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읽을 책 추천(with 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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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

① ｜COVER STORY

② 새해 읽기 좋은 흄세 추천

윌라 캐더, 《루시 게이하트》｜ 그라실리아누하무스, 《메마른 삶》
③ 추천 흄세와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 콘텐츠

에드나 오브라이언, 《8월은 악마의 달》｜ 저메이카 킨케이드, 《미스터 포터》

④ 다른 출판사 문학 (신간) 도서 추천

엘리자베스 보웬, 《한낮의 열기》

⑤ 요즘 '랑'이 즐기는 콘텐츠

에드워드 버거, 〈서부 전선 이상 없다〉｜ Andrea Love 유튜브

COVER STORY

겨울의 절정에서 인사드립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본격적인 2025년을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워크숍을 잘 마쳤고, (우리 팀이 1년에 내야 하는 책이 정말 저게 맞다고요?🤷)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으며! (아직은 비밀입니다. 제가 저를 못 견디겠어요😂) 병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왜 연초에 꼭 아플까요?💣)

님은 한 해의 시작을 기대하시나요? 새로운 마음으로 산뜻하게 시작하시나요? 저는 대체로 그런 편이에요. 초반에 의욕적으로 달리지만 이내 멈춰버리고 말죠. 올해는 그러지 않을 것을 다짐해보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벌써 제가 걱정이 되는 군요.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혀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삶의 한 단면이 아니라 전체 삶을 조망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다니고 있답니다. 중간중간 쉼호흡도 잊지 않고요!

오늘은 그런 작품들로 추천을 해보려고 해요. 한 해를 시작하며, 읽고 보기에 좋은 작품들이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1월 흄세 레터는 17일 24일 두 번 발송됩니다. 함께 설 연휴에 읽을 책 골라보아요!

펠트 천으로 만든 스톱 모션 불꽃놀이예요. 동물을 겁주지 않고, 노약자에게도 안전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불꽃놀이 보며 새해 소원 빌어보세요!

새해 읽기 좋은 흄세 추천

레터 두 번에 걸쳐서 새해에 읽기 좋은 흄세를 총 네 권 추천합니다❤️

흄세답게 '인생의 초록 불빛: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 초록 불빛을 바라보며 과거로 떠밀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이라는 테마를 정했는데요. 여기서 '초록 불빛'은 《위대한 개츠비》의 유명한 장면에서 가져왔습니다.

새해부터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는"이라니...... 하실 수도 있는데요. 새해를 시작할 때 우리는 지나치게 의욕적이게 되는데, 1년은 길고 초반에 달리면 나중에 주저앉을 수도 있으니까요. 약간의 차분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했고, 또한 삶의 한 단면이 아니라 전체를 다루는 책들로 골라와봤어요.

《루시 게이하트》

루시는 “이곳에 속하지 않는 다른 생과 감정”을 갈망하며 손을 뻗는 사람이에요. 잠재적으로 고갈될 수 없는 미래를 헤쳐나가죠. 사회적으로 지위를 얻으려면 ‘남자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지만 결코 “자신을 짓밟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언뜻 루시의 성장 소설처럼 보이지만 루시를 기억하는, 루시와 함께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전개된다는 의미에서 한 사람의 일생과 회환과 기억과 추억을 두루 느껴보실 수 었어요.

제가 읽은 근래의 소설 가운데 마지막 문단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작품이에요. 정말 강력히 추천드려요.

《루시 게이하트》 자세히 보기

《메마른 삶》

이야기는 극심한 가뭄이 삶의 모든 것을 앗아 간 뒤 “덜 메마른 곳”을 찾아다니는 ‘파비아누 가족’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키우던 앵무새마저 잡아먹은 파비아누 가족은 언뜻 생존을 위해 본능을 따르는 짐승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견되는 건 ''메말라가는 삶'의 대물림이지만,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을 지켜나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인간적인 숭고함까지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왜 희망이 곧 절망 같을까요?

《메마른 삶》 자세히 보기

추천 흄세와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 콘텐츠

에드나 오브라이언, 《8월은 악마의 달》

"영어로 글을 쓰는 가장 훌륭한 소설가"로 평가받는 에드나 오브라이언의 가장 대담한 작품입니다. "8월은 악마의 달"은 여성의 욕망을 과감히 해방한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하는데요. 《루시 게이하트》를 욺긴 임슬애 번역가님이 옮겼어요.

저는 이 작품을 욕망은 뜨겁지만 그것보다 차가운 상실과 허무'라고 읽었는데요. 바로 이 지점에서 《루시 게이하트》와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믿어요.

표지 이미지에 링크 걸어두었어요.👏

저메이카 킨케이드, 《미스터 포터》

'없는 존재', '없는 존재를 만든 역사'. 그리고 '없는 존재가 만들어가는 존재'...... 이 책에서 중요하게 느낀 건 이런 것들인데요.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는 듣지 못함은 얼마나 슬프며 애초부터 목소리를 갖지도 못했던 것은 얼마나 더 슬픈가."

이 말이 굉장히 슬프게, 슬프다는 것이 사치일 것처럼 슬프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저는 《메마른 삶》에서 '인생의 순환'을, 숭고함뿐 아니라 비극이라고 느꼈는데요. 이런 비극을 이 책도 담고 있다고 느꼈어요.

표지 이미지에 링크 걸어두었어요.👏

다른 출판사 문학 (신간) 도서 추천

엘리자베스 보웬, 《한낮의 열기》

고백하자면, 엘리자베스 보웬을 한국에서 가장 먼서 소개하는 편집자가 되고 싶었어요🤒 《한낮의 열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깊은 아쉬움에 빠졌답니다. 하지만 곧바로 독자로서의 자아가 튀어나와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랑'.

"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의 풍경과 분위기, 사람들의 요동치는 관계와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전달한다는 출판사의 소개글을 인용하며, 저는 읽으러 가볼게요!

표지 이미지에 링크 걸어두었어요.👏

요즘 '랑'이 즐기는 콘텐츠

에드워드 버거, 〈서부 전선 이상 없다〉

1차 세계 대전 중, 서부 전선에 합류한 17세의 파울. 들뜬 마음으로 친구들과 합류했지만 참호에서의 삶이 얼마나 암울하고 참혹한지 곧바로 깨닫게 됩니다. 영화 초반의 '들뜬 마음'이 영화 끝날 때까지 생각나서 너무 참혹하고 슬픈 영화였고 끊어내지지 않는 악순환이 자꾸 떠올라 섬뜩하기도 한 영화였어요.

이전에 영화화 되었던 두 작품(1930년, 1979년)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던 것과 달리 독일에서 제작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어 2022년 9월에 공개되습니다.

포스터에 예고편 링크 걸어둘게요👏

Andrea Love 유튜브

위에서 영상으로 보여드린 펠트천 불꽃놀이 채널이에요. '펠토피아(FELTOPIA)'라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미지에 있는 링크 들어가보시면 귀엽고 예쁜 것이 많답니다❤️

흄세레터 아카이브❤️

흄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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