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기원 #서은국 #직장생활 #행복 #커리어 #롱런
김다희 에디터입니다.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답을 얻으려 서은국 연세대학교 교수를 만났어요. 그런데 웬걸, "일단 그런 기대부터 내려놓으라"는 일침을 들었습니다. 직장에서는 행복하기 힘들다고요(웃음).

대신 몇 가지 팁을 주셨는데요. 가장 기억 남는 건 '행복과 불행은 별개'라는 거예요. "인생의 마이너스 통장을 없애기보다 즐거운 경험을 자주 하라"는 서 교수의 조언, 오늘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직장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게
난센스 아닌가요? 다만…"
행복의 기원, 회사가 될 순 없을까?

직장에서 성공과 행복, 둘 다 잡을 수 있을까요? 저는 욕심 같아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수많은 일을 수반하거든요.

대신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면 어떨까요? '나는 지금 승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어. 하지만 행복감은 조금 떨어질 수 있어'. 그걸 인지하고 일하느냐, 아니냐는 작지만 큰 차이예요. 인생의 허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제가 30년간 연구해 깨달은 행복의 본질은 '쾌감'입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간단해요. 좋아하는 걸 먹거나 야구 경기를 보거나. 내가 즐거운 일을 더 많이 하면 되죠. 문제는 스스로 그걸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꾸 서랍 안에 집어넣는다는 거예요. 하지만 행복은 내가 방금 서랍에 넣은, 그게 다예요.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팩트와 팩트 사이, 희망을 팔아라"

한국인들은 정말 빠르고, 열심히 일해요. 체계와 유연성을 동시에 갖출 줄 알고요. 동시에 입으로 일하는 걸 잘 못 보죠(웃음). '사내 정치'라면서 아니꼽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글로벌 기업에서는 성과를 잘 어필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팀에 스토리텔링 DNA를 이식했어요. 이제까지 해온 업무의 맥락을 자신의 성과와 잘 꿰어 말할 수 있도록요. 월가에서 영업 잘하는 MD들을 지켜봤더니, CEO들에게 희망을 팔더라고요. 팩트를 부풀리는 게 아니라, 팩트와 팩트를 연결해서 스토리를 셀링하는 거죠. 말 한마디의 힘이 장표 100장보다 세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최지은 메타 글로벌비즈니스 그룹 부문장
출근 전 '배경 기분' 세팅하세요, 19년 차 AP가 일하는 법

회사 일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계속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요. 복싱과 클라이밍 같은 액티비티도 해 보고, 갑자기 아프리카로 떠나도 보고요. 퇴근 후에는 카피라이팅 강의를 하죠. 생활 반경을 넓힌 거예요.

동료가 아침에 운동을 하고 오면 '배경 기분'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긍정적인 감정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기분 좋다고요. 저도 그래요.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에 회사 갈 때, 이미 취미를 한 상태면 출근하면서 이미 기분이 좋죠. 기분이 좋을 때 일의 능률이 가장 높고요. 취미생활은 회사를 더 오래 다니게 하는 힘이 돼요.

노윤주 광고대행사 대홍기획 AP
"요즘 영화 볼 게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의 신작 '챌린저스'를 추천해요. 한여름의 테니스 코트, 청량함, '듄'에서와는 또 다른 매혹적인 모습의 젠데이아…  여러 요소가 있지만,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음악입니다. 빠른 비트의 일렉트로닉 음악이 영상의 배경으로 깔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영상을 '하드캐리' 한다고 할까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여름을 맞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뾰족한 한 줄? 이렇게 씁니다: 컨셉 라이팅

뻔하지 않은, 새롭고 매력적인 컨셉은 어떻게 탄생할까요? 노윤주 대홍기획 AP가 광고 업계에서 20년간 축적한 '한 줄 쓰기'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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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이 기업은행에 9년간 근무 중인데요. 폴인레터 덕분에 기업은행이 범죄도시에 투자했는지도, 기업은행에 문화금융팀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네요. 폴인레터는 내 삶에 도움 되지만 전혀 몰랐던 정보를 기똥차게 알려주시는 존재입니다 :)
  • 출판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는데, 사실 제 원고 말고는 다른 책을 잘 안 읽어요. 20년 가까이 일하다 보니 어떤 책을 읽어도 파일 상태의 원고를 출력해서 읽는 기분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소개된 기업은행 팀장님의 인터뷰가 큰 울림을 주었어요. "콘텐츠 일을 하지만 콘텐츠를 안 좋아해도 된다"에서 가벼운 충격을 받았는데, 딱 에디터스 픽의 첫 문장인 "읽었을 때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이었죠. 보신각 타종마냥 마음속에서 징~ 하는 울림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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