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13 | 공공연맹 정치학교

공공연맹은 친노동 언론 '참여와 혁신'과 함께 ‘공공연맹 정치학교’를 개강하고, 노동조합의 정치적 역할 확대와 지역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정치학교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노동자복지관에서 “노동조합과 지역 민주주의”라는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개강 인사에 나선 공공연맹 강대빈 상임부위원장은 “현장에서 마주하는 노동문제는 더 이상 사업장 내부의 교섭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노동조건 문제 역시 공공정책과 지역정치의 결정 속에서 좌우되는 만큼, 노동조합의 역할 역시 그에 맞게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지역 균형발전, 시민의 삶의 질 문제는 모두 노동과 직결된 문제”라며 “노동조합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치학교는 노동조합이 왜 정치와 지역 민주주의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갈 것인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참여와 혁신 박송호 대표 역시 노동조합의 정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노동은 지역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치적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성과 확장성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방식의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에서 노동조합이 어떻게 참여하고, 어떻게 사회적 대화와 정치적 개입을 조직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정치학교가 실질적인 해답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학교는 3일간 체계적인 교육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1일차에는 민주주의와 정치, 노동의 관계를 짚는 기초 강의가 진행됐으며, 정치학자 박상훈강사가 ‘내가 아는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일까’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이 ‘상생의 정치,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 노동운동의 경험을 공유했고, 김주영 국회의원이 노동자 출신 국회의원의 시각에서 정치와 의회의 구조를 설명했다.


2일차에는 보다 구체적인 지역정치와 민주주의 실천 방안이 다뤄졌다. 손우정 한국마을정책연구소 소장이 지역정치와 공동체의 관계를 짚었으며, 권미경 공공연대노련 위원장은 노동자 출신 지방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정치의 현실을 전달했다. 이어 박선민 국회의원 보좌관이 입법과 정책 형성 과정을 설명했고, 박송호 대표가 ‘우리 노조 정치 계획 세우기’를 주제로 실천 전략 수립을 이끌었다.


3일차에는 공공연맹 정정희 위원장이 ‘지역사회 조합 활동을 바라보는 상급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전체 총평과 자유토론, 수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정치학교 일정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