킹 같은 운동도 틈틈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숙제처럼 억지로 하진 않아요. 그래야 더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 자연 속에 직접 지은 집
'수아카 와스타나(Suaka Wastana)'

🖌️ 이 집에 특별한 이름이 있다고 들었어요.

👦🏻 이 집의 이름은 ‘수아카 와스타나(Suaka Wastana)’예요. 수아카(Suaka)’는 인도네시아어로 '성소(Sanctuary)', 즉 신성하고 안전한 장소를 의미해요. 여기에 제 이름인 '와스타나(Wastana)'를 더해 특별한 애칭을 완성했죠.


이 집은 단순히 주거 공간이 아니에요. 제 예술적 감성과 삶의 생각이 담긴 곳으로, 쉬면서 다시 힘을 얻고 예술가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따뜻한 쉼터 같은 공간이에요. 그래서 인테리어를 할 때도 이 점을 가장 먼저 고려했어요.

🖌️ 인테리어 콘셉트가 궁금해요. 

👦🏻 에클레틱 스타일의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서로 다른 시대, 양식, 문화, 색상, 질감 등을 하나의 공간 안에 조화롭게 섞어 독창적인 비주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요. 특정 규칙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제게 딱 맞는 인테리어 방식이죠.

저희 집은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해요. 지중해식 건축 구조 위에 화려한 색과 패턴이 돋보이는 보헤미안, 동남아 전통의 페라나칸, 시골 오두막집 같은 아늑한 느낌의 코티지코어까지 서로 다른 느낌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죠.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밸런스예요. 형태, 색, 질감의 특성을 적절히 활용해 강약을 조절했죠. 예를 들어 빈티지 가구와 현대적인 소품을 교차 배치하거나 차가운 재질의 마감재와 따뜻한 느낌의 수공예품을 조합하는 식이죠.

🖌️ 하이칼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 작업실은 제겐 특별한 장소예요. 집에서 가장 에클레틱한 공간으로,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한데 모여 있는 느낌이랄까요. 이곳에 머물다 보면 마치 지브리 영화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1층 공간도 애정이 가는 곳이에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라 요리, 식사, 운동, 드로잉, 휴식, 수면까지 모두 다 이곳에서 이루어지거든요.

🖌️ 가장 애착이 가는 아이템은 어떤 건가요?

👦🏻 애정하는 물건들이 정말 많아요. 단순히 인테리어를 위해 구매한 것이 아니라,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하나씩 수집한 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중 특히 좋아하는 아이템으로는 모로코 여행에서 가져온 침실의 패턴 러그, 빈티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발견한 작업실의 스테인드글라스 찬장, 로컬 인테리어 스토어에서 득템한 베이비 블루 색 목제 의자, 빈티지 매장에서 구매한 거실의 진자시계에요.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물건을 사진 않아요. 기존 아이템들과 잘 어우러지는 아이템, 집에 없는 새로운 질감이나 형태의 제품 등 나름의 규칙에 맞는 아이템들만 선택하죠.

🖌️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 평소 조용한 곳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헤드폰을 끼고 군중 속에 섞여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겨요. 이런 순간을 즐기려고 종종 카페를 찾곤 해요. 자리를 잡고 드로잉하며 시간을 보내죠. 제가 자주 가는 카페는 반둥 다고 거리에 있는 키사 마니스 다고(@kopikisahmanis)라는 곳이에요.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 좋은 아늑한 공간이에요.


빈티지 쇼핑을 좋아한다면 반둥의 치카푼둥 시장(Pasar Cikapundung)에 방문해 보세요. 물건이 다양하고 볼거리가 많아 쇼핑하는 재미가 꽤 큰 곳입니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반둥의 다고 주립 대형 자연림 공원(Taman Hutan Raya Dago)이나 구눙 푸트리산(Gunung Putri)을 추천해요. 맑은 공기와 푸른 풍경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예요.

📍Kisah Manis Dago: Jl. Ir. H. Juanda No.98, Lebakgede, Kecamatan Coblong, Kota Bandung, Jawa Barat 40132 인도네시아

메종&오브제 파리 전시회
2026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디자인·홈데코·라이프스타일 전시회 메종&오브제에 '행복이가득한집'이 공식 취재를 갑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가 미래를 드러내다’라는 주제로 총 7개 홀, 6개의 분야에서 다양한 몰입형 공간과 특별한 연출을 선보입니다. 더욱 새로워진 2026년의 메종&오브제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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