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원고는 읽을 필요도 없다. 창밖엔 눈보라다. 우리는 피눈물을 흘리며 읽는다. 헷 헤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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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그러니까 실물책에는, 어떤 사건의 부속이나 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우리가 보기에 그거 하나는 분명하다. 책을 통해서 사건을 향해, 이벤트를 향해 간다는 것이다. 책이란 즉 이벤트의 일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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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직업 교육은 어릴 때부터 이루어지고 대장장이는 7년 동안 도제 생활을 했다. 어릴 때부터 그는 무뚝뚝했는데 장인들은 무뚝뚝해도 된다. 오히려 그런 장인들에겐 믿음이 간다. 말이 너무 많은 대장장이들은 믿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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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외출 준비는 너무도 까다로웠다. A는 이미 신발을 신었고, 외투를 지퍼를 잡아 올렸다. 하지만, 신발을 신는 자세가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외투의 지퍼를 올릴 때 감촉은 그가 기대하던 것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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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에서 몇 주 전 수요일에 뭔가 썼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내가 수요일에 쓰는 사람인 건 아니다. 오늘이 우연히 수요일인 것은 사실이다. 우연히 그 사람이 왔던 카페에 온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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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사람들은 들판의 콩을 주워 다 먹어 치우고 부자들의 곡물 창고를 습격했다 늑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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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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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것과 이것, 그러니까 흑요석들끼리 바꾸지 않으실래요?” “네?” 하고 나는 약간 당황스러워서 되물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것.” 그 사람은 자기 품 안에 든 흑요석을 가리켰다. “그리고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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