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

벌써 12월의 둘째 주입니다. 이번 달이 지나면 벌써 2021년도 끝이 나네요. 여러분은 2021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2021년을 잘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 봅시다.

12월에는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크리스마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대부분의 사람이 선물을 주고받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가요? 12월 주제는 '크리스마스와 반려동물'로 잡아보았습니다.

강아지는 왜 눈을 좋아할까?
Tennessee 대학교의 교수인 Gordon M. Burghardt은 “우리가 어렸을 때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눈이 올 때의 개의 활동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Scientific American에서 설명했다. 어린이들이 눈을 좋아하는 이유와 강아지가 눈을 좋아하는 이유는 같다는 설명이다.

British Columbia 대학교의 과학자이자 심리학 교수인 Stanley Coren은 “개는 환경을 조정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그들은 나뭇잎 더미에서 놀 것이다. 마치 어린이처럼 말이다. 개들은 2살짜리 어린이와 매우 흡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에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를 제공하면, 그들은 재밌는 것과 흥미로운 것을 찾는다고 Coren은 설명한다. 눈은 개와 어린이에게 새로운 것이며 파고들 수도 있고 뒹굴 수도 있는 재밌는 놀이 재료다. Coren은 이에 대해서 “근본적인 놀이 행동”이라고 했다. 

눈을 싫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일’과 관련이 있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눈’은 골칫거리다. 만약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면, 새 차를 다시 할 필요가 없다면, 우리는 눈을 싫어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일’에 대한 개념을 아직 잘 모르거나 ‘일’에 대한 강요나 압박이 적은 어린이와 강아지에게만 ‘눈’이 재밌는 놀 거리로 다가오는 것 아닐까? 이번 겨울, 눈을 보며 행복해하는 강아지를 보게 된다면 잠시 생각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 나는 더 이상 눈을 좋아하지 않지?’라고 말이다.

이제는 ‘놀기’를 쉽게 즐길 수 없다. 놀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내일 일 해야 하니까 여기까지만 놀아야지’ ‘일해야 하니까 에너지를 비축해야지’라는 생각을 의식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한다. 이런 생각의 굴레 속에서 순수하게 ‘놀기’에 집중하기란 어렵다. 뭔가 진심으로 놀고 있으면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이번 겨울에는 우리의 순수함을 다시 끌어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하게 눈 위에서 뛰어노는 개들을 보며 그 행복한 감정을 전달받아 보자. 어쩌면 평생 순수함을 잃지 않는 강아지와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 또한 우리의 순수함을 항상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이유를 누군가 물어볼 때 “오늘 눈이 와서 행복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라보며 글을 마친다.
[솔스 편집장의 한 마디]
반려동물은 언제나 '순수함'을 자극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순수함이 있었나요? 저는 어릴 때 동물과 말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순수함은 때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저는 누가 외우라고 하지도 않은 우리나라 곤충도감을 외웠습니다. 그 순수함과 사랑으로 책의 내용을 기억했고 현실에 적용했죠. 

대학에 가서 생명과학을 공부할 때는 그런 순수함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웠지만 어려운 용어들을 외우려고 하니 힘들고 귀찮았죠. 어떻게 하면 우리는 순수함을 잃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다시 순수해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만의 방법이 있다면 '제보하기' 버튼을 클릭해서 알려주세요. 

크리스마스에 동물을 선물로 주지 마세요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하는 이 아름다운 고민에 절대 포함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동물이다. 종종 영화나 현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동물을 주는데 이는 참 위험한 일이다. 동물을 책임지기로 결정하지도 않은 사람이 동물을 선물이나 이벤트로 받게 되면 파양이나 유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동물을 선물로써 주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 새로운 가족을 그냥 주는 것이다. 조금 극단적인 예시지만, 어떤 아이를 입양해서 친구에게 주는 것이나 동물을 선물로 주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행위다. 인간을 예시로 들면 ‘아, 이건 좀’이라는 불편한 감정이 몰려온다. 왜 그럴까? 인간은 주고받는 소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소유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동물도 ‘돈’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동물도 소유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을 소유할 수 없다. 동물과 가족이 될 수는 있어도 동물이 ‘내 것’는 아니다. 동물을 입양할 때 동물을 소유하려고 입양하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은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데로 살아가지 않는다. 매일 짓기도 하고 배변을 아무 곳에나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선물이 될 수 있을까? 맛있는 식사가 될 수도, 그 사람이 필요해 하던 어떤 물건이 될 수도 있다. 옛날 사람들은 필요한 것을 만들어 사용해야만 했다. 의자가 필요하면 의자를, 신발이 필요하면 신발을 만들어야 했다. 아주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것은 만들어 사용했다. 이런 세상에서의 선물은 ‘어 저 사람에게 신발이 필요한데 내가 만들어 주어야겠다’와 같은 생각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 사람의 노동을 줄여주고 나의 노동을 선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볏짚으로 만든 신발을 선물해 주었다면, 자연에서 온 볏짚으로 신발을 만든 것이니, 신발을 만드는 나의 노동과 에너지, 가치, 기술을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선물’을 ‘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보자. 그렇다면 우리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줄 선물에 대한 고민이 조금 더 쉬워질지 모른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에 대해서 고민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해 보자. 

반려동물을 물건으로 보지 않는 세상을 바라며, 동물을 선물로 주지 않는 세상을 바라며 글을 마친다.
[솔스 편집장의 한 마디]
이 글을 쓰면서 소유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생명은 소유할 수 없는데, 흙과 공기는 소유할 수 있을까요? 공기에 내 것과 너의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소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노동력, 생각, 아이디어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형태를 선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는 나의 것이 아닐지라도, 그 나무로 의자를 만든다면 그 의자를 만드는 데 사용한 생각과 창의력, 노동력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창의력을 가지고 있나요? 각자의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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