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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4월30일 7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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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은 애초 민주당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4월22일 여야 합의 직후 이어진 국민의힘의 오락가락 행보는 여론의 질타를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버렸습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말 한마디에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부 5년 동안의 당정 관계를 예상케 합니다.


✍🏼  김동인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용어부터 논란입니다.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4월2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이 법안이 건드리는 쟁점은 무엇이고 실제 형사사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질의응답 형태로 ‘수사·기소 분리 법안’의 질문과 쟁점들을 정리했습니다.


✍🏼  김영화 기자

어느 선거든 정치 신인은 불리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번 6·1 지방선거는 다른 때보다 불리한 정도가 심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대선과 겹친 데다 공천 일정도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매번 반복되는 선거구 획정 지연도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변수입니다. 



BTS 병역특례론은 나름의 합리성이 있습니다. 특례에 찬성하는 이들은 공정과 국익 양 측면에 부합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묻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군에 가지 않는가?’


✍🏼  이상원 기자
지난해 봄, 평택항에서 일하던 이선호씨(23)가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습니다. 아버지 이재훈씨는 아들과 함께 일하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가 보낸 1년을 구술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  나경희 기자
코로나19의 종식은 없고 엔데믹이 최종 귀결점이라면, 인구의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을 획득해야 유행이 안정 국면에 접어듭니다. 이 게임에서 중국은 지금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  김연희 기자 
노키즈존은 왜 차별일까요. 우리 사회는 어린이를 환대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어린이날 100주년을 앞두고 두 명의 노키즈존 지도 제작자를 서면으로 만났습니다.


✍🏼  임지영 기자
편집국장의 편지
편집국장을 마치며

언론사가 무대인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거의 편집국장이 등장하더군요. 주연은 아니고 조연인데, 주로 악당이거나 약한 사람입니다. ‘악당 국장’은 정치·경제 권력 및 그들과 결탁한 사주(경영진)의 앞잡이 노릇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기자들을 억압합니다. ‘약한 국장’은 권력과 공익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한쪽으로 입장을 굳힙니다.

저는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세상에 저런 일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사IN〉에선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편집국장 직무를 수행해온 지난 2년여 동안, 단 한 번도 외부 권력의 압박으로 인해 게재한 기사를 내리거나 논조를 바꾸거나 심지어 이런 문제로 고민해본 적조차 없었습니다. 편집권 독립이 여전히 주요 이슈인 한국 언론계에서 저는 굉장히 행복한 편집국장이었던 셈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제일 무서운 대상은 정치·경제 권력이 아니라 독자님들이었습니다. 특히 기사의 소재나 논조에 대해 항의하시는 경우, 저로서는 그렇게 난처할 수가 없었습니다. 편집국장이라 하더라도 기자에게 어떤 소재는 다루지 말라거나 논조를 바꾸라고 명령해서는 안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편집권 독립’의 요체는, 결국, 기자에게 ‘쓸 자유’를 보장하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편집국장의 권한이 기자들의 ‘쓸 자유’를 가로막는 쪽으로 행사된다면, 편집권 독립이라는 공적 가치가 흔들립니다. 외부 권력으로서는 편집국장 한 사람만 포섭하면 해당 매체의 논조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될 터이니까요.

이런 측면에서 저는 〈시사IN〉 편집국의 현 시스템이 편집권 독립과 공익에 이롭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독자님들의 항의는, 저희 기자들이 충분히 귀를 열지 못해서 ‘쓸 자유’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거나, 이에 대한 저의 ‘데스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저희 편집국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문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이번 호(제764호)를 만드는 것으로 저의 편집국장 임기가 끝납니다. 정치·문화·경제·사회 등 다양한 부문을 취재하고, 편집 업무를 총괄했으며, 독자와 만나는 행사에서 여러 차례 〈시사IN〉의 얼굴을 맡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차형석 기자가 제765호부터 편집국장을 맡게 됩니다. 지난 2년 동안 이 지면에 실리는 저의 설익은 이야기들을 참고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 편집국장 이종태

'미디어 리터러시'는 기르기 까다롭습니다. 더디지만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뉴스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시사주간지는 뉴스의 맥락을 읽는 힘을 길러줍니다. 분초를 다투며 쏟아지는 인터넷 기사와 차이를 경험해 보세요. <시사IN>이 소개하는 구체적인 세상의 표정을 읽는 일은 때로 어렵고, 길고, 지루할 것입니다. 하지만 뉴스의 가치는 속도보다는 깊이에 있습니다. 보기에서 읽기로, 읽기에서 앎으로, '자신만의 속도로' 뉴스를 만나보세요. <시사IN>은 '읽는 당신'의 자존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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