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수명이 다한 제품을 복원하고 재생해서, 계속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 초점을 둡니다. 하나의 제품이 선형경제의 ‘생산-사용-폐기’의 생애를 사는 대신, ‘회수, 복구, 재생, 재사용’을 통해서 계속 재탄생하는 거죠.
순환경제 개념을 패션산업에 접목한 것이 바로 순환패션이예요. 섬유 직물 생산부터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의류의 디자인과 생산 단계부터 옷의 긴 수명과 재활용을 최대한 고려하여 만드는 거죠.
그렇다면 둥절이와 님이 개인적으로 순환패션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맞아요!! 지금 님 머릿속에 번개처럼 떠오른 방법들.
우선, ‘빵꾸’난 양말, 지퍼 고장난 외투. 버리지 말고 수선해서 입는 거죠. 그다음은 리폼해서 입는 겁니다. 유행이 지났거나 왠지 자꾸 정이 가서 버리기 싫은 옷들을 수선 가게에 맡겨서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부활시켜 입는 겁니다. 그 외에도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은 대여해서 입거나, 중고품 가게에 팔거나 아예 기부를 하는 방법도 있고요.
그런데,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큰 화두가 되는 요즘이다 보니 패션 기업에서도 친환경에 눈을 돌리고 있고 결국 중고의류를 하나의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세계 최대 중고의류 유통회사의 하나인 ‘스레드업thredUP’은 중고 패션 아이템이나 의류를 수거해서 재판매, 배송, 물류 등 전 과정을 처리하는 중고의류 전문 플랫폼인데,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캐주얼 브랜드 ‘메이드웰’이 바로 이 스레드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고 청바지를 엄선해서 재판매하는 플랫폼 ‘메이드웰포에버’를 운영합니다.
수거된 중고 청바지 가운데 판매가 안 된 청바지가 있다면 ‘블루진 고 그린’이라고 하는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 단열재로 쓰인다고 하네요. ‘메이드웰’은 아베크롬비, 리복, 바나나리퍼블릭, 렌트더런웨이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중고의류 비즈니스를 경영하고 있답니다.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 웨어 ‘룰루레몬’도 ‘라이크 뉴Like New’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사 중고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코오롱FnC가 자사몰에서 자사 브랜드 전용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2023년엔 옷장의 옷, 네 벌 가운데 한 벌 이상이 중고의류일 것”
미국 국제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내놓은 전망이라고 하네요.
그 많던 수선집은 어디로 갔을까요? 님 동네에는 많은가요? 둥절이는 자주 못 보겠던데. 신기료 아저씨도 안 보이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