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쯤 안성시 서운면의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 구간 천용천교 공사 현장에서는 상판 210m 구간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건설 현장에서 상판 대들보 구실을 하는 빔이 붕괴해 중국인 2명 등 노동자 4명이 숨졌다. 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사 현장 CCTV 녹화 영상을 보면, 이동하던 대형(교량 거더 런처) 크레인이 첫째~둘째 교각 사이로 빠지듯 주저 앉으며 교각들을 때렸다. 이어 교각들이 흔들리면서 둘째~셋째, 셋째~넷째 교각에 걸쳐 있던 콘크리트 빔들(전체 길이 약 210m)이 차례로 꺾여 지상으로 추락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지난 28일 오전 9시30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를 기존 계획과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안전수칙을 모두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있다.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 런처'를 설치하는 작업을, 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