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해야 하는 건 ‘시야 넓히기’
2023년 6월 29일 목요일
NASDAQ 13,591.75 ▲0.27%
S&P 500 4,376.86 0.035%
Dow Jones 33,852.66 0.6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609.48 0.90%
Russell 2000 1,858.71 0.47%
미국 USD 1,309.34

숨은 진주라면서… 🦪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매각 절차에 적신호가 켜졌어요! 이 기업은 파산 이후 자신들의 유아용품 브랜드 바이바이베이비를 별도로 경매에 부치는 방안을 선택했어요. 시장에서 ‘알짜 브랜드’라고 평가받는 사업부인 만큼 분리해서 매각하는 것이 더 높은 값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런 결정으로 인해 가격이 너무 높아지자 도리어 잠재적 인수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어요. 참고로 메인 브랜드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오버스톡 닷 컴이 인수했습니다.


3조 달러 돌파 가즈아! 🍎

현재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28일(현지시간) 189.25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신고가를 갱신했어요. 이제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 9800억 달러에 육박해요. 이 기업은 2022년 1월 장 중 잠시나마 시총 3조 달러를 찍고 내려온 적 있는데요. 애플이 다시 한번 3조 달러의 벽을 넘어설지 모두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은행들은 튼튼하다구~ 🏦

미국 23개의 대형은행들이 모두 연방준비제도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어요! 스트레스 테스트란 극심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은행들이 이를 버틸 여력이 있는지 점검해 보는 연례 절차인데요. 부동산 가격 40% 급락, 주택가격 38% 하락, 실업률 10% 등 극단적인 경제 상황이 펼쳐져도 은행들은 모두 최소 자본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어요.


잡았다 요놈! 👮‍♂️

최근 우리나라에서 삼성전자 간부가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베껴 중국에 기술을 유출하려고 하다 걸린 사건이 있었죠?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어요! 익스트림 네트웍스라는 통신 기업의 임원이 몰래 러시아에 기술을 팔고 있었다는 정황이 발견된 건데요. 익스트림 네트웍스의 세르게이 구사코프는 러시아에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하고 기업 몰래 IT 장비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 심두보 에디터  
40% 급등 조비 “첫 항공기 비행 허가”

조비 주가 날았다

미국 UAM 기업의 대장인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의 주가가 무려 40.22% 급등했어요. 조비는 28일(현지시간) 생산 라인에서 제작한 첫 항공기에 대한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발급한 이 인증서를 통해 조비는 첫 생산 시제품 비행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비는 2017년부터 실물 크기의 항공기로 비행을 해왔습니다. 2019년부터는 사전 제작 프로토타입 항공기로 3만 마일 이상 비행했죠. 3만 마일은 약 4만 8280km입니다. 그리고 조비는 이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항공기의 비행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조벤 베버트(JoeBen Bevirt) 설립자 겸 CEO는 “이번 성과는 우리 기술과 프로세스에 대한 수년간의 투자의 결실이며, 대규모 생산을 향한 여정의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습니다.


조비 뒤에 토요타

베버트 CEO는 토요타에도 깊은 감사를 표시했는데요. 토요타는 4억 달러를 투자한 조비의 최대 외부 주주입니다. 28일(현지시간) 조비는 첫 생산 시제품 비행 테스트 허가 외 토요타와 관련된 또 하나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토요타의 북미 법인의 테츠오 테드 오가와 CEO를 조비 이사회에 임명한 것입니다.

조비와 토요타는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도구 설계와 생산 시설 레이아웃 등의 영역에서 두 기업은 협력했죠. 수십 명의 토요타 엔지니어가 캘리포니아에서 조비 팀과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토요타가 조비의 항공기 생산에 필요한 주요 파워트레인 및 부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 우세현 에디터  

AI 수혜 본 마이크론, K 반도체 기대감도 올라가

생각보다 더 좋았다

글로벌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이 기업은 2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3분기(6월 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37억 5200만 달러를 기록했고요. 수익성 면에서는 1.43달러의 주당순손실(Non-GAAP 기준)을 나타냈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 기업의 실적 전망은 매출 36억 5000만 달러에 주당순손실 1.61달러였어요. 즉, 마이크론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이죠.

어닝 서프라이즈와 더불어 마이크론은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는데요.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매출은 37억~41억 달러로 전망했고요. 주당순손실도 1.26~1.12달러 범위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 AI 덕입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AI가 있었어요.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수요는 첨단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핵심 부품인 GPU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이로 인해 큰 수혜를 보기도 했죠. 엔비디아의 눈부신 성과에 다소 가려졌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AI 붐에서 소외됐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AI는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리는 역할을 했어요.


K 반도체는 어떨까?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기록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타자로 주목하게 되는 기업들이 있죠. 바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이 세 기업들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3대장이죠. 이 기업들은 PC 및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오랜 기간 반도체 겨울을 겪었는데요. 이번에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수혜로 개선된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어요.

주가는 어때?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주가는 0.42% 상승한 67.07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은 정규장이 마친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 넘게 추가로 올랐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파격적인 메타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유는?

아직 전 고점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메타는 올해 가장 강력한 주가 퍼포먼스를 보인 빅테크 중 하나입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30% 상승했습니다.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그룹은 30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각각 320달러와 335달러로 높였습니다. JP모간 역시 27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올렸고요. 그리고 씨티그룹은 6월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36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전 목표주가는 315달러였고요.


씨티그룹의 로널드 조시(Ronald Josey) 애널리스트의 코멘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그가 주목한 것은 릴스(Reels)입니다. 조시 애널리스트는 "릴스의 광고 로드(ad load)가 분기 중 17%를 나타냈고, 6월에는 18%에 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광고 로드'를 잘 이해해야 하는데요. 광고 로드는 광고의 밀도와 빈도, 지속 시간 등의 지표로 측정됩니다. 밀도는 콘텐츠 단위당 광고 수, 빈도는 동일한 광고의 반복 정도, 지속 시간은 동영상 및 오디오 내의 광고 길이를 각각 의미하죠. 이 광고 로드가 높을수록 플랫폼 전체에 더 많은 광고가 게재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 광고 로드가 높을수록 좋냐? 그건 아닙니다. 최적화가 관건인데요. SNS 플랫폼 기업은 광고를 더 유치함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광고는 사용자 이탈로 연결됩니다. 사용자 이탈은 광고 수주의 감소로 이어지고요. 즉, '균형점'을 찾아나가야 하며, 실시간으로 이 광고 로드를 조정해 나가야 합니다. 종합해 보면, 릴스의 광고 로드가 점차 올라감과 동시에 사용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릴스 사업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노우진 에디터
하반기에 해야 하는 건 ‘시야 넓히기’

🗣 데이비드 베일린 / 씨티 글로벌 웰스 최고투자책임자


"2023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식 투자 기회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국가들의 증시가 밸류에이션이 높은 미국 증시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석연료와 대체 에너지를 포함한 여러 섹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Over the second half of 2023 we expect a range of equity opportunities to unfold. Many cheap regional markets offset a rich US market. And across sectors, traditional and alternative energy may present opportunities.


Editor’s Comment

하반기에 상승장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죠. 씨티 글로벌 웰스의 데이비드 베일린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하반기에 대해 신중한 모습인데요. 그는 “2023년 상반기를 장식한 랠리는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S&P 500 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럼 랠리가 끝난다고 해서 주식 투자를 멈춰야 하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눈을 돌리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널려 있어요. 오히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타이밍이죠. 베일린이 특히 주목한 것은 에너지 섹터입니다. 그는 “전통 에너지 부문과 대체 에너지 부문 모두 해가 지날수록 더욱 매력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하나씩 볼게요. 전통 에너지 부문은 흔히 에너지 섹터 하면 떠오르는 석유 기업들을 말합니다. 엑슨 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슐럼버거 등이죠.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역시 여기에 속합니다. 석유 기업의 주가는 유가와 연동되는 경향을 띠는데요. 덕분에 지난해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이미 주가가 오른 기업들인데, 여전히 투자 기회가 남아있다니. 게다가 최근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일 수 있는데요. 베일린이 전통 에너지 부문을 주목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유가가 다시 뛸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죠.


전통 에너지 부문은 유가라는 상승 모멘텀이 있다면, 대체 에너지 부문에는 친환경 전환이라는 강력한 트렌드가 있습니다.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죠. 이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탄과 석유의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걸 의미해요. 특히 각국 정부가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대체 에너지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일린은 에너지 외에도 다양한 섹터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AI 열풍에 올라타 랠리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건데요. 이를 위해서는 여러 매크로 요소를 고려하면서 어떤 섹터가 현시점에 가장 수혜를 볼 수 있을지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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