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변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조언해주던 것을 요약해서 들려주는 거라 반말처럼 사용하여 전달드림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어떤 사람이 행복해보이나?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


나는 머리가 꽃밭일때는 어떤 일이든 긍정으로 다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우리 엄마아빠를 보면서 '저렇게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었는데 견디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나도 이 세상을 잘 견뎌보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겠다!' 라고. 이게 나의 시야의 전부였고 나만의 세상이었어. 그러다 점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웃음과 희열속에서 누구나 고통이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어.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항상 웃는 사람들.. 때로는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왜 저렇게 행복한가 궁금하다.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저 웃음속에 고통이있겠지?'

부모님의 배신당한 일, 사회 친구들의 교묘한 행동들, 다양한 멘토님들의 앞뒤가 다른 모습들, 서로간의 불신, 점점 인간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가고 있었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제로베이스' 로 생각하고 점점 채워 나가자고 생각했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들도 알고 있지만, 눈앞의 현실에 치우치기 마련이지.

그러다가 다시금 또 관찰을 해보았어. 어떤 사람은 말이야. 정말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영혼이 느껴지도록>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 '해탈?' 아니면 '초월?' 이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내가 그렇게 느꼈던 항상 행복해 보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관찰하고 책을 읽고, 스스로를 관찰하며 사색한 결과를 2024년 버전으로 나름대로 정리해봤어. 개인적인 의견일 뿐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수 있어. 그런데 나도 마찬가지로 몇년 전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 내가 지금 하는 생각이 몇년 후에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 어쨌든 2024년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중이야. 


두려움과 걱정, 고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올 때 행복한 사람들은 그 상황을 명확하게 직시하고 가만히 들여다봐.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부터 생각하지.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오히려 냉정해지는 경향이 있어.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두려움과 걱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잠시의 고통과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바라보고 흘려보내. 해결되지 않을 문제에 완전히 몰입하여 집중하지 마. 너무 억지로 고통을 꾹 참고 "이것은 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다" 라는 생각조차도 버리길 바래. 그냥 삶의 일부이자 자연스러운 흘러가는 현상 이라고 생각하고 더 넓은관점에서 내 현재의 상황을 그냥 가만히 관찰해봐. 그리고 때로는 내가 강하게 추구하고 있는 어떤 욕망, 욕심 같은 것을 잠깐 머릿속에서 비워봐도 좋아. 


가족, 친구들과 시시콜콜하게 하는 대화들이 소중해.

성공하기 위해 모든 즐거움을 제쳐놓고 미친듯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멋있어 보일 때가 있었어. 하지만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 진실된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소통하며 차원이 다른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지. 몇몇 사람들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가족 같은 친구들, 가족 같은 지인들, 소중한 가족들이 깔깔대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의 핵심이야. 사실 난 시시콜콜한 이야기하는 것 조차도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요즘은 시어머님과 유튜브에 나오는 이란 여자사람 이야기를 해도 너무 재밌고, 남편이랑 빨래를 개다가 '빨래가 왜이렇게 많아?' 라고 말해서 '장롱 속에 이상하게 거무티티하고 쾌쾌한 냄새가 나서 그쪽 옷장에있는 옷을 아예 싹다 빨아버렸어!' 라고 말한 이런 대화도 별 것 아니지만 너무 웃겨. 아빠랑 어젯밤 꿈에 바퀴벌레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것도 너무 행복해. 어제는 내 친구가 아이가 탄생했는데 머리숱이 역대급으로 많아서 하루종일 웃으면서 칭찬했어! 따지고 보면 이런 대화를 하는 20분 남짓의 시간이 내가 잠깐 유튜브 보면서 멍때리는 찰나의 시간과 동일하잖아? 그래서 이제는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단전밑에서 나오는 진정한 행복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게리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저명인사들이 줄지어 기다린다는 소식이나 윌리엄이 새 영화를 찍으면서 만나는 배우들의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들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이들의 사회적 지위가 존경을 받더라도 일단 우리 안에 들어오면, 이들은 빵을 사다주는 배달꾼이거나 커피를 끓여내는 바리스타가 된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때 삶에서의 성공을 실감한다." - 김승호, <생각의 비밀>


"너는 너고, 나는 나야" 마인드 

행복한 사람들은 먼저 자신을 사랑해.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에 따라 행동하지.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토대로 선택해. 다양한 선택권이 나에게 있어. 밝게 웃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자존감이 높아. 이는 환경이나 태생의 유전자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탐구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해.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은 굳~~~이 억지로 행복을 간절하게 추구하지 않아. 그들은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주어진 일을 기쁘게 선택하고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백만장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도 단순히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범위에서 진정성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그 과정 자체를 감사하고 행복하게 여기지. 목적의식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 자체가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진실되어야 해. 행복은 추구하는 게 아니라 거저 주어져 있는 것이야.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알아차리고 찾아내면 돼.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세상과 어우러질 때 '행복'이라는 단어의 느낌이 서서히 빛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열정을 갖고있는 '무엇인가' 가 있어. 

꼭 일에만 열정을 갖고있다는 뜻이 아니야. 그들은 완전히 푹 빠져있는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아. 예를 들어서 사랑에 푹 빠져서 그것에 열정을 갖고 있다던가, 물론 나는 결혼 6년차라 그정돈 아니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취미에 몰입하는 경험은 '플로우(Flow)' 상태를 만들어. 플로우 상태는 어떤 활동에 완전히 몰입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 심리적 상태를 의미해. 종종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다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본 경험 있지? 이럴 때 엄청난 성취감을 느껴서 밤늦게 집에가면서 무지 뿌듯하잖아.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이 경험에 너무 심하게 중독되서 일에 중독되기도 하지만 극도의 만족감과 행복을 경험하는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먹는 만큼만 행복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결론적으로 내 생각은 이래. '행복' 이라는 단어보다는 가끔 '그냥' 이라는 단어로 쓰고싶어. 나는 '그냥'이 좋아. 그냥 행복한거야. 행복은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 같아. 억지스러운 상황이나 불편한 느낌이 들 때는 조심해야해. 인간관계든, 내 삶의 요소들의 다양한 부분에서 '지금 이 상황이 매우 자연스럽고 물흐르듯이 잘 흘러가는가?' 를 느낌적인 느낌으로 알아차려야해. 


지금 내 삶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지' 한 번 점검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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