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번째 책편지(2024. 8. 15.(목)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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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스물네 번째 책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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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까 덥지
  🌞매일 아침, 창문을 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장마가 지나간 여름 한복판에는 푹푹 찌는 더위가 가득하다. 아니나 다를까 창을 열자마자 뜨거운 공기가 집안으로 날아든다. 나는 황급히 선풍기 선생을 모셔 와 책상 앞에 앉는다. 폭염 경보가 울리지만, 선풍기의 미지근한 바람 덕에 견딜 만하다. 집에 뙤약볕이 드는 늦은 오후가 될 때까지 에어컨 가동을 미루고 또 미룬다. 예로부터 부모님은 말씀하셨지. “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 미동 없이 일하며 그 지혜를 몸소 체험하는 요즘.

  🤔원체 열이 많은 나는 불과 작년만 해도 에어컨 없이 잠시도 견디지 못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에어컨 전원부터 켰고, 외출하면 꿀 찾는 벌처럼 에어컨을 쫓아다녔다. 고향에 내려가서도 가구 행세하는 에어컨을 깨운 게 바로 나. 그것으로 부족해 선풍기를 틀고, 얼음까지 씹어 먹었던 나였건만 어느 날, 에어컨이 부담스러워졌다.

  🩺먼저 기관지가 반응했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어 놓으니 콧물이 찔찔 나고, 마른기침이 났다. 다음으로 포슬포슬해진 피부가 가렵기 시작했다. 거기에 머리가 띵해지는 냉방병까지 가세하니 도리 없이 에어컨과 거리를 두게 된 것. 이번에도 부모님 말씀이 맴돌았다. “여름엔 땀 좀 흘려야 해.” 자연풍을 맞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나에게 생긴 변화는 그뿐만 아니었다. 동네 산책로에서 노란 들꽃을 발견한 나는 곧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데 스산히 스쳐 가는 위화감. ‘뭐지, 울 엄마 같은 이 행동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했지만 내 사진첩이 하늘, 꽃, 나무로 도배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게다가 왜 보는지 도통 이해를 못 했던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질 않나, 어차피 내려올 건데 왜 올라가냐며 질색했던 산에 가질 않나. 여행을 가서도 도심보다 산천을 찾고, 벌레는 무서워하면서 전원살이와 텃밭 가꾸기를 꿈꾸는 자연인 꿈나무가 여기에 있었다.

  😁생각해 보니 그리 이상해할 것도 없었다. 여름이니까 더운 게 당연하다. 사람이니까 자연을 찾는 게 당연하다. 나는 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어쩌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날씨에 너그러워지고, 제철 음식을 챙겨 먹고, 매미 울음소리에 반가워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또 그 속에 사는 우리를 사랑하는 것까지도 ‘이 우주에 사는 나’다운 것이 아닌가 하며 오늘도 내 눈은 초록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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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행복

김신지 지음 | 인플루엔셜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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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이십사계절’로 나눠 촘촘히 살아본 이야기. 24절기에 따라 제철 행복을 수집하는 저자의 일화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덩이로 숭덩숭덩 잘라 지나치고 말았던 계절의 다양한 표정을 그려보게 된다. (믿을 수 없지만) 입추인 이맘때에 제비를 관찰하고, 머지않아 찾아올 백로에 도토리를 줄지어 보는 일은 얼마나 귀여운지. 이제는 문헌에서나 볼 수 있는 풍습과 그 속에 담겨있는 선조의 지혜, 무엇보다 작가만의 다정한 풍류를 읽노라면 행복은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책의 표현을 빌려 ‘따로 애쓰지 않아도 매번 우리에게 그냥 주어지는 이 계절’을 천천히 느끼고, 그 장면에 다름 아닌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만끽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작가는 절기마다 정다운 제철 숙제를 내주는데, 여름 방학을 보내는 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숙제를 풀어가면 좋겠다. 물론 나만의 제철 숙제를 심어 두는 것도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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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나의 정원(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 김향 옮김 | 윌북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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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작가이자 원예가인 타샤 튜더의 아름다운 정원을 담은 책. 쉰여섯이 되던 해, 저자는 동화책을 쓰고 그림을 그려 받은 인세를 모아 30만 평의 대지를 사들인다. 그 후 꽃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보살피는 다정함과 오랜 시간 기꺼이 기다리는 너그러움으로 풍요로운 정원을 빚는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지면을 가득 채운 녹음과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의 모습에 눈과 마음이 환해진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우리네 시골과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소소한 기쁨 하나, 낯선 꽃 이름을 외는 것은 소소한 기쁨 둘.
2024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시민 릴레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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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임박!!!

백만 화성시민이 선정한 '화성시 올해의 책'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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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 책읽는50+ 작가와의 만남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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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50세 이상 시민의 책읽기를 응원합니다!

2024년 화성시 책읽는50+ 선정도서 작가(이종은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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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작가와의 만남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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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성시 올해의 책(청소년부) 『소금 아이』 이희영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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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3회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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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의 유쾌한 책 소개 대결!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2023년 제3회 비블리오 배틀 수상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

인터뷰어: 박준범(비블리오 배틀 참가자)
인터뷰이: 최종훈(비블리오 배틀 일반부 우수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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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전자책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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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보다 가깝고 편하다!? 😮
화성시립도서관 전자책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내 손 안의 도서관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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