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동안 어떻게 하면 한독숲을 함께 지키고, 지속가능한 백년숲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숲 1평 갖기부터 한독맥주축제, 60+기후행동과의 협력, 사회성과연대투자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공유하고 같이 고민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독숲의 중심, 소호참나무 숲은 한독산림협력 사업으로 조성된 숲으로서 내년이면 조성 5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50주년을 기념하여 백년숲에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사진: 소호참나무숲 ⓒ새새, 새벽의 한독숲 ⓒ박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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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으로 자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어요.함께하는 동료들이 정말 멋진 분들이라, 많이 배우면서 지역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 남구 그루매니저 엄유미님 ⓒ엄유미)

 도시재생 활동가로서 또 문화기획자로서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마주했는데요. 활동을 하다 보니까 저처럼 지역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얼마나 반갑던지! 그런 분들이 지역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들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그걸 계기로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요. 제가 만난 청년들과 또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루매니저를 목표로 하게 되었어요.

 그루매니저로서 가치 있는 산림자원과 또 열정적인 사람들을 잘 연결해서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요. 저를 만나 그루경영체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신 분들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시도들을 해보고, 또 그 과정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으면서 앞으로 나아가신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들의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 저도 산림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또 창업 분야까지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쌓으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루매니저 지원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 딱 하나 우려되는 게 있었어요. 지역에서 활동하며 공동체의 가치는 경험하였지만, 산림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하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런데 그루매니저로 위촉되고 나서, 산림일자리발전소에서 그루매니저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교육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어요.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면서 쑥쑥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런 실효적인 교육이 더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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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한 그루 모여 크고 울창한 숲이 되듯이,

한 분, 한 분이 내민 손으로 행복한 지역과 지구를 만듭니다. 

울산에 계시지 않더라도, 함께 할 시간을 내기 어렵더라도, 후원회원으로서 백년숲의 기부목적 사업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평화로운 오늘과 안전한 백 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기후원, 일시후원은 모두 홈페이지에서 상시 등록 가능합니다.

백년숲 사무국은 숲을 아끼고 지키려는 따듯한 회원님의 마음을 소중히 모아,

백 년 동안에도, 백 년 후에도 행복한 숲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