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를 지나고 있어요.
오후 세 시면 어둠이 내리는 덴마크에서
‘또바기’는 어떻게 지냈을까요?

인디언들은 이달을 ‘모두가 침묵하는 달’이라고 부른대요.
고요 속에서 주변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자는 의미겠지요.
그 침묵 속에서 하나 둘 주변을 둘러보니,
‘나의 슬픔을 대신 등에 지고 가는 사람’, 제 친구가 서 있네요.
때론 따끔한 직언으로, 때론 둥근 다정함으로 함께 해주었죠.


여름부터 겨울까지
실케보그 호이스콜레(Silkeborg Højskole)에서 머문
또바기의 시간도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함께 걷고 서로의 생각을 물으며
도움이 필요할 땐, 말하지 않아도 늘 친구들이 곁에 있었으니까요.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자세히 살펴보니 또바기 곁에는 참 여러 인연들이 있었어요.


만족스러운 쉼과 탐색의 시간을 보낸 에밀,
다름을 대화로 풀어낼 줄 아는 인디아. 

그 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친구들이 가득이래요. 

또바기는 친구들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며,
어쩌면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본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기꺼이 곁을 내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안전하고 당당하게 진짜 자신을 찾아갈 수 있었을 테니까요.

모두가 침묵하는 달,
이제 며칠 남지 않았네요.
보이지 않게 묵묵히 함께한 이들에게 나직이 안부를 물어요.


“잘 지내지? 말은 못 했지만 항상 고마워.”


누군가의 삶을 깊이 바라보는 일,
그것이 결국 나를 알아가는 일임을 깨달으며 침묵의 계절을 보냅니다. 

 

[진로특강] 이십 대까지 어떤 일을 할지 고민했다는 이성훈 캐스터, 이와는 달리 10대 때 이미 잘하는 일을 찾은 고인규 전 프로게이머. 같은 분야지만 저마다 탐색의 시간을 보내고 자신만의 길을 살아가는 두 사람을 만났어요.

[N개의 방과후 프로젝트] 목요일마다 삶디로 달려온 노리들. 어느새 13번의 만남은 훌쩍 지나가고, 그간 몰입했던 결과를 쇼케이스에서 보여줬어요. ‘나다움’을 고민하며 채워온 기록, N개 페이지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청소년이 만드는 뉴스]  9개월 간의 긴 레이스를 완주한 8명의 청뉴 노리들! 직접 뉴스를 제작하며 성장한 이야기를 쇼케이스에서 공개했어요. “부딪히며 비로소 성장했다”는 테디를 비롯해 다른 노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11월 22일, 단편소설집「일」이 출간됐어요! 완벽과 효율에 질문을 던지는 소설 ‘알람’부터 나답게 살겠다는 다짐이 느껴지는 마지막 소설 ‘흔적’까지. 청소년 작가들의 치열한 진심이 담긴 소설을 만나봐요.

[인턴 생활기] 봄에 온 서내는 어느덧 마지막 계절을 맞이해요. 삶디에서의 시간을 되짚어 보니 힘듦과 즐거움이 늘 함께였다고 해요. 서내는 이제  남이 좋다는 일 말고 스스로 선택한 삶을 책임지며 묵묵히 걸어보겠다고 해요.

[보도자료] “한 번에 큰 도약보다는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 파쿠르의 철학은 우리의 삶과 참 닮아있어요. 오랫동안 삶디동에서 활동한 노리 ‘왕눈이’의 이야기를 무등일보(9.25.) 기사에서 읽어보세요.

삶디가 더 궁금한 당신에게 👀
12월 호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호 어떠셨나요?
여러분의 피드백은 더 좋은 월간삶디를 만듭니다. 💌

월간삶디, 내 피드백을 받아랏.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hello@samdi.or.kr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60번길 31-37 062-232-1324
─
‘읽지 않은 메일’은 디지털 탄소발자국을 발생시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