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편지 #4] 희망의 씨앗
2019.11.14. 목요일
굿파머스 소식지에서 보셨겠지만, 10월 중순 (재)통일과 나눔의 지원사업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의 농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견학 소감을 한 마디로 축약하면 “부럽다”입니다. 부러움에는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우리도 할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봤다는 점도 포함됩니다. 무엇보다 부러웠던 점은 현지 농민과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입니다. 독일
농장에서 만난 농부는 “우리는 가축들의 전염병을 걱정하지도 않고, 걸린
적도 없다, 우리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이 지구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철학입니다. 이들은 기술적 발전과는 동떨어진 사람들 같았습니다. IT 기술을
이용한 첨단 과학장비를 이용하는 대신 과거의 농법을 현대에 맞게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들의 노력에 지갑을 열고 있었습니다. 이런 철학을 공유하고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철학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환경적으로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 미흡하지만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보였습니다. 또한 남북간에 협력이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북한 농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는 희망이었습니다. 이 역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밀알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런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조급해서는 안됩니다. 단단한 반석 위에 멋진 누각이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 희망을 가슴에 품고 굿파머스와 함께 한 발 한 발 걸어볼까 합니다.
굿파머스 소장 동용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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