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를 읽다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 · Consumer Price Index)라는 용어가 자주 나와요.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예요. 우리나라는 통계청이 매달 집계해 발표하죠. 기준 시점을 100으로 두고 물가의 높고 낮은 정도를 나타내요. 예를 들면 지난달(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이었는데요. 기준 시점인 2015년과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를 같은 양만큼 소비하면 비용이 5.3% 늘어난다는 의미예요.
소비자물가지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품목을 조사 대상으로 넣는지가 중요해요. 현재 측정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총 460개예요. 배추나 달걀, 돼지고기, 휘발유, 라면, 화장품, 전기요금, 휴대전화요금, 보험료 등등 다양하죠. 여기에 각 품목이 일반적인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가중치를 반영해요.
그래서 통계청은 5년마다 조사 대상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된 식기세척기는 조사 품목에 새롭게 넣고, 이제 잘 쓰지 않는 연탄은 뺀다거나 하는 식이죠. 국가별로도 품목과 가중치가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