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SoftBank)가 거액을 투자한 공유오피스 '위워크'가 이틀 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한때 전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63조원에 이르는 가치를 자랑했으나, 이제는 소프트뱅크의 흑역사로 남게 되었죠.
하지만 위워크 투자의 실패로 소프트뱅크가 의기소침해 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PC, 인터넷, 브로드밴드, 스마트폰 등 IT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그 물결을 타고 진화해온 소프트뱅크인 만큼, 이제는 AI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올해 6월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AI 혁명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다. 우리는 물밑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혁명의 첨단을 책임지겠다"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 인수규모로 기록되는 암 홀딩스(Arm Holdings) 인수도 그러한 맥락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지금, 소프트뱅크는 어떤 다음 한 수를 준비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