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149 | 2024.4.18
벗은 장을 어디서 봐? 하하몬🤠은 ‘1일-1쿠팡’ 해. 과일, 빵, 해산물, 채소까지 주로 식재료를 사. 쿠팡이 배송노동자나 납품업체를 못 살게 굴었단 소식이 들릴 때마다 ‘탈팡’했다가도 편리함을 못 잊어 다시 가입하곤 해.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근데 지난주 깜짝 놀랄 소식이 들려왔어. 쿠팡의 유료 멤버십 월 회비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오른단 거야. 쿠팡 회비로 1년에 10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거지. 이제 정말 쿠팡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 고민이 들더라고.  마침 다른 업체의 멤버십 혜택이 더 좋아지기도 했고. 

이번 주 휘클리는 ‘온라인 쇼핑몰의 구독 세계’를 들여다보려고 해. 쿠팡에 남을까 갈아탈까? 월 회비 내고 쇼핑몰을 구독하는 게 이득이긴 한 걸까? 근데 왜 자꾸 내 주머니는 더 가벼워지지? 휘클리가 알찬 정보를 무료로 빠르게 배송해줄게.~🚚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 연 회비 9만원, 쿠팡의 자신감
  2. 한 번 물어봤다: 쇼핑 서비스 구독하면 돈 버는 걸까?
  3. 휘클리 심화반: 5강_백래시와 허들링 
  4.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젠더 뉴스픽
  5. 휘클러 say!: 휴먼다큐와 연프의 만남
연합뉴스
📂연 회비 9만원, 쿠팡의 자신감

1400만명에게 생긴 일

  • 쿠팡이 12일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 월 회비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새로 가입하는 회원은 당장 58% 인상된 월 회비를 내야 해. 
  • 와우 회원은 1400만명. 전체 국민(5150만명) 4명 중 1명이 매달 2900원씩 회비를 더 내야 하는 거야. 세금이 오른 것처럼.
  • 처음 있는 일은 아냐. 2018년 쿠팡은 월 회비 2900원에 와우 회원을 처음 모집한 뒤 2021년 12월 월 회비를 4990원으로 올렸어. 근데 2년 4개월 만에 또 다시 큰 폭으로 월 회비를 인상한 거지. ‘탈팡💡’하겠단 소비자들이 나올 수밖에.
  • 쿠팡은 1년에 총 9만4680원의 회비를 내더라도 연평균 87만원을 절약할 수 있으니 회원에게 훨씬 이득이라고 해명했어. 


1조3260억원 더 번다

  • 쿠팡은 유료 멤버십으로만 지난해 1년에 8388억원을 벌어들였어. 총매출(31조8000)의 2.6%야. 회비를 올리면 연간 1조3260억원의 수익이 추가로 생길 거로 예상돼.
  •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야. 회비 인상 발표 직후인 12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쿠팡 Inc) 주가는 21.25달러(2만9388원)으로 전날보다 11.49% 급등했어. 호재💡가 생겼으니.
  • 쿠팡도 믿는 구석이 있어. 회원들이 이미 멤버십 서비스를 생활 습관처럼 익숙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거야. ‘록인 효과’💡가 크단 뜻.
  • 실제 2021년 회비를 올린 뒤에도 회원이 500만명 늘었어. 멤버십 회원에게 ‘1개도 무료 로켓배송’💡 ‘30일 무료 반품’ ‘회원 전용 추가 할인’ ‘쿠팡플레이(OTT) 무료 시청’ 같은 묶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야.   

환승 소비자를 잡아라

  • 이커머스💡업계는 이번엔 좀 다를 거라고 기대해. 월 회비가 ‘5000원’을 넘으면 기존 회원이 심리적 저항💡으로 탈퇴하거나 신규 가입하려는 회원이 줄 수 있다고 보거든.   
  • 경쟁업체들은 탈팡하는 소비자를 붙잡으려고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어. 쿠팡 등장 전 업계 1위였던 네이버는 다음 달 31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90원)에 새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3개월 회비 무료’ 혜택을 준대.
  • 신세계 계열사 지마켓과 옥션은 다음달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내리기로 했고. 마켓컬리도 22일~28일 첫 달 회비(1900원)를 안 받기로 했어.
  💡  Hi-light
탈팡: 쿠팡에서 탈출한다는 말로 쿠팡 이용자들이 쿠팡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 것을 뜻함
호재: 일의 형편 따위에 이익이 되거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는 것.
로켓배송: ‘오늘 도착 보장’ 표시 상품은 당일, ‘새벽 도착 보장’ 상품은 새벽에 배송
록인 효과(Lock-in): 소비자가 특정 서비스에 매료돼 그걸 계속 이용하고자 하는 현상
이커머스: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전자 상거래
심리적 저항: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화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발하는 감정과 생각
게티이미지뱅크

왜 올렸을까

  • 예상했던 결과야. 플랫폼 기업💡은 보통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장악한 뒤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쓰거든. 쿠팡도 그럴 거란 전망이 많았고.
  • 쿠팡이 지난해 3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공격적인 저가 전략 덕분이었어. 처음으로 신세계 이마트(29조4722억원)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된 거지.  
  • 저가 전략의 부작용도 커. 적자 폭이 줄고 있긴 하지만, 누적 적자가 여전히 많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적자만 6조원. 그러니 적자를 메꾸고 이윤을 더 내는 손쉬운 전략으로 회의 인상 카드를 꺼내든 거지.   


알리 vs 쿠팡, 돈의 전쟁

  • C커머스💡라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도 쿠팡에겐 위협이 됐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연간 20~30%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중이거든. 시장에선 쿠팡이 이들과 경쟁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회비를 올렸단 분석도 나와.
  • 알리는 극강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잡겠단 전략으로 쿠팡을 뒤쫓고 있어. 실제 2월 앱 사용자 수를 보면, 1위 쿠팡(3010만명)에 이어 알리(818만명)가 2위야. 1년 전보다 100% 넘게 늘었어.
  • 공세는 더 거세질 거야. 알리는 올해부터 3년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지금은 중국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배송(1000원 이상 무료)하느라 평균 5일이 걸려.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국내 업체와 제휴해 3일 안에 배달해주고. 근데 내 물류센터를 지어 모든 상품을 하루 안에 배송하겠단 거야. 쿠팡 로켓배송처럼. 
  • 쿠팡도 맞불 작전 중. 2027년까지 3조원을 들여 배송 격차를 벌리겠대. 지금은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에 로켓배송이 되는데, 230곳으로 늘리겠단 거야. 전국을 장악하겠단 거야. 
      💡  Hi-light
      플랫폼 기업: 공급자가 네트워크를 구축, 소비자가 시간·공간 제약없이 참여하는 기업 형태 
      C커머스: 중국(China)+이커머스의 줄임말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 가격에 비해 제품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냄
      가심비: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가격에 견줘 소비자가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의미

      🎙️️쿠팡 유료 회원이세요?

      💬저는 아니에요. 아내가 와우 회원입니다. 대신 저는 넷플릭스 같은 OTT를 구독하고 있어요. 


      🎙️️회원들이 정말 탈팡할까요?

      💬지난번에 쿠팡이 한 번 인상했는데, 그 뒤로 회원들이 빠져나가지 않았잖아요. 이번에도 결과는 비슷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2900원이나 올렸는데요?

      💬당장 소비자들이 불만을 드러내지만 속으론 가심비를 생각하죠. 새벽 로켓배송, 무료 반품, 무료 배달. 쿠팡의 핵심 서비스 세 가지를 스스로 얼마나 쓰는지 따지고, OTT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사용빈도도 따져보겠죠. 쿠팡 서비스가 이미 생활 습관이 돼 있다면 이탈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경쟁업체들은 월 회비가 5000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못 참을 거라고 보는데, 안 그렇다고요?

      💬제 생각엔 대략 1만5000원이 아닐까 싶은데요. 


      🎙️️근거가 있어요?

      💬아직은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진 않아 조심스러워요. 근데 지금 미국 아마존이 월 14.99달러(2만원) 또는 연간 139달러(19만원)의 회비를 받고 있거든요. 그게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쿠팡이 아마존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단 점도 고려할 수 있고요. 앞으로 꾸준히 그 선까지는 올린다고 볼 수 있겠죠. 가격 인상은 이제 시작이죠.


      🎙️️경쟁업체의 전망이 틀린 걸까요?

      💬이번 월 회비 인상의 시기와 폭은 회원 1400만명의 소비행태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봐야 해요. 쿠팡이 회원들의 소비 패턴을 보고 (7890원)은 괜찮다고 본 거죠. ‘5000원 마지노선’(최대 한계선)은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하진 않은 말이고요.


      🎙️️쿠팡은 그걸 믿고 있는 거군요.

      💬아마존 성공사례를 따라가고 있는 걸로 보여요. 독점적 지위에 오른 다음 비용을 올려가는 방식 그대로죠. 실제로도 물류센터, 분류자동화시스템, 배송인력까지 누구도 그만큼 투자하겠다고 나설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쿠팡은 그걸 완성했고, 이제 본격적인 수익을 내야 할 시점이 된 거죠. 그게 월 회비 인상으로 이어진 거고요.


      🎙️️그래도 탈팡 회원이 좀 있지 않을까요? 경쟁업체도 열심히 할인행사 중인데.

      💬글쎄요. 업체들도 이미 알 거예요. 이탈 소비자의 수가 크지 않을 거란 사실을요. 무엇보다 2위 업체 네이버가 쿠팡의 대체재가 아니기도 하고요.


      🎙️️대체재가 아니라고요?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네이버의 경우에도 쿠팡의 주력 서비스인 빠른 배송이나 무료 반품을 당장 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 파생된 경쟁력이 탄탄하게 쌓여있기도 하고요. 


      🎙️️무슨 뜻이에요?

      💬쿠팡은 배송 서비스만 아니라 최근 OTT(쿠팡플레이)와 배달(쿠팡이츠)까지, 신사업을 확장했잖아요. 모든 이들이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영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울타리를 쌓고 생태계를 만든 거에요. 그 안에서 이 체제는 지속될 것이란 신뢰가 이미 형성돼 있고요.

      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들이 쿠팡을 믿는다는 거죠?

      💬네. 쿠팡이츠만 해도 무료 배달비라는 혜택만 있는 게 아닙니다. 몇 분 후 도착이란 게 뜨고 거의 그대로 도착하죠. 당일이나 다음날 도착을 미리 약속하는 로켓배송처럼 소비자에게 ‘시간’을 경험하게 만드는 거죠. 그게 OTT나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줍니다. 네이버나 신세계 계열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가심비’의 영역입니다.


      🎙️️쿠팡 멤버십 서비스가 정말 소비자에게 이득이 될까요?

      💬개인마다 다르겠죠. 이론적으로 멤버십은 회원들이 여러 혜택을 누리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이 소비를 하게 만든단 게 정설이에요. 기업에겐 장점이지만 소비자들에겐 그렇지 않죠.


      🎙️️업체가 멤버십을 하면 회비로 돈도 벌고 물건도 더 팔 수 있는 거네요.

      💬네. 그래서 이커머스 기업에게 멤버십은 매우 중요한 요소예요. 쿠팡은 교과서적인 길을 걷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읽고 개별화해서 소비를 일으킬 수 있단 점에서도 회원 수를 늘리는 건 중요해요.


      🎙️️알리도 초저가 공세를 하고 있잖아요. 초기 쿠팡처럼.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분명 한계는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알리가 쿠팡과 같은 로드맵을 밟고 있단 점에서 치킨게임(어느 한쪽이 양보 안 하면 양쪽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 게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배송 분야에서 당분간 쿠팡이 앞서더라도, 알리가 쿠팡보다 더 경쟁력 있는 업체를 데려오면 쿠팡 주도의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요.


      🎙️️‘반쿠팡’ 업체들이 알리로 넘어가긴 했어요.

      💬햇반 단가 문제로 쿠팡과 갈등하던 CJ제일제당이 지난달 알리에 입점했어요.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삼양식품은 쿠팡뿐 아니라 알리에도 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고요. 알리가 초저가 물량 공세뿐 아니라 한국 대기업까지 앞세우고 있는 건데요. 소비자에겐 새롭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국내 물류센터가 없는 알리가 사과나 대파 같은 신선식품까지 팔더라고요. 

      💬네. 수수료 0%를 내걸고 팔기 시작했어요. 알리에 들어가 보시면 사과 가격이 소비자가 못 사 먹을 가격이 아니에요. 그것만 봐도 지금까지 우리나라 유통업체가 중간마진으로 얼마나 폭리를 취해왔는지 알 수 있어요. 고춧가루처럼 식재료 중 이미 중국산을 쓰는 경우도 많잖아요. 


      🎙️️경쟁이 더 치열해지겠네요.

      💬이제 국내 이커머스는 밖에서 살길을 찾아야 해요. 알리가 겨냥하는 일본이 대표적이죠. 간단히 말해 일본은 배달도 느리고, 결제 시스템이 이제야 조금씩 현대화되고 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의 현금으로만 거래했는데 최근 변화하고 있어요. 쿠팡과 네이버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오고 있는 거죠.


      🎙️️서로 경쟁하면 소비자는 좋은 거죠?  

      💬알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 전체를 보고 투자를 할 계획이거든요. 국내 소비자에겐 비용 부담이 줄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거죠. 


      🎙️️그럼 쿠팡, 알리, 네이버, 마켓컬리 구독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하나요?  

      💬우선 내가 내는 월 회비보다 혜택이 더 큰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건 현명한 거죠. 근데 그러다 보면 소비 횟수가 늘어날 거고, 그게 습관이 되면 결국 소비량도 점차 늘어날 거예요. 지금 다들 자기 전 1일 1쿠팡을 하잖아요. 그러다 꼭 필요하지 않는 상품도 주문하고요.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죠.

        🖐️  Hi-five
      1. 쿠팡이 유료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했어. 
      2. 적자 전략으로 1위에 오른 쿠팡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거야. 
      3. 중국 업체의 초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해 실탄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어.
      4. 소비자는 이미 쿠팡 서비스에 익숙해졌으니, 쿠팡은 계속 회비를 올릴 거야.
      5.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에 이득인 것처럼 보여도 과한 소비를 부추겨.
      벗은 벚꽃 구경했어? 이젠 벚꽃도 졌고, 4·10 총선도 끝났어. 선거를 리뷰하면서 젠더정치와 페미니즘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기 딱 좋은 시기지. 휘클리 심화반에서 얼굴 보며 이야기 나누자!

      휘클리 심화반_5강

      👨‍🏫 1교시: 손희정 작가의 특강(90분)
      • 주제: 백래시에 맞서는 우리의 허들링
           부제: 우리에겐 더 많은 페미니즘이 필요해

      👫2교시: (30분)
      • 주제: 참치마요 상담소 
           부제: 내가 겪은 백래시 성토 대회

      *참치마요 주먹밥🍙물, 과자도 준비해둘게.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어!
      연합뉴스
      🌈최다 같지 않은 최다 22대 여성 국회의원은 60명. 300석 중 20%로 역대 가장 많다고 하지만 아쉬운 결과야. 법이 권고하는 비율(30%)엔 한참 못 미치거든.  

      🌈이런 젠더, 저런 젠더 언어, 인권, 정체성, 신체. 젠더를 논할 때 중요한 21가지 개념과 쟁점을 정리한 연구서가 나왔대. 함께 읽으면 좋을 다른 책도 소개할게.

      🌈회피 말고 대응하세요 범죄나 갈등 상황에서 여성은 자신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발차기? 달리기? 여성 자기방어훈련 전문가 박은지 트레이너에게 물어봤어. 
      tvN
      🌈집에선 독박 가사 여성이 가사노동을 전담하는 비율(73.3%)이 3년 전(70.5%)보다 올랐어. 육아 분담은 조금 나아졌는데, 여전히 아내가 훨씬 많이 해. 

      🌈밖에선 ‘출산 페널티’ 회사에서도 여성은 쉽지 않아.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이 단절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4%포인트 높았어.  

      🌈미래가 불안한 30대 경력 단절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까? 30대 여성이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불신했어. 80.2%나 돼. 현재도 미래도 불안하기만 한 거지.   
      JTBC

      벗은 OTT 몇 개 구독해? 2호😎는 넷플릭스랑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는데, 최근 웨이브도 추가했어. ‘연애남매’(연남)란 프로그램 때문이야. ‘연프 마니아’인데, 연남은 특히 새롭더라고. 로맨스와 가족 드라마가 함께 있는 게 딱 취향 저격이랄까? 


      연남은 5쌍의 남매가 한 집에 살면서 연인을 찾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야. 가족이 함께 출연해 짝을 찾을 찾는 건 처음이라 신선했어. 연인에 혈육이란 새로운 ‘관계’가 추가된 거지. 연인 뿐 아니라, 내 가족의 연인이 누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 


      지난주에 방영된 7화는 휴먼 다큐멘터리에 가까웠어. 어머니 암 투병을 견딘 남매부터 이혼 가정에서 자란 남매까지. ‘넘사벽’ 스펙의 출연자만 나왔던 연프와 달리 출연자들이 가깝고 입체적으로 느껴졌어. 감동적인 스토리에 눈물이 멈추지 않아 각 티슈 절반을 써버리고 말았지 뭐야.🤧  


      최근 출연자를 극한으로 몰아붙여 자극적인 콘텐츠를 뽑아내기 바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아서일까. 가족 관계에 집중한 연남이 귀하게 느껴져. 식상한 연프에 지쳤던 휘클러에게 몰아보기를 추천할게. 꼭 휴지 챙기고. 

      +
      📢이벤트 알림  

      동네 시장에 종종 들르는 휘클러를 위해 장바구니를 준비했어. 사과와 대파를 가득 채울 날이 오길 바라며, 2명의 휘클러에게 선물할게.

      ✔️관심있는 휘클러는 레터 하단 휘클리에 내 의견 남기기 버튼 꾹 누르고 신청해줘! 마감은 다음주 화요일(4월23일) 낮 12시까지야 ✔️휴대전화 연락처 ✔️레터를 받는 메일주소 꼭 남겨줘.
      팀휘클리는 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 🙌
      📫 친구의 메일함에도 똑똑한 시사 뉴스레터 휘클리를 넣어주자! 💌
      📫 주소록에 weekly@hani.co.kr를 추가하고 휘클리를 스팸함에서 구해줘. 🙏
      📫 이 레터는 팀 휘클리 서보미(4호) | 하어영(하하몬) | 권지담(2호) 기자가 제작했어.
      한겨레
      week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