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고물가·강달러에 가이던스 하향
 2022년 10월 7일(금)
 🗞 글/기획 : 노우진•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NASDAQ 11,078.31 (▼-0.68%)
S&P 500 3,744.52 (▼-1.02%)
Dow 29,926.94 (▼-1.15%)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AMD의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2. 리바이스, 고물가·강달러에 가이던스 하향
   3. 아마존, 휴가철에 15만 명 고용 (네이버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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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Comment


당분간 경기는 더 안 좋아집니다. 우리는 시장 전체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데요, 오늘은 골드만삭스의 S&P 500에 대한 시나리오를 간단히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6일 기준 S&P 500은 3744.52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가 소프트랜딩(Soft Landing) 할 경우, 2022년 말 이 지수가 3600 정도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2023년 중반까지도 3600 수준이 유지되고요. 2023년 말에는 지수가 회복해 4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경착륙, 즉 하드랜딩(Hard Landing) 시나리오에서는요, 올해 말 S&P 500이 34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중반에는 더 악화되어 3150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요. 2023년 말에는 지수가 어느 정도 회복된 3750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다른 투자은행의 전망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증시는 회복되기 어렵다는 거죠. 이 같은 대세적인 전망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야겠습니다

💰 AMD의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 무슨 일이지?


미국의 대표 팹리스 중 하나인 AMD가 3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어요. 이 회사는 3분기에 5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 분기보다는 15% 감소한 예상치입니다. 상당한 폭의 매출 상승입니다만, 문제는 이전에 냈던 가이던스에 크게 못 미친다는 거예요. 이전 가이던스에서 예상했던 매출은 약 67억 달러였거든요. 이 가이던스조차 당시 월스트리트의 예상보다 낮았었고요.


리사 수 CEO도 이런 우려를 인식해 "PC 시장이 이번 분기에 큰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AMD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매우 견고하지만,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PC의 수요는 예상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고요.


🤔 그래서?


반도체 업황이 나빠지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더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시기입니다. 특정 기업의 퍼포먼스가 시장 평균을 상회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따라서 AMD의 실적은 다른 반도체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번 AMD의 3분기 예비 실적에서 우리는 PC 시장이 생각보다 더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AMD와 인텔은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CPU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인텔 역시 지난 2분기에 10년 만에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주가는 어때?


AMD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0.13% 하락한 67.85달러를 기록했어요. 그리고 3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3% 이상 추가 하락했고요. 인텔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인텔 주가는 정규 장에서 1.66% 하락했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도 2% 이상 떨어졌습니다. AMD의 영향인 거죠. AMD에 대한 목표주가는 대체로 내리고 있어요. 최근 케이스를 보면요. 10월 5일 웰스파고는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90달러로 크게 낮췄고요, 하루 전인 10월 4일 골드만삭스는 112달러의 목표주가를 88달러로 조정했습니다.

💰 리바이스, 고물가·강달러에 가이던스 하향

💸 무슨 일이지?


글로벌 의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했습니다. 배경에는 가파른 물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있는데요. 이에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기업들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리바이스는 6일(현지시간) 8월 28일부로 종료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리바이스의 3분기 매출은 15억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습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인데요. 리바이스에 따르면 북미 시장의 공급망 경색이 해소되지 않아 예상했던 것보다 약 3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역시 악화됐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0달러를 기록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 0.37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셈입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연간 가이던스입니다. 리바이스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이 1.44달러에서 1.49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는 당초 제시했던 조정 주당순이익 1.50~1.56달러에서 하향 조정한 셈입니다. 전년대비 순이익 성장률 역시 6.7~7.0%로 새로 제시했습니다.


🤔 그래서?


리바이스가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각각 가파른 물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입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리스크에 발목 잡힌 게 리바이스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선 인플레이션 압력은 임의소비재 전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임의소비재에는 리바이스를 비롯한 의류업체는 물론 호텔, 레스토랑,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돼있는데요. 물가 상승에도 소비를 줄일 수 없는 필수소비재와 달리 임의소비재는 경기침체에 취약한 위치에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앞서 나이키 역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화 강세 역시 우려해야 하는 요소로 꼽히는데요. 리바이스를 비롯해 글로벌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효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죠.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달러 강세는 미국 기업의 글로벌 매출 가치를 해칠 것”이라며 “달러 인덱스가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이익에 마이너스(-) 0.5%의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주가는 어때?


리바이스 주가는 6일(현지시간) 3.92% 하락한 15.9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리바이스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곡선을 그렸는데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애프터마켓에서 약 6% 추가 하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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