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뒤흔든 딥시크
25년 2월 3주  <VOL 485>
 이번 주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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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ㄷ ㅁㅊㅇ 딥시크

전세계를 뒤흔든 딥시크

 

제목의 'ㅁㅊㄷ ㅁㅊㅇ'가 뭘 뜻하는 초성인지 아시나요? 요즘 Z세대가 쓰는 말이라고해서 구독자분들과 함께 어려지고 싶은 마음에 이번 뉴스레터 제목에 굳이 굳이 적어보았답니다, 하하. 아마 문맥상 맞추신 분들도 있고,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있을 거에요. 정답은 ‘미쳤다 미쳤어’에요.

 

지난 주에도 가장 큰 이슈인 딥시크의 등장에 대해서 다루어보았는데요. 단순히 새로운 생성형 ai가 등장했다고 ‘우와 신기하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기업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어서 한 번 더 들고 왔답니다! 어떤게 달라졌을까요?

 

우선 잘나가던 엔디비아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어요. 가성비 ai모델인 딥시크의 훈련비용이 약 80억 원 정도밖에 안 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에요. 체감이 잘 안된다고요? 이 금액은 gpt 훈련 비용의 5.6%에 불과한 금액이에요. 그렇게 되니 ‘저가의 반도체로도 이런 ai를 만들 수 있다는 거네?‘라며 엔디비아가 고평가 되었냐는 거 아니냐며 주가가 떨어진 거에요. 주식이 그렇듯 엔디비아만 하락세를 보인게 아니겠죠. ai 관련 주들도 함께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해요.


기업들은 반색하는 모습이에요. ai개발 비용이나, 사용 비용들에 대해서 여러모로 부담이 많았을 텐데 초저렴이 모델이 나왔으니깐요. 앞선 경우와는 달리 ai 후발주자로 나섰던 기업들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고 해요.

 

이렇게만 보면 너도 나도 딥시크를 도입할 것 같은데 그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그 반대죠. 모두 아시다시피 딥시크의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이에요.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에 대한 여러 나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딥시크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어요. 이에 지난 14일, 딥시크 측은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부족했음을 인정했다고 해요.

 

결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우려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 15일 18시부터 국내 앱마켓에서 서비스를 중단했어요. 다만, 이건 신규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거지, 기존의 이용자는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그렇다고 개인정보 유츨 걱정없이 마음껏 사용하라는 게 아니니 신중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겠죠!


  <관련기사>

 ○ 개인정보위 딥시크 앱 국내 다운로드 잠정 중단 (2025.02.17.)

 ○ 생성형AI 쓰는 해커들내년 악용사례 늘어날 것 (2024.12.18.)

 ○ 생성형 AI 이용 해킹 고도화, 당한 줄도 모르게 당하게 될 것 (2023.12.17.)

새학기 맞이 개인정보보호 주의보

학교 단톡방도 조심하세요


신년이 오면 ‘이것만은 꼭 한다!‘하는 일이 있으신가요? 아마 새 다이어리를 사서 친구의 생일과 기념일을 적어 내려가며 신년 맞이를 시작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행복 저금통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 하루의 행복했던 일을 간략히 적어서 그 종이를 한곳에 모으는 거예요. ’오늘은 세상 맛있는 푸딩을 먹었다‘처럼 소소한 일일지라도, 모아서 연말에 다시 펼쳐보는 건데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종이를 펼쳤을 때 그때의 순간이 다시 떠오르면서 올 한 해도 행복한 일이 많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1월은 아쉽게도 넘어갔지만, 아직 2월이잖아요! 2월부터 ’행복 저금통‘을 시작해 보려고 하는데 함께 하실 분들 있으실까요?

 

직장인인 저도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신년을 맞이하는데 어린 친구들은 오죽할까요? 어렸을 때는 방학이 끝나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새 학기를 시작할 생각을 하면 개학이 기다려졌던 것 같아요. 새 친구들과 대충 인사를 하고 나면 선생님께서 집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종이를 나눠주셨던 적도 있어요. 지금은 이런 민감 개인정보를 종이에 적어서 나눠준다는 건 상상도 안 되는데 말이에요. 요즘은 반마다 톡 방이 따로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죠.

 

이렇게 카카오톡으로 반 친구들과 소통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제 학창 시절 때는 못 해본 경험이라 너무나도 부러워져요. 반 친구들과 모두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잖아요. 친하지 않던 친구와도 얘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쉽게 생기기도 할 것 같고, 시시콜콜한 얘기도 더 쉽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처럼 단톡방에서 실수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있다니 주의를 기울이며 사용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단톡방이 다른 방법으로도 쓰인다는 얘기가 들리니, 제 생각만큼 밝지만은 않은 게 현실인가 봐요...

 

단톡방에 친구나 후배를 초대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한 학생들이 있다고 해요. 신종 학교폭력의 한 종류인데요. 저는 처음에 ‘친해지고 싶어서 전화번호를 물어본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피해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불법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한 거라고 해요. 심지어 단톡방을 나가고 싶으면 다른 친구를 초대하고 나갈 수 있다고 협박한다고 해요. 또 이렇게 모은 개인정보는 다른 계정을 해킹하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인터넷 도박도 하고, 피해 학생의 계정으로 당근 마켓이나 중고나라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된다고 하니 씁쓸한 맘을 감출 수 없네요.


스마트폰의 보급과 진화된 sns 서비스에 따라 편리해진 생활만큼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아졌어요. 특히 아직은 자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학교에서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정보보호와 개인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충분한 교육이 있길 바랄게요.

 

 <관련기사>

 "학급 채팅방에 개인정보 자료 공유하지 마세요" (2025.01.24.)

 ○ 충북 다채움학생 개인정보 불법수집 의혹 진실공방 (2024.09.12.)

 등하교 단톡방 '24시간 지옥같은 괴롭힘' (2023.05.21.)

Edited by 사무국 이다솜
(사)한국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56, 블루타워 7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