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체고다때문에 통모짜브리

#202 모든 치즈 다 먹어보고 싶은 뉴술레터

전 세계에는 무려 2,000여 가지가 넘는 치즈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영양 간식이자 술과의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하는 안주, 바로 🧀치즈! 이번 주는 치즈별 와인 페어링 가이드와 치즈 메뉴로 유명한 맛집을 소개할게요.

그럼 잔을 부딪치며 뉴술레터 시작해 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추천

누가 내 치즈를 옮겨서 와인 옆에 놨을까

따라하고 싶은, 따라하기 쉬운 치즈 페어링을 소개합니다.

1️⃣만체고에 리오하 레드

만체고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양젖 치즈에요. 돈키호테로 유명한 라만차 지역의 특산물이라서 라벨에 풍차나 소설 속 인물이 들어가곤 하죠. 퀘소 만체고 마에세 미구엘은 3,6,12개월로 숙성도가 나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요. 여기에 스페인 크리안자 급 템프라니요 한 잔! 핀카 산 마르틴 크리안자처럼 마시기 편하고 산뜻한 테이블 와인이면 충분해요. 딸기류, 자두, 말린 허브 향을 시작으로 발사믹, 참나무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아로마를 느껴보세요. 데일리샷 25,000원

2️⃣브리 치즈에 소비뇽 블랑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치즈 안주로는 브리 치즈를 빼놓을 수 없어요. 크리미한 질감에 고소한 맛이 특징인데 숙성 정도에 따라 너티한 뉘앙스도 느껴집니다. 그래서 견과류나 피스타치오, 과일하고도 궁합이 좋은 치즈에요. 브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는 언츠필드 싱글빈야드 소비뇽 블랑을 추천할게요. 신선한 허브, 라임, 청사과의 산뜻하고 청량한 여운이 치즈의 진한 풍미를 더 돋보이게 해주거든요. 다른 소비뇽 블랑에 비해 산미가 강하지 않고 목넘김이 좋아 가볍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뱅가드와인머천트 3만 원대

3️⃣브라운 치즈에 캐러멜 풍미 위스키

캐러멜 같은 풍미를 가진 티네 브라운 치즈를 아시나요? 짭짤하면서도 버터 스카치 같은 고소한 풍미가 있어 색다른 스타일의 노르웨이 치즈예요. 이 치즈에는 비슷한 노트를 가진 위스키를 매칭해 캐러멜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켄터키의 버번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블랙은 깊고 부드러운 단맛, 바닐라와 캐러멜, 오크 풍미가 특징이에요. 은은한 스모키함과 견과류의 뉘앙스도 있어 브라운 치즈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면서 짠맛은 부드럽게 중화시켜 감칠맛을 더해줄 거예요. 편의점 및 대형 마트 3만 원대

4️⃣와인 코팅 치즈에 레드 블렌딩

와인 안주로서의 치즈를 고른다면 사토리 메를로 벨라비타노만 한 것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치즈 겉면을 메를로 와인으로 코팅해 숙성했는데, 덕분에 치즈만 먹어도 은은하게 와인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같이 곁들이는 와인으로는 칠레의 시데랄이 좋을 것 같아요.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카르미네르 등을 블렌딩한 와인인데, 블랙베리 향과 오크 숙성의 아로마가 풍부하고, 적당한 무게감을 갖춰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에요. 치즈의 크리미함과 와인의 스파이스가 뛰어난 조화를 보여준답니다. 주류전문샵 3만 원대

5️⃣콩테 치즈에 쥐라 사바냥

프랑스 쥐라 산악지대에서 소젖으로 만들어진 콩테 치즈입니다. 4개월~36개월 이상 숙성되며, 숙성 기간이 길수록 더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가져요. 숙성 기간이 짧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고 24개월 이상이면 더 단단한 질감에 풍부한 감칠맛이 느껴지죠. 콩테를 씹을 때 아주 미세하게 크런치한 식감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고소하고 짭짤한 맛에 약간의 단맛도 나요. 이 고소함은 견과류 풍미에서 오는데, 여기에 같은 지역에서 만든 쥐라 와인 도멘 뒤 펠리칸 사바냥과 페어링 해보세요. 이어지는 견과류의 고소함과 말린 사과, 버섯 등의 향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훌륭한 페어링이 될 거예요. 주류전문샵 7만 원대

✍️ 이번 주의 술공간

치즈인더맛집

맛있는 치즈 요리 많고 많지만 바로 여기가 진짜 리얼 트루 치즈 맛집!

🎓스위스 가정식 백반 한 상

판교에는 테이블마다 라클렛 기계가 놓여 있는, 라클렛에 진심인 구우트가 있어요. 라클렛은 치즈 이름이기도 한데요, 불에 쬐어 녹인 치즈를 긁어내 빵이나 고기 위에 얹어 먹는 스위스 발레 지역의 요리랍니다. 자주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에 더욱 잘 어울려요. 친절한 서브, 포근한 분위기, 무엇보다 공간을 꽉 채우는 치즈 향을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울릉도 산 부지깽이 나물 볶음밥에 들깨 크림소스를 끼얹은 울릉 라이스도 꼭 맛보세요. 📍경기 성남시

🐠와인 안주로 아티장 치즈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치즈플로는 조장현 셰프가 운영하는 아티장 치즈 레스토랑이에요. 아티장 푸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정성을 들여 만든 수제 음식을 뜻해요. 매일 아침 만드신다는 부라타 치즈를 비롯해 10가지 이상의 치즈를 직접 제작해요. 추천 메뉴는 ‘염소치즈와 배’, ‘부라타치즈 샐러드’인데요. 갈 때마다 기본으로 주문하는 필수 메뉴예요. 살짝 얼어있는 염소치즈와 배의 조합, 그리고 당일 만든 신선한 부라타 치즈가 진짜 맛있어요. 여기에 피자와 샤퀴테리까지 곁들이면 와인과 페어링 하면 완벽하죠. 또한 가게 입구에서 직접 만든 치즈를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서울 용산구

🍏치즈 듬뿍 따끈한 피자

치즈를 이야기할 때 피자를 빼놓으면 안 되겠죠. 피제리아 호키포키는 화덕에서 갓 구워낸 미국식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신선함과 진한 우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맛있지만, 특히 치즈맛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카치오 에 페페 피자를 주문하면 좋아요. 페코리노 로마노, 생 모짜렐라, 탈레지오까지 세 가지 치즈에 후추를 더해서 리치하고 풍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맥파이, 서울집시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브랜드들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서울 종로구

👩🏻모짜렐라 치즈 폭탄 버거

맛도 가격도 모두 만족스러운 수제버거집, 그레이스 버거에요. 한우 100%의 두툼한 패티에 신선한 야채, 부드러운 번까지 수제버거의 삼박자가 딱 맞는 곳이죠. 수제버거는 물론 파스타, 감자튀김, 치즈볼 등 메뉴가 다양해서 골라 먹기 좋아요. 기본에 충실한 시그니처 버거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추가된 모짜렐라 치즈 버거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요, 보통 햄버거의 체더치즈와는 달리 훨씬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더라고요. 메뉴가 나오면 치즈가 더 굳기 전에 먹는 게 키포인트! 치즈의 촉촉한 식감과 패티의 육즙이 어우러져 너무 맛있답니다. 📍경기 수원시

🤖모든 메뉴에 아낌없이 치즈를

이름부터 치즈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광화문 멜팅샵X치즈룸은 치즈를 다양하게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의 특징은 파스타, 리조또 등 거의 모든 메뉴에 치즈가 아낌없이 사용된다는 점이죠. 이 집의 특징이죠. 생 치즈가 올라간 보드카 리가토니,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듬뿍 갈아올린 트러플 파스타, 솥밥 스타일의 전복 리조또 등 기본적으로 요리 자체도 맛있지만 풍성하게 더해진 치즈 덕분에 감칠맛이 훨씬 극대화돼요. 맥주, 모히또, 와인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가볍게 한 잔 곁들이며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서울 종로구

✍️ 이번 주의 술일상

우리들의 일상음주

🤖금주에서 해방된 자의 음주 일상

1.사테 몇 년 전 한 번 와보고 음식이 맛있어서 다시 오고 싶었던 와인 바예요. 원래 골목 안쪽에 있었는데 자리를 넓혀 길가 쪽으로 이전했더라고요. 사테에서는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를 사용해 동남아식 터치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어요. 특히 거의 모든 요리에 고수가 올라가는데 음식과 기가 막히게 어울리기 때문에 동남아 스타일의 음식을 좋아하는 분, 고수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서울 용산구

2.산청숯불가든 을지로에 요즘 이 집이 핫하다면서요? 아니나 다를까 퇴근시간도 안 된 5시쯤이었는데 벌써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돼지고기가 맛있어 봐야 얼마나 다르겠어 했는데 서빙된 고기 비주얼에 1차 놀람, 구운 후 먹어본 고기 맛에 2차 놀람이었어요. 제주 근고기처럼 껍질이 붙어 있는 고기를 큼직하게 삼각형으로 썰어서 내는데 표면은 바삭하게 익어있고 안에는 탱글 하게 육즙이 갇혀 있어 너무 맛있더라고요. 500그램씩 주문 가능하니 파티원을 잘 구성해 방문해 보세요. 고기 구워 먹고 후식으로 재첩된장술밥 먹으면 시원하게 싹 다 내려줍니다. 📍서울 중구

🎓경기남부 랜드마크 찍어드립니다

1,2.매직트리브루어리 여길 이제 와보네요. 용인 유일의 맥주 양조장. 스테인리스 탱크로 가득한 1층을 구경하며 2층으로 올라가면 즐비한 탭이 반겨줘요. IPA, 세종, 스타우트 등 8종의 수제 맥주를 상시 온 탭, 그리고 330, 750mL 병과 3L 케그에 담아 판매하고 있어요. 제일 맛있었던 건 용인 산 백옥 쌀로 만든 쌀 맥주 백옥미인. 같이 간 에일파, 라거파 모두 입을 모아 칭찬했어요. 📍경기 용인시

3.가보정 늦게나마 호적 메이트 신년회를 가졌습니다. 수원하면 왕갈비, 갈비 하면 가보정. 그러나 예약 없이 방문한 주말 아점, 벼르던 한우 생갈비는 이미 품절. 비싸서가 아니라 없어서 못 먹었답니다;) 한정식집 뺨치는 훌륭한 반찬에 프로페셔널한 직원분들의 서브까지. 강산이 바뀌어도 그 명성 여전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갈비 양이 넉넉한 편이니 1인분씩 맛보며 추가하세요. 📍경기 수원시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글렌리벳 최고 연산
더 글렌리벳 40년 출시

싱글몰트위스키 더 글렌리벳이 가장 높은 연산의 제품인 더 글렌리벳 40년을 출시했어요. 제품은 원액에 물을 섞지 않은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로, 스페인 헤레즈 지역의 셰리 와인 전문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올로로소, 페드로 히메네즈 캐스크에서 숙성했어요. 덕분에 졸인 자두와 구운 오렌지의 향, 다크초콜릿의 단맛, 은은한 향신료의 여운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요.

스카치블루
위스키 3종 출시

롯데칠성음료의 위스키 스카치블루가 한정판 3종 위스키를 출시했어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의 대표적인 4가지 풍미를 담은 '스카치블루 싱글 몰트 컬렉션', 고숙성 프리미엄 스카치위스키 '스카치블루 30년', '스카치블루 30년&키몰트' 세트예요. 3종의 알코올 도수는 48.5%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스마트 오더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