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텐츠 vol. 42  │  2022. 02. 28.
 안녕하세요, 님:) 흥 뉴스레터 담당 에디터 배가영입니다!

 살을 에던 추위가 사그라든 오늘이네요!
겨울의 연대공연은 연주자의 손가락과 악기를 얼어붙게 하지만 매일을 거리에서 싸우는 분들의 추위를 잠시나마 체감할 수 있게 됩니다.

 올해의 시작을 논의하고 다잡으며 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변화시키고자 하는 세상을 '투쟁하는 현장'에서 마주하고 배우는 2월을 보냈습니다. 흥과 비슷한 세상을 바라보는 서울의 예술인들도 만났습니다. 

 '현장'에서 모아온 마음들을 동력삼아 힘차게 한 해의 의지를 세워 봅니다. 흥이 그리는 더 나은 세상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2월의 흥을 만나보실까요:)

글│김기영
 <부산 투쟁현장 가시화:투시화 프로젝트>가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뜨거웠던 연대만남을 마치고 냉철한 콘텐츠 제작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시화프로젝트의 마무리는<블로그 인터뷰>, <투시화 지도>, <음악제작> 세가지의 콘텐츠가 제작/확산됩니다. 

 기분이 좋은 것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 투쟁의 승리보고를 울리는 현장이 여럿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마트노조의 사안이었던 홈플러스 가야점은 재입점 확정으로 노동자의 일터를 지켜냈고, 한진중공업지회는 김진숙노동자의 복직으로 길고 길었던 역사적 투쟁의 한페이지를 넘겨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머지 사업장은 어느정도 우리가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게 됩니다. 함께 웃으며 투쟁합시다. 

 투시화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 우리의 뜨거웠던 21년을 돌아보고, 누군가에게는 미래로 나아가는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투시화 프로젝트의 마무리 <투시화지도>를 우편발송해 드립니다!
<투시화지도> 스펙 : A3 size / 250gm(프리미엄 소프트 용지) / 단면인쇄
우편신청문자 : 010.9535.9635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배가영
이름(소속) / 우편 받으실 주소 / 전화번호 / 포스터매수

글│배보성
원직복직 실시하라! 
단체협약 체결하라! 
체불임금 지급하라! 

 전임 회장단의 방만한 경영과 노조탄압으로 3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월 23일 수요일. 서면시장 집중집회에서는 투쟁 문화제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서면시장 투쟁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낸 극단일터의 연극 공연, 투쟁의 현장에서 노래하는 노동자 소리연대의 공연, 부산을 대표하는 노동 예술가 박영순 선배님 그리고 저희 밴드 흥과 함께 1시간 남짓의 서면시장 투쟁 문화제를 따뜻하게 채웠습니다. 

 일터의 연극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이시는 허진희 조합원님을 보면서 괜시래 저도 덩달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당 해고 판결이 나오고 새로운 회장단이 들어왔지만 아직까지 해결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회장님과 허진의 조합원님의 원직복직이 되는 날까지 흥도 함께 하겠습니다.

글│김기영

 지난 2.16-2.17 무려…1박 2일 동안 부산의 <대학생 동아리 하나>, <신진문화예술행동 흥>과 서울의 <예술해방전선>이라는 예술인 조직이 경북지역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먼저 인연이 되었던 흥과 예술해방전선은 전국적 현장에서 다시 한 번 만날 것을 결심하였고 그것을 실현되었습니다. 

 16일은 구미 '아사히 글라스 장기투쟁장'에서 17일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문화제를 만들어내고 힘 드리고 힘 받는 시간을 마련하였는데요. 6-7년 엇비슷한 장기투쟁을 하고 계시는 두 현장이 하나로 똘똘 뭉쳐 불평등한 사회와 싸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소성리는 매번 갈 때 마다 ‘자주’적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곳이라 또 다른 예술인들과도 종종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을 한 만큼 오랜 시간 함께 했고 흥에 취해 서로가 가진 장점들도 북돋아주고 현장에서 지지고 볶는 집단적 활동을 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조금씩 우리를 모아 세상을 함께 바꿔봅시다. 흥이 앞장서지요.

*'부산 대학생 노래패 하나'(첫번째 사진, 왼쪽 위)와 '예술해방전선'의 '건주', '경하와 세민'(두번째 사진, 오른쪽 위)의 공연 사진.
*밴드 흥도 열띤 호응을 받으며 구미 아사히 글라스 현장과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공연을 하고 왔습니다:)

*소성리TV에서 감사하게도 영상을 남겨주셨습니다. YOUTUBE '소성리TV' 채널에는 소성리 투쟁현장을 담은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영상으로나마 현장의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글│최동환
 신진문화'예술행동' 흥 
 단체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술행동' 키워드는 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단어입니다. 
 1회차 사회적 예술, 2회차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력, 3회차 문화예술의 공공성 이 모두가 결국 예술행동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하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우리 단체의 정체성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이 '예술 행동'이 무엇인가? 에 대해 고찰하고 토론하는 것이 4회차 세미나의 핵심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너는 '예술행동'이 뭐라고 생각해? 라는 밑도 끝도 없는 토론을 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암묵적 혹은 피상적 합의는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예술행동을 정의하고 실천해온 단체니까요. 
 문장으로 표현해 보자면 "진보적 예술인들이 모여서 사회참여적 예술행위를 하는 것" 정도로 표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더 고민 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술행동의 구성 요건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예술가와 공공공간, 정치적 메시지와 소통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예술행동이 성립할 수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되지만. 우리는 "헤게모니의 전복을 시도하는 창조적 저항"이 곧 예술행동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공부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겠죠.
 우리가 전복하고자 하는 헤게모니는 무엇인가? 어떤 방식의 창조적 저항을 만들어갈 수 있는가? 같은 고민을 더 구체화 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 흥이 밟아나갈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은 단체의 깊이를 만들어 나가고 공부는 단체의 외연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흥 사무국원들의 성장을 위한 내부 역량강화 세미나는 2022년에도 계속 될 예정입니다. 

 + 2021년에 진행된 세미나를 정리하여 5월까지 흥의 블로그에 게재 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이준호
 작년을 마무리하며 코로나 시대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안녕함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시국이 이렇다 보니 한 명 한 명 주변의 존재에 대해 더욱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흥 식구들 역시 지금 시기를 보내며 많이 우울하기도, 방황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제 길 걸어가려는 모습이 고맙기도 하네요. 

 이러한 시기를 살고 있다 보니 좀 더 ‘새해’가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난 시기를 돌아보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분주하실텐데요. 예술인들에게 추운 겨울은 소위 ‘비수기’이기 때문에 저희 또한 이 기간을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활용하여 왔습니다. 작년에 세웠던 목표에 맞게 살아왔는지, 진행하였던 사업은 어떠하였는지 하나하나 곱씹으며 돌아봅니다. 도태되지 않기 위해 평가도 끈질기게 하고, 새로운 목표 지점을 함께 도출해냅니다. 생존에 대한 고민은 늘 놓칠 수 없기에 논의는 더욱 치열해집니다.

 “문화예술 운동단체의 진면목을 보이자!”는 기세 높은 구호는 여전히 저희에게 중요하고 아름찬 미션입니다. 2월을 마무리하며 어느 정도 올해 목표와 계획이 잡혀가는데요. 올해 역시 작년에 이어 현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적 결합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소외되고 배제되는 이들이 없는, 불평등한 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행동에 더욱 나서겠습니다. 더불어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우리만의 예술적 내용을 더 쌓자는 이야기도 한창 나누고 있는데요. 보완된 내부 체계를 통해 한층 더 단단하게 나아가려합니다.

 올해도 흥나게! 잘 부탁드립니다 :)

문화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청년예술인단체, ‘흥’입니다. 

‘흥’은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고민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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