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연남동 매장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라더스와 함께 한지 햇수로 7년 차가 되었다. 그간 기존의 일과는 다른 업무로 새롭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함께하는 팀원들이 생겼고 서로에게 귀감이 되며 개인의 성장,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팀원들이 생긴 것은 순전히 개인의 인복이라 여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지만 나도 매일의 오늘이 처음이기 때문에 어렵고 마음이 복잡할 때가 있다. 스스로 잘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놓치는 것은 없는지 고민이 될 때는 남편과 이야기하는 편이다.

다양한 시간을 겪으며 지금의 그라더스가 생겼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우리가 목표한 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거짓 없이 열심히 하면 언제가 되었든 좋은 기회는 올 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비단, 그라더스의 성장만이 아닌 팀원 모두의 성장이 되기를 바라며.

-from 지혜

📃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그라더스의 내부 소식!

3. 걸음코스 #9 그라더스 합정 스토어 부근

4. 팀원 이야기

5. shoes recipe (slides 04 suede)

6. grds news

7. grds on feet

music

🎧 Kings Of Convenience - Cayman Islands


그라더스라는 브랜드를 어떤 노래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노르웨이 출신의 남성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음악을 골랐다. 실제로 디렉터와 팀원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기도 하다. 신발은 한 사람이 하루를 시작하고 일상을 살아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 함께한다. 가장 밀접하고도 가장 오랜 기간을 함께하는 사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라더스의 신발을 신고 걸을 때 이 노래의 평온하고 따뜻한 가사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한 행복감이 퍼지기를 바란다.


The wind is in your hair

It's covering my view

당신의 머리가 바람에 날려 앞을 가려


I'm holding on to you

On a bike we've hired until tomorrow

난 내일까지 빌린 자전거 위에 앉아

당신을 꼭 안고 있어


그라더스의 내부 소식!

위의 풍경이 푸르게 변하는 이맘때, 그라더스에서도 크고 작은 노력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그라더스 내부의 소식을 소소하게 알려드릴게요! 🌱

그라더스, 늦은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지난 3월, 그라더스 전 팀원은 2024년 맞이하여 조금은 늦은(?) 워크숍을 진행했다.

디렉터를 주축으로 브랜드의 비전과 미션을 이야기했고 각 부서의 팀원들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며 서로의 업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맛있는 저녁을 먹기 전, 조를 나눠 최근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며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마무리했다. 이런 작은 시도들이 큰 변화를 몰고 온다고 생각하며, 각기 다른 점들이 모여 선을 만들고 그 선이 면이 되듯이 적은 노력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즐겁게 일하며 변화하는 그라더스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

발 건강이 중요하구나!

지난주 그라더스의 본사 바이오메카닉스가 페도티스트 교육을 주최했다. 페도티스트란 발과 하지 또는 그와 연관되어 발생하는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발, 신발 변형, 발 보조기구(foot orthoses), 기타 페도틱 장치들을 사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발의 자세한 구조와 평소에 신는 신발이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게 됐다.

단순 멋진 디자인과 만듦새의 신발을 만들기보다 발 건강의 중요성을 숙지하고 그러한 전문적인 요소를 이해하여 고객들에게 좋은 신발과 사용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걸음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오늘의 걸음 코스는 그라더스 합정 스토어 부근입니다.🚶🏻‍♂️

그라더스 매장이 위치한 합정과 망원 사이에는 골목 곳곳 맛집과 예쁜 카페가 숨어 있답니다.

*걸음 코스는 아래 링크를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naver.me/FRcqcAUw


그라더스 합정 스토어의 바로 건너편, 스토어에서 1분 남짓 걸어가면 감각적인 브런치 가게를 마주할 수 있다.🥪 멋진 인상을 지닌 사장님께서 맞이하는 이곳은 각양 각색의 브런치 메뉴뿐만 아니라, 커피도 맛있는 집이다. 개인적으로 그릴드치즈 토스트와 쉬림프 번 둘 다 아주 맛이 좋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혼자 먹기도 좋은 가게지만, 이왕이면 둘이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길 권하고 싶다. 그라더스 스토어를 마음껏 즐긴 후, 허기진 배를 이곳에서 달래길 추천한다!

그라더스 스토어에 들어서면 외부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코르텐강의 곡선과 높은 층고, 조형미가 느껴지는 가구에 놓여있는 신발들. 공간을 채운 좋은 음악과 향이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스토어에서는 현재 그라더스에서 판매 중인 제품 모두 시착해볼 수 있으며, 구매하신 분께는 매뉴팩트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궁금했던 신발의 실물을 직접 만져보고 신어 보며, 공간의 아름다움도 마음껏 즐기고 가시면 좋겠다.👞

그라더스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로우북스를 처음 발견한 건 아마도 2021년 11월, 그라더스 사무실이 망원동으로 이사 오고 근처를 하염없이 산책하던 때일 것이다. 이곳은 오후 4시 정도에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예쁘다. 다양한 장르의 책으로 큐레이션 작지만, 굉장히 알찬 서점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이야기하면 바로 좋아할 만한 책으로 추천해 주신다는 것이다.📖 책은 읽고 싶고 뭘 읽어야 할지 고민일 때 이곳의 책방지기를 믿고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한다.

그라더스를 방문하는 지인들이 매장 주변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변함없이 추천하는 곳은 “스몰커피”이다. 항상 밝게 인사해 주시는 사장님과 아기자기 소품들이 자리 잡은 이곳은 이유 모를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직접 로스팅하시기 때문에 오며 가며 커피 볶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동물 친구들까지 언제나 웰컴 인 이곳을 꼭 가보시길 바란다.🐕

해가 길어진 봄의 초저녁에는 한강공원에 앉아 따뜻해진 바람을 쐬며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한강 물에 반사되어 비치는 석양을 바라보며 일상을 돌이켜 보거나 잡생각에 잠기기도 좋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소리는 어찌나 조그맣게 들리는지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지치지 않는다. 아니 지치기 싫다. 한결 가벼운 마음이 필요하다면 망원 한강공원으로 바람 쐬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팀원 이야기
그라더스 스토어를 꾸리는 이들
우빈 store manager
스토어를 꾸리기 시작할 땐 이 공간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욕심, 방문해 주시는 분들과 천천히 오래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건 혼자만의 역량으로 이뤄내는 것이 아니기에 함께해 준 팀원들을 조명하고 싶다.👭🏻👫🏻 일을 하다 마주하는 희로애락에도 늘 날 믿고 지지해 주는 이들의 존재가 나를 나아가게 하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직무인 만큼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때마다 희망찼다가 무너지고 다시 일어남을 반복했다. 그 모든 여정에 팀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무탈하게 지나올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뾰족한 욕심보다는 일원들 모두가 더 생기 있고 재밌게 일과 삶을 교류할 때 훨씬 건강한 시너지가 전달된다고 믿게 됐다.
새로 합류한 팀원들과의 미니 인터뷰!
희준 CX manager
입사 동기 | 원래 옷이랑 신발을 좋아했어요. 3년 전 패션 커뮤니티에서 그라더스의 슬라이드 03 얼스그레이를 보고 너무 예뻐서 문의까지 남겼었는데 이렇게 여기서 일하게 됐네요!

MBTI | (어 뭐더라?) ESTJ입니다.


좋아하는 음식 | 삼겹살 부위를 좋아해요. 집에서 직접 수육도 해 먹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고 제육볶음도 해먹는답니다. 소고기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피자 끝부분! 같이 먹는 사람이 남겨주면 오히려 좋아요. 바삭한 크러스트 부분이 전 너무 맛있던데….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 The Weeknd, 기리보이, 테일러스위프트

민정 contents designer

자기소개 | 반갑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그라더스에 합류하게 된 유민정입니다. 전공은 사진이고요. 다양한 방식으로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애정이 가던 브랜드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네요!


쉴 때 하는 것 | 종종 새로운 곳에서 오는 에너지를 얻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이런 마음이 들면 집을 벗어나 낯선 동네로 갑니다. 목적 없이 골목을 걷다 보면, 꽤나 재밌는 것들을 마주하게 되거든요. 특히 사람 냄새가 진하게 묻어 있는 동네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패션브랜드 | 자연스러운 무드를 지닌 베이스레인지(Baserange)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리포스(Repos)라는 여성복 브랜드에 관심이 가네요. 깔끔하고 중성적인 인상을 가진 옷들이 매력 있더라고요.

shoes recipe
어떤 의도를 가지고 디자인한 신발인지,
언제 어디서 신으면 좋을지 shoes recipe를 통해 알려드려요!
terracotta / cappuccino / green moss
▪︎Design
오키나와 해변을 상상하며 물결 무늬 패턴이 특징인 슬라이드입니다.🌊 스티치다운 공법을 활용해 웰트로 신발의 쉐입을 넓혀서 전체적으로 두툼한 실루엣을 전달하는데요. 제품 안쪽에는 영감을 줄 수 있는 글귀를 형압했으며 빈티지한 느낌의 리벳의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이 뚫린 슬라이드는 보통 가벼운 느낌을 주곤 하는데, slides 04는 발가락을 많이 덮어주고 풋베드까지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Manufacturer : Portugal
▪︎Material
신발 갑피에 이탈리아 태너리 OPERA의 풀그레인 언라인드 스웨이드(fullgrain unlined suede)를 사용했습니다. 원피는 프랑스산의 더블버트(double butt) 즉, 송아지의 엉덩이 부위로 신을수록 부드러워지며 에이징됩니다. 언뜻보면 갑피의 두 가죽이 다른 가죽처럼 보이겠지만 같은 가죽의 바깥쪽과 안쪽 면을 사용한 거랍니다! 그래서 더욱 색깔이 조화로워요.
▪︎Good to use when...
바닷가로 휴가를 떠날 때, 친구를 만나러 갈 때, 주말 호텔에 쉬러갔을 때 등 편안하게 신기 좋습니다. 여름에 반바지에 신으면 착장에 매력을 더해주고요. 햇볕이 쨍한 봄에 얇은 코튼팬츠, 청바지와 신어도 멋스러워요.

grds news

RESTOCK NOTICE!


다양한 제품의 재입고로 풍성한 5월이 될 예정이다.😍

loafer 01 black&brown, loafer 02, chelsea 02, blucher 08, balmoral 08 oasis까지! 오랜 기간 품절로 구매가 어려웠던 제품들이 다양하게 입고될 예정이니, 재입고를 기다리신 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grds on feet

패션의 완성은 역시 신발이죠!

그라더스 제품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grdsonfeet #그라더스온핏

TOP : Low Classic

BOTTOM : Tannat

SHOES : grds / balmoral 10 christo brown


📍이번 grds on feet은 모던한 쉐입에 유니크한 컬러와 혀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balmoral 10 suede/cordura christo brown입니다. 트레킹화이지만 포멀한 정장만 아니라면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우러집니다. 마케터 채린도 일주일에 5일 이상 착용하고 있는데요. 편한 착용감에 하루 종일 걸어도 무리가 없지만 세련된 느낌을 놓치지 않은 제품이라 애용하고 있습니다.

침묵하는 사람은 자유로울 수 없고 나와의 관계보다 더 소중한 관계는 없다.

나를 더 잘 돌보기 위해 침묵하지 않는 편을 택하고 싶다.


- 엄지혜, 『까다롭게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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