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3가지 변화와 우려점
2022년 7월 27일(수)

미국주식만을 보고 달려온 머니네버슬립첫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요!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구글,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왜?’
   2. 메타의 3가지 변화, 그리고 우려점
   3. MS 실적 부진? 가이던스 덕 주가 상승 (네이버프리미엄)

📝 [TECH TALK] 인텔 파운드리의 새로운 고객

🎞 : 애플은 아이팟을 만들지 못할뻔 했다? ㅣ 나만 몰랐던 애플의 7가지 사실

🐜 : 개미상담소에 들어온 고민은?

💬 Editor's Comment


기업의 성장 둔화는 당연히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크게 낮아져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는데요. 최악의 경우를 예상했다가, 선전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도 합니다. 결국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리(투심)에 따라 좌우되는 모습인데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급등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 관련 소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구글,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왜?’

💸 무슨 일이지?


26일(현지시간) 알파벳(구글)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습니다. 반면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60억 달러로 전년 동기(185억 달러) 대비 15.8% 줄었습니다. 자연히 2분기 주당순이익(EPS)도 1.21달러로, 전년 동기(1.36) 대비 감소했습니다.


구글의 2분기 실적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합니다. 시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을 69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을 1.28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부진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구글의 종가는 105.02달러였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종가 대비 무려 5% 이상 올랐어요.


🤔 그래서?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어닝쇼크’를 피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선 구글의 사업환경은 우호적이지 못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대다수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에 이들 기업들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정리해고는 물론 광고-마케팅 비용 감축에 잇달아 나섰죠. 문제는 구글의 매출 90% 이상이 광고 수익에서 창출된다는 점입니다. 주력 매출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탓에 일각에서는 자칫 구글마저 역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더욱이 구글에 앞서 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한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의 어닝쇼크 탓에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컸습니다. 구글과 스냅은 사업 형태는 다르지만, 광고 중심으로 매출을 내는 ‘수익모델’ 자체가 유사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스냅의 실적 발표날 구글의 주가도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죠.


결국 구글이 운영하는 크롬, 유튜브 등 플랫폼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 시장의 전체 규모는 축소된다고 해도, 구글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집행하려는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셈이죠. 이는 구글의 광고 매출에서 확인되는데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체 광고 매출은 5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요, 검색 광고 매출의 경우 40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03억 달러)마저 웃돌았습니다.

💰 메타의 3가지 변화, 그리고 우려점

💸 무슨 일이지?


소셜미디어그룹 메타가 사업에 관한 3가지 변동사항들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는 메타의 VR 헤드셋인 ‘Quest 2'의 가격을 100달러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메타는 VR 헤드셋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 셈이죠. 실제 메타는 “장기적으로 VR 산업을 발전시키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재설계했습니다. 팔로우하거나 친구를 맺지 않은 사람의 콘텐츠가 소셜미디어 홈 화면에 먼저 노출되도록 했고요. 인스타그램의 경우 15초 안팎 길이의 짧은 동영상인 ‘릴스’의 이용자 노출 빈도를 높이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틱톡과의 경쟁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최근 틱톡이 짧은 길이의 동영상 제작 및 공유 플랫폼으로서 각광을 받으면서, 이용자 1인당 사용시간 면에서 메타와 유튜브를 앞섰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는 메타는 내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시스템을 재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강화로 인한 광고 매출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 그래서?


메타의 새로운 변화는 오히려 사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메타는 VR 헤드셋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됐습니다. 메타의 VR 헤드셋은 좋은 성능과 더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PC, 핸드폰 등 IT 관련 기기들의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인상책이 소비자 외면만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낯선 사람의 게시글이 전면 노출되거나, 짧은 동영상의 잦은 노출은 오히려 메타가 그동안 구축해온 사회관계망 자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그동안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며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기능의 핵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명인들의 피드와 영상으로 홈 화면을 도배하면, 더 이상 주변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메타에 대해 지나치게 ‘틱톡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틱톡과의 경쟁에 집중한 나머지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핵심가치인 ‘관계’를 배제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메타의 이용자 개인정보 제공입니다. 메타는 이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페이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할 수 없게 했는데요.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6개의 항목에 필수로 동의해야 해요. 이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중시하는 이용자들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전일대비 4.50% 하락한 159.1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메타는 올해만 주가가 52.99% 하락했는데요. 위 3가지 요인들이 앞으로 메타에게 어떤 변화를 끼치게 될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텔 파운드리의 새로운 고객, 미디어텍

인텔이 대만 최대 팹리스 업체 미디어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디어텍의 칩을 위탁생산하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텔은 ‘인텔16(16나노)’ 공정을 통해 미디어텍의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과 미디어텍의 파트너십은 두 기업 모두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한 인텔에게는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세계 모바일 AP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랜디르 타쿠르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사장은 “연간 20억 대 이상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미디어텍은 IFS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하기도 했죠.

미디어텍에게도 인텔과의 협업은 생산라인 다각화를 위해 필요한 전략이었다고 평가됩니다. 인텔에 위탁생산을 맡기면서 미디어텍은 미국과 유럽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디어텍은 지금까지 칩 생산을 전량 TSMC에게 맡겨왔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된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이 구조의 한계를 느끼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파운드리 업계에서 현재 인텔의 경쟁력은 TSMC와 삼성전자에 견주기 어려운 상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초미세 공정 부문에서 기술력이 이들보다 뒤처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텔이 올 하반기를 목표로 7나노급 공정 양산을 준비 중인데 비해 삼성전자와 TSMC는 이미 3나노 공정을 통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죠. 인텔의 경우 2024년에야 2나노급을 초미세공정 칩을 양산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애플은 아이팟을 만들지 못할뻔 했다? ㅣ 나만 몰랐던 애플의 7가지 사실
안녕하세요~ 머슬 여러분💸 개미 상담소에요.
오늘은 그동안 보내주신 소중한 사연들을 하나하나 답변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머슬 구독자분들이 가지신 고민! 함께 살펴볼까요?
Q. 주식이 한없이 떨어집니다. 코스피 50위 안에 드는 항목으로만 샀는데요. 반도체의 제왕 삼성전자, 이커머스 1위 기업 네이버, 플랫폼 기업 카카오, 배터리 SK 이노베이션,, Kpop 한류의 열풍 하이브. 어쩜 이렇게 하염없이 하락 중일까요? 물타기를 해야 하나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여 분산 투자 하였으나.. 작년에 정말 큰 건은 다 뚜드려 맞았네요.

JP Morgan의 Winter is coming 이후로 삼전 주가 폭락.. 대기업 독점 정부 규제 강화로 네이버, 카카오는 요단강을 건너고 있고. 하이브는 활동 중단, SK 이노베이션은 물적 분할한다고 하고. 아 정말 더 이상의 악재가 나오는 게 무섭네요.. 어떻게 지금 다시 분할 매수할 타이밍인가요?? 정말 괴롭습니다.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할매수’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많이 떨어졌으니 사자”는 안 됩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전쟁, 미-중 갈등, 유가 급등락 등 거대한 외부 변수가 특히나 많은 요즘인데요, 이 때문에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도 ‘저점을 찾는 건 의미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분할매수보다는 단계적인 손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각 기업의 공시와 뉴스, 그리고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꼭 참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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