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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예순네번째 당근메일:
생산성 뉴스레터

오늘 다룰 주제들 입니다
  • 열정적인 일을 찾는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
  • iorad : 자동 음성설명이 추가된 웹사이트 튜토리얼을 만들기  
열정적인 일을 찾는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

#생산성 딥다이브
진대연
긴 추석 연휴가 지났습니다. 모두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셨나요? 긴 연휴를 마치고 다시 맞이하는 월요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당근 메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중에는 연휴를 맞아 연차를 내신 분들이 많으셨는지, 생각보다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저 역시 긴 연휴 동안 당근 메일을 쉬며 다양한 글과 영상들을 찾아보고, 또 재미있는 생산성 도구들도 이것저것 여유 있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그렇게 인터넷의 바다를 항해하던 도중 노던 아이오와 대학교의 Eugene Wallingford 교수님의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 이것저것 읽어보던 중 가장 인상 깊은 글이 하나를 발견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추석엔 역시 YouTube..... 와 인터넷

제목은 '당신이 기꺼이 하고 싶은 힘든 일을 찾으세요. (FIND THE HARD WORK YOU'RE WILLING TO DO)' 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번역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일부 의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John Urschel Goes Pro 글에 나온 다음의 구절을 좋아합니다. (John Urschel 는 전 NFL 선수이자 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분입니다.)

    세상은 수학자가 수학이 쉬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틀렸어요. 물론, Urschel와 같은 일부 아이들은 학교 수학을 공부하는 데에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새로운 수학을 만드는 길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은 Urschel 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은 투쟁입니다. 보상이 불확실하고 긴 시간이 도래하는 까다롭고 때로는 외로운 투쟁. 수학자들은 그 투쟁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에게 "열정을 찾으라"라고 말하는 것은 진부합니다. 그것은 십 대는 말할 것도 없고, 젊은 성인들에게 주는 엄청난 압박처럼 보입니다. 저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잠재적인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을 자주 만납니다. 대부분은 아직 자신의 열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그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신시킵니다. 보통 좋은 의도로 그들을 격려하는 것이지만 사실 그것은 세상이 그들에게 가하는 무리한 기대 때문에 생기는 문제일 뿐입니다.

    나는 컴퓨터 과학자 말고 다른 무엇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곧장 이 일을 위해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 몇 가지 선택은 쉬웠습니다. 저는 지식의 집합체로서의 생물학을 좋아하지만 생물학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생물학이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좋은 신호로 느껴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나는 학교 생물학과 생물학자가 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다른 선택에는 시간과 약간의 자기 인식이 필요했습니다.

    나는 여덟 살 때부터 건축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건축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나는 미국 건축가 협회(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s)에 전문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건축 제도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그 과정을 수강하면 예상치 못한 이점이 있었습니다. 평소 나의 학계에 속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건축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갔고... 저는 그 분야의 많은 것을 좋아했지만 건축학도의 삶의 일부인 힘들고 지루한 일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할당된 프로젝트가 더 어려워지면 그 일을 하는 것이 그다지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나는 고등학교 때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접했던 어려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극복하고 싶은 도전이었다. 그래서 나는 전공을 바꾸고 대학 컴퓨터 사이언스 코스로 뛰어들었습니다. 그곳엔 어려운 문제들이 가득 차 있었지만 해결하고 싶은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나는 그 퍼즐을 풀고 싶었기 때문에 어셈블리 언어와 JCL을 공부하면서도 한 학기 내내 수많은 좌절의 경험을 꺼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열정을 찾으라"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문구는 나에겐 너무 추상적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열정을 찾으라는 말 대신,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려운 문제를 찾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가 예상보다 어려워도 계속 해결하고 싶습니까?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일에서 좌절을 충분히 즐기면서 지속할 수 있나요? 혹은 적어도 어떤 답을 찾기 위해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한 일은 무엇인가요? 이러한 더 실용적인 질문이 당신이 더 즐겁고 보람 있는 삶을 만드는 곳을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열정을 찾으세요"가 "어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나요?"보다 더 설득력 있는 동기 부여 포스터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종류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시겠습니까?"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는 인생의 일을 찾는 데 접근하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즐거운 일은 힘들어도 할만하다... 찾기 어려울 뿐...

    이 글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사실 당근 메일을 쓰기 시작한 이유와 꽤나 비슷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자기 계발서와 동기부여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영상과 글들을 보고 나면, 당장은 동기부여가 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명쾌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Eugene Wallingford 교수의 말처럼 "열정을 찾아라"는 말보다 "어떤 종류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는 감동은 떨어질지 몰라도 더 명확한 방향을 알려주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이처럼 조금은 더 실용적인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생산성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당근 메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매주 당근 메일의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기꺼이 감당할만한 즐거운 고통(?)입니다. 앞으로도 더 실용적이고, 당장 해볼 만한 생산성 이야기를 들고 매주 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연휴 후 다시 시작하는 일상의 고통을 감내할만한 즐거운 일을 해내는 새로운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당근 메일을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 친구, 지인분들에게 
    생산성 꿀팁 당근메일알려주세요
    당근메일이 매주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iorad : 자동 음성설명이 추가된 웹사이트 튜토리얼을 만들기

    #생산성 도구
    최환진
      온라인 수업이나 강의를 진행하다보면, 웹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의 사용법에 대한 내용들을 설명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많은데요. 이런 경우, 사용 설명을 위해  먼저 웹사이트나 앱의 화면을 캡쳐하고, 주요 장면들이나 캡쳐된 화면의 기능 부분들의 내용이나 구성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사용 순서에 대해서도 번호를 붙여서 단계적으로 실행에 대한 안내를 하곤 합니다. 캡쳐-이미지 배치-설명-순서번호 부여까지 여러과정들을 파워포인트 내에서 평면적으로 진행하다보면, 이러한 과정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해볼 수는 없을까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고민을 조금은 덜어줄 튜터리얼 빌더인 iorad를 이번 글에서는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iorad는 웹사이트를 위한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는 튜토리얼 빌더 서비스로, 웹서비스와 Desktop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됩니다. 크롬 브라우져에서 Iorad의 확장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것만으로 웹사이트에 대한 튜토리얼 생성이 가능합니다.
      확장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상단에 네모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캡쳐하고 싶은 웹 사이트로 이동한 후, Iorad 확장프로그램 아이콘을 클릭하면 캡쳐가 시작됩니다. 웹사이트를 탐색하면서 튜토리얼 내용에서 소개하고 싶은 링크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페이지 전환이 되면서 화면들이 자동 캡쳐되어 iorad에 기록됩니다. 모든 내용들이 마무리되면, iorad 아이콘을 다시 클릭해서 녹화를 종료합니다.  녹화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iorad.com 사이트 접속하면 녹화된 사이트 제목과 일자가 기록된 목록이 표시됩니다.
      잘 녹화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해당 웹사이트 제목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장면으로 나뉘어진 편집창이 표시됩니다. 클릭되는 영역은 하이라이트되어 표시되며, 해당 영역을 화면 내에서 이동가능하며, 클릭되는 내용의 링크를 변경도 가능합니다. 캡쳐된 페이지마다 왼쪽 메뉴 아래에 250자 내외의 설명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설명글은 튜토리얼 시에 해당 화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화면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역에 대해서 “click”과 같은 안내글이 표시되어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동안 어디를 클릭해야하는지 빠르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튜토리얼에 포함된 화면에 대한 편집이 마무리되면, 녹화된 튜토리얼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Preview & Finish”버튼을 클릭하면, 최종적으로 공유할 튜토리얼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orad에서는 웹과 모바일 화면에 알맞도록 반응형 웹을 지원하여 튜토리얼의 내용을 PC나 모바일 기기의 사양에 알맞도록 표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orad를 사용해보면서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능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음성합성을 통한 화면 안내입니다. 튜토리얼 화면에 텍스트로 설명문을 입력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텍스트를 입력하고, 편집화면에서 화면 오른쪽의 “Add Audio”를 클릭하면 합성할 음성의 언어(language)와 화자(speaker)를 선택하는 화면이 표시됩니다. 한국어가 지원되며, 화자는 1명만 사용할 수 있네요. 음성 합성을 위한 옵션 선택을 확정하고, “Generate voice for all steps”를 선택하면 튜토리얼 화면마다 작성한 설명문 모두에 대해서 한국어 음성을 합성합니다. 음성 합성 이외에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동안 배경음악이 나오도록 설정도 가능합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튜토리얼 화면마다 합성음이 생성되었으며 튜토리얼 페이지마다 개별의 합성음을 들어볼 수 있으며, 필요시 사운드 편집이나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페이지마다 합성으로 생성된 음성도 사용이 편리하지만, 혹시 별도로 녹음하거나 녹음된 설명 음성을 업로드 하는 기능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방법을 발견했는데요. 위의 그림에서 음성의 파형이 표시되는 영역 아래의 “delete”를 클릭하면 음성파형이 삭제되고 아래와 같이 “Generate”, “Record”, “Upload”의 새로운 메뉴가 표시됩니다. 

      “Generate”는 튜토리얼 페이지의 텍스트에 기반한 음성 합성음을 만들어주며, “Record”는 실시간 녹음을, “Upload”는 미리 녹음한 음성파일을 추가 가능합니다. 튜토리얼 페이지에 알맞도록 음성을 추가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할 것 같네요. 완성된 튜토리얼으 아래의 Link, Embed, Invite를 통해서 협업하거나 외부 공개가 가능합니다. 링크 공유 시, 단축URL을 별도로 지원해주어 공유가 편리할 것 같네요. 
      웹 사이트 기반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하거나 설명이 필요할 때 문서 형식의 슬라이드나 문서가 아닌 웹이나 모바일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음성안내 기능도 지원되는 튜토리얼을 빠르고 간편하게 구축해야한다면 iorad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교육이나 강의, 업무등 많은 영역에서 교육자와 교육 참여자 모두에게 유용하게 활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1분 설문조사] 이번 주 당근메일은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