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뮈스, 바이레도 콜라보, 카이카이 키키, 미하라 야스히로 22 A/W... 2022년 1월 다섯 번째 주의 관심서랍(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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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어느덧 1월의 마지막 주네. 모두들 쿨키드와 2022년의 첫 달을 함께 보내줘서 고마워.🙃 우리 앞으로도 오래 보자 친구들~
뽈뽈뽈 거리고 다닌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집에 있으면서 다양한 소식이나 이벤트들을 접했어. 그중 눈길이 간 소식들을 소개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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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소개해 주고 싶은 프로젝트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가 파리에서 진행한 <<JACQUEMUS 24/24>> 팝업이야. 사실 이 이벤트는 이번 주에 접한 소식은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가 내 마음에 오래 남아서 1월이 가기 전에 친구들한테 그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고 싶어서 이렇게 1월의 마지막 주에 들고 왔어. 이 팝업의 소개는 다음 사진들과 함께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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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뮈스의 <<JACQUEMUS 24/24>> 팝업은 PINK2 컬렉션의 제품 중 하나인 가방 'Le Bambino Long'의(965500원 공홈 기준)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파리에서 열린 팝업이야. 12월 3일부터 12월 5일까지 짧은 기간 진행된 팝업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어.
자판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공간이라 실제로 자판기 방식으로 가방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들었어. 시몬 자크뮈스는 왜 이런 콘셉트를 정했냐는 질문에 새로운 구매 방식을 제시하고 싶다고 하면서, 이를 'fun retail'이라고 표현했어. 그는 업계에 만연한 어떠한 질서를 깨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대답했어.
콘셉트적인 부분도 도전이었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도전은 24시간 영업이 아니었을까? 해. 유럽에서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
자크뮈스의 24/24 스토어 프로젝트가 도전적이라 내 관심을 끈 것도 맞지만, 사실 이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어온 이유는 따로 있어. 바로 자크뮈스 브랜드의 방향성이 느껴졌기 때문이야.
시몬 자크뮈스는 팝업 기간 동안 디엠 하나를 받게 돼. 혹시 자신이 가방을 구매하지 않고도 매장에 들어가도 되냐는 디엠을 받았어. 시몬은 이 사람이 매장 앞에서 들어가지 못하고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에 속상해했어. 그는 그 사람에게 가방을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편하게 들어와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즐기라고 대답했어. 그 후 브랜드 인스타에 스토리가 하나 올라왔는데, 그는 이 일화를 언급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의미는 정반대라고 했어. 오히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가 가진 경계를 허물고 싶다고 편안하게 이 이벤트를 즐겨 달라고 했어. 이게 자크뮈스가 추구하는 바라고.
사실 그는 'love always wins'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의 가치관이 잘 드러났던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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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PINK2 컬렉션과 관련된 제품들이야. 처음에 소개해 줬던 가방도 보이고 모자, 목도리, 셔츠 같은 의류라인도 보이지만 그중에서도 내 눈에 띈 건 바로 자전거야.
요 핑크색 자전거를 타고 24/24 스토어를 지나가는 사진이 자크뮈스 인스타에 올라왔는데 너무 이쁘더라구. 이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 스타트업 브랜드 vanmoof와 협업으로 만든 자전인데 아쉽게도 판매용은 아니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되었다고 해.
사실 고백을 하나 하자면 나는 자전거를 못 타는데 패키지의 노예라 저런 거 보면 사고 싶어.🚴🏻♀️ 평소에 전기 자전거에 관심 있던 친구들은 vanmoof를 눈여겨봐도 좋을 것 같아. 디자인도 이쁘고 기능적으로도 괜찮아 보이더라구! (자전거알못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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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INK2 컬렉션 룩북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등장했는데, 이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브랜드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서 그 모습을 친구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와 봤어.
내가 애정 하는 브랜드인 만큼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시몬 자크뮈스의 말처럼 올해는 친구들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이 함께하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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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REDO X OJAS , 카이카이 키키 초콜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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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줄 소식은 향수 브랜드 BYREDO와 스피커 브랜드 OJAS의 콜라보 소식이야. 두 브랜드가 콜라보 해서 출시한 제품은 바로 디퓨저야.🪔
향수 브랜드와 스피커 브랜드가 콜라보 해서 출시한 제품이 디퓨저라니 너무 생소하지? 스피커의 원리를 이용해 향기를 보다 멀리 보내고자 제작된 제품이라고 해. 사진 속에 보이는 나팔 모양의 스피커에서 음파를 이용해 향을 멀리 보내 공간에 바이레도의 향을 가득 채울 수 있게 되는 거지. 이때 사용되는 향은 바이레도에서 새로 출시한 올팩티브 피라미드 향이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에서 딱 100대만 판매한다고 해. 그래서 사실 가격도 매우 사악해. 950유로 그러니까 지금 환율로 약 127만 원이야.
그렇지만 너무 기발한 콜라보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해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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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친구들도 다양한 매체나, 소품샵에서 한 번쯤은 카이카이 키키를 봤을 거야. 카이카이 키키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무라카미 타카시의 대표작이지. 그는 카이카이 키키 외에도 일본의 정서(특히 애니메이션이나 덕후 문화)가 잘 드러나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지만 그를 지금의 자리로 만들어준 건 카이카이 키키 시리즈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런 그가 도쿄에 카이카이 키키를 주제로 한 카페 '이웃의 개화당'을 운영하고 있어. 주력 상품은 카이카이 키키 모양의 쿠키인데 이번에는 같은 모양의 봉봉 초콜릿을 출시했어.
이번 봉봉 초콜릿은 어린 시절 다카시의 추억 중 하나인 코비토의 위스키 초콜릿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졌다고 해. 그 때문에 브랜디 체리와 위스키가 들어간 맛부터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과일 베이스의 초콜릿까지 제작되었다고 해.
아무래도 식품이라 해외 배송이 안돼서 아쉽지만 (도쿄에서 이 레터를 보고 있을 나의 친구 슈엔이가 대신 먹어봐주길) 사실 나는 초콜릿 보다 저 몰드가 탐나..얼음 얼려서 먹으면 너무 귀여울 것 같지 않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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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JW ANDERSON의 수장이자 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나단 앤더슨의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 이번 로에베 2022 F/W 컬렉션 이전에는 조나단 앤더슨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쇼를 보고 여러모로 놀라서 그에 대해 좀 찾아봤어.
그는 프라다에서 VMD로 일하다가 나와서 J.W ANDERSON을 설립하고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을 선보였어. 간단하게 앤드로지너스 룩 설명하자면, 남성복을 여성이 입거나 반대로 여성복을 남성이 입어 성의 개념을 초월하는 젠더리스의 개념이야. 그는 주로 여성복에서 사용되는 디테일들을 남성복에 적용시키곤 하는데, 그게 가장 잘 드러난 게 JW ANDERSON 2013 F/W야. 이번 로에베 2022 F/W에도 그가 추구하는 바가 여실히 느껴지는데 그건 다음 사진들에서 자세하게 보여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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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way
이번 쇼는 런웨이와 리얼웨이 두 파트로 나눠서 얘기를 해볼까 해. 내 기준으로 평소에 입을 수 있겠다, 없겠다로 나눠 본 건데, 내가 아까 놀랐던 포인트들은 그게 내 기준 쇼 의상들에서 놀란 건데, 어떤 룩들인지 보여줄게.
이번 쇼에는 어떻게 고정시켰는지 양쪽에서 옷을 잡아당기는 듯한 모습의 룩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번 시즌 핫템 바라클라바도 역시 등장했는데 하트 모양으로 포인트를 줬더라구. 앤더슨이 하트에 꽂혔는지 하트 포인트는 니트에도 등장했어. 근데 꼭 꼭쥐쓰 부분에 하트 구멍을 뚫었어야 했나?싶어..저게 말로만 듣던 찌셔츠인가 싶기도 하고😣 (저걸 입은 사람을 만나면 꼭쥐쓰랑 자꾸 눈 마주칠 것 같은데..)
이외에도 상체를 프린팅한 티셔츠, 팔이 장갑과 이어져 엄청 긴 니트, 박진영이 떠오르는 반투명 코트 등이 등장하는데 과감하기도하지만그 안에 디테일들에서 그가 추구하는 앤드로지너스 룩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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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way
나도 평상시에 입을 수 있겠다 하는 룩들도 제법 많이 보였는데, 평범한 듯 보이지만 디테일을 한 스푼 넣어서 재치를 발휘한 룩들이었어.
언뜻 보면 일반적인 긴팔 티셔츠 같아 보이지만 중앙에 하트를 배치하고, 코트 위에 청치마를 두르고(이 룩은 나도 도전해 보고 싶어! 코트랑 치마 색감이 너무 이뻐), 티셔츠 앞 면에는 무표정한 얼굴을 프린팅 했지만 안에는 소리를 지르는듯한 표정을 프린팅 하기도 하고, 자켓을 리폼해서 만든듯한 코트와 청자켓을 묶은듯 보이지만 사실은 바지로 만든 청반바지까지 모두 앤더슨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룩들이었어.
사실 그의 재치는 이미 대중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지. 보급형이 생겨 이제는 국민 무난템이 된 컨버스 런스타 하이크도 그의 작품이고, 캡모양의 캡백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렇듯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바를 디테일하게 하지만 재치 있게 표현하는 디자이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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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ON MIHARA YASUHIRO 2022 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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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재밌게 본 이벤트는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의 2022 A/W 영상이야. 사실 미하라 야스히로는 신발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찾아서 보는 편은 아닌데 우연히 이번 쇼 영상을 봤는데 유쾌한 분위기라 재밌게 봤어.
이번 2022 A/W 쇼는 일반적인 쇼장이 아니라 도쿄 아사쿠사의 한 골목에서 진행되었는데, 그 덕분에 일본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어. 그뿐만이 아니라 밴드의 공연과 수장인 미하라 야스히로의 깜짝 이벤트까지 더 해져 유쾌하고도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현장이었어.
쇼 중간에 경찰차가 등장하면서 장내는 금세 술렁이기 시작했어. 경찰이 쇼를 제지하는 듯 보였으나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은 사실 수장 미하라 야스히로였어. 바로 이번 쇼의 킬링 포인트였지. 런웨이가 다 끝나고 나서 디자이너가 등장하는 일반적인 쇼와는 다른 등장이었는데, 그가 어떤 캐릭터를 가진 사람인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 아래에 쇼 영상을 남겨둘게 궁금한 친구들을 한번 봐도 재밌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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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RA YASUHIRO SNEAKER & ep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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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라 야스히로는 스니커즈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친구들한테 미하라 스니커즈랑 이번 주에 새로 발견한 신발 브랜드 ept를 함께 소개해 주려고 해.
우선 미하라 야스히로의 스니커즈는 귀엽고 어글리 한 형태의 솔이 포인트인 신발이야. 사진은 가장 베이직한 제품들을 가져와 봤어. 일반적인 컨버스의 형태랑 비슷하지만 독특한 솔이 포인트라서, 데일리 하지만 포인트로 신기 좋아. 독특한 솔 말고도 우리에게 친숙한 컨버스, 반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신발들에서 착안해서 위트 있는 디자인을 더 했어.
-신발 정보(왼쪽부터) 현재 시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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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이키 매장이나 슈즈멀티샵에 방문해도 나이키 포스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또 비슷한 디자인으로 유행하는 오트리는 주변에 너무 많아서 싫은 친구들을 위해 "ept"라는 브랜드를 소개해 줄게.
ept의 코트 오프 화이트( 129000원 공홈 기준 )가 포스나 오트리를 대체해 줄 신발인 것 같아. 베이직한 테니스화의 디자인이지만 곳곳의 로고 포인트 디테일이 귀여운 제품이야. 신발 끈에 배치된 실버 장식이나 신발 뒷면의 로고 배치 같은 것들 말이야. 나도 마침 흰 신발이 필요했는데 코트 오프 화이트를 살까 고민 중이야!
ept도 미하라 야스히로와 마찬가지로 두꺼운 솔이 매력적인 제품이야. 나는 투박하고 청키한 신발들을 좋아하는데 ept의 제품들은 그러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라 좋은 것 같아. 최근에는 카카오랑 콜라보해서 끈 부분에 춘식이랑 라이언 장식이 있는 제품을 발매했어.( 89000원 공홈 기준)
+ 사진 속 남색 신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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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겨울 노래 3부작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다들 한 주동안 새하얀 서울의 노래 플리를 들으면서 이번 뉴스레터 잘 기다렸니?(기다렸다고 해줘라)
오늘은 3부작의 두 번째 플리를 들고 왔어. 사실 이 플리는 내가 겨울이 시작되면서 만든 플리인데 겨울 하면 생각나는 노래들을 모아봤어. 제목은 코 끝에서 느껴지는 겨울이야.👃🏻❄️
겨울이 다가옴을 나는 코 끝의 시림으로 느껴서 이런 제목을 지어봤어.😬
이번 주는 비교적 따뜻했지만 아직 겨울은 남았으니까 이 노래들과 함께 남은 겨울을 만끽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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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 주고 싶은 플리가 하나 더 있어! 내가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플리야.
저번 주에 내가 친구들한테 식스티 세컨즈 쇼룸을 소개하면서 탈취 정화 브랜드 희녹도 함께 소개했었는데 다들 기억나?
요즘 핫한 브랜드 중 하나인데,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플리를 만드는 음악 채널 offweb에 희녹이 제주의 편백나무숲을 그대로 담은 제품과 잘 어울리는 노래들을 의뢰해서 만든 플레이리스트야. 들어보니까 썸네일 사진처럼 편백나무 향이 가득 벤 새하얀 이불이 떠오르는 노래들이었어. 친구들도 마음을 조금 편안하고 차분하게 하고 싶을 때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특히 자기 전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나는 이번 플리를 통해 offweb을 처음 알았는데, offweb은 영상 시작할 때 노래들과 어울리는 영화의 장면을 함께 넣는데 그게 또 다른 감상 포인트야.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으니까 한 번 구경해 봐도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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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엉망진창 주간 관심사는 여기까지야.
내가 매주 말이 많아지는 건 기분 탓인가(?)
우리가 점점 친해지고 있다는 뜻이겠지?🙃
이제 내일부터는 설 연휴인데 다들 연휴 잘 보내고
친구들 모두 햅삐 뉴이어야🍀🤞🏻🤍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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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엉망진창 주간 관심사를 시작한지 딱 한 달이 되는 날인데
한 달 만에 100명의 친구들이 생겼어. 다들 너무 고마워😭❤️
이 고마움을 말로만 표현할 수 없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해 보려고 해!
자세한 건 다음 주에 공지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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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피드백은 이메일 답장 줘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친구야
HAVE A COOL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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