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초록지 <😸우리는 모두 자유를 원한다!👩>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2023년 11월의 HI KEEC

🌳 KEEC 요모조모

#1 <후원의 밤> SEEDS NIGHT 후기

#2 <무해한 도시락 클럽 4기> 후기

#3 <공존 사전> 워크숍 후기

🌳 KEEC 강사가 전하는 11월의 이야기

#1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을 읽고

#2 <오랑우탄의 눈>을 보고

#3 해양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

#4 <2023 ESG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방문 후기

에디터 🌰밤톨

에디터 🐙무너의 KEEC 요모조모 #1 <후원의 밤> SEEDS NIGHT 후기

지난 5일, (사)환경교육센터의 8년만의 후원의 밤!🌈 SEEDS NIGHT이 열렸습니다🌟

(사)환경교육센터는 기후위기로 슬픔과 무기력에 빠진 우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게 흐르고 있는 진실과 사랑과 아름다움을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게 해주는 문화예술의 힘에서 그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환경교육센터의 30주년을 기념하여 후원 행사와 함께 문화예술에 기반한 (사)환경교육센터의 활동, 체험, 음악회를 선보이고 우리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맑은 가을 밤🌕🍂 하늘 아래에 모인 우리는 따듯하고 단단한 연대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멀리까지 발걸음 해주신 참여자분들,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응원의 마음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사)환경교육센터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에디터 🌱새싹의 KEEC 요모조모 #2 <무해한 도시락클럽 4기>후기

2023년 마지막 무해한 도시락 클럽!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무도클 4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기후위기X먹거리를 알아 보고 싶은 15명의 멤버들과 10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1주일 동안 모임을 진행했는데요. 4기에도 벗밭의 백가영님, 그리고 마하키친의 신소영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1회차 모임은 우리밀로 만든 약과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밀은 우리나라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곡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밀 생산량은 매우 낮은 게 현실이죠. 이렇게 식량 자급률이 낮으면 환경 변화에 취약한 상황이 됩니다. 이것은 식량 위기로 연결되어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로 시작한 무도클의 첫 번째 모임! 자신의 평소 식생활을 돌아 보고 기후위기 문제와 먹거리를 연결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회차 모임에서는 제철 친환경 채소로🍅 만든 우리콩 후무스, 햇밀 플랫 브레드, 채소 살사, 마늘울금잡곡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1회차 모임에 이어 우리밀로 만든 플랫 브레드를 구우며 다시 한번 토종 종자의 중요성과 식량 위기 문제를 되돌아 볼 수 있었죠!

3회차 모임에서는 일주일동안 각자 실천한 무해한 식단일기를 공유하며, 일주일간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장 보는 양을 줄이고, 집에 있는 식재료로 채식 지향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채소를 더 자주 먹는 식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신 분도 계셨고요. 무도클 식단 일기를 쓰며 무해한 식사를 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는 이야기도 인상깊었습니다.

올해 무해한 도시락 클럽은 이렇게 막을 내리지만, 앞으로도 여러분의 무해한 식사를 응원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

에디터 🐙무너의 KEEC 요모조모 #3 <공존 사전 워크숍> 후기

💫 예술 언어로 빚어가는 생태적 상상력: <공존 사전> 워크숍 💫

지난 10월 10일 저녁, '공존과 예술의 이야기'를 주제로 생태시민 양성과정의 마지막 회차가 진행되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경험하고 상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1부에서는 예술교육실천가 공윤지 작가님이 개발한 <공존 사전>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각자 가장 최근에 만난 야생동물을🐿️ 떠올린 후, 몸짓으로 그 존재가 되어보았어요. 내가 만났던 야생동물로서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도 했고요. 이렇게 각자 야생동물이 되어 하고 싶은 말을 떠올려보고, 이를 표현하는 콜라주 작업을 했습니다. 완성한 작품을 한 명씩 돌아가며 공유했는데요. 이 자리가 아니었음 기억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를 수많은 우리 주변에 작은 존재들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로드킬 당한 개구리, 불꽃 사이로 날아가던 까마귀, 논 사이에 숨어 있던 메뚜기, 오염된 강에 살던 청둥오리🦆 등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터져나왔어요.

이어서 2부에서 진행된 <우정의 언어 예술> 북토크에서는 워크숍을 통해 우리가 몸소 경험한 예술 언어의 생태적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예술 언어는 인간이 기존에 생태계와 맺고 있던 불균형한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현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러한 상상력을 경험하는 것이 구체적인 기후행동에 필수적인 여정이라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이렇게 생태시민 양성교육의 마지막 시간까지 마무리되었는데요. 각각의 자리와 만남들이 공존을 위한 우정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사)환경교육센터가 퍼뜨릴 씨앗을 기대해주세요! 🤗

에디터 🌳숲이 전하는 11월의 이야기 #1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을 읽고

지구 공동생활자를 위한 짧은 우화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동물의 존재 이유를 묻는 우아한 공방”이라는 문구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어요. 책의 내용은 재판장인👨‍⚖️ 인간과 여러 멸종위기 동물들이🦉 법정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유럽 칼새, 멧돼지, 들북 살모사, 붉은 제독 나비, 여우가 나와서 인간의 부족한 점, 동물인 자신들이 인간보다 뛰어난 것들을 변호하는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죠.

책은 “인간이 왜 당신 종에 신경을 써야 합니까?”로 시작해요. 이 문장을 보면서 인간의 이기심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멸종위기 동물들은 재판장에게 당당하게 인간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말합니다. 등장하는 동물 중 기억에 남는 동물은 갯지렁이에요. 갯지렁이의 피는 인간의 피보다 산소를 40배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기에 몇 가지 과정을 거치면 인간의 피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동물들이 인간보다 나은 능력이 있는데,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여우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으로 봐야만 제대로 볼 수 있어, 소중한 건 눈에는 안 보이는 법이거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미래가 어떻게 될지, 현재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니 동물과 인간이 서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개구리가🐸 나와서 “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건 바로 인간이라는 겁니다. 인간이야말로 지구를 맹목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니까요”. 비버는 “인간종만 사라진다면 다른 모든 생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거북이는🐢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예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라고 주장해요.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함께 해결해 가야 한다는 것을 우화를 통해서 인간에게 알려주고 있어서 가볍지만 무겁게 울림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에디터 🌀강물이 전하는 11월의 이야기 #2 영화 <오랑우탄의 눈>을 보고

오락가락하던 가을비🌧️ 덕분에 스산해진 거리의 풍경은 집으로 더욱 빨리 돌아가고 싶게 만들었어요. 전철을 타고 이제 따뜻한 집으로 귀가 한다는 안도감에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어 앉았죠. 그런데 갑자기 마음속 어디쯤에서 큰 덩어리 하나가 울컥하고 심장을 치받았어요. 하루가 지나고 또 하루가 지나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

동물원의 우리에 갇혀 십수 년이 지나도 집으로 갈 수 없고 자기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없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런 게코스키의 “오랑우탄의 눈”이라는 환경영화를 보고 나온 길이었어요. 오랑우탄은🦍 야생동물 관광 명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이지요. 팬티와 치마를 입혀 동물원의 복싱쇼에 강제 동원되어 성적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호텔 조식 뷔페에 전시물이 되어 손님들의 셀카용이 되기도 해요. 그렇게 몇십 분의 쇼가 끝나고 나면 좁은 철장으로 돌아가 다시 끌려 나갈 때까지 철장 문에 매달려 울분을 표현해요.😢

관람을 하고 나온 사람들에게 “이 공연이 끝나면 저 오랑우탄은 어디로 가게 되는지 생각해 봤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자신은 그 공연으로 인해서 많이 즐거웠으니 저 오랑우탄도 그만한 보상을 받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고요. 조식 뷔페권이나 동물원의 입장권을 사는 사람들은 입장권에 쓰여 있는 “수익의 일부분은 동물을 위해서 쓰여 진다.”는 글을 보고 자신들이 동물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한다고 착각을 하죠. 그러나 그 글은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안심시킬 뿐 수익금은 동물들을 위해서 쓰이기에 충분하지 않대요. 🤔

오랑우탄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분이 말했어요. 인간에게 가까이 있었던 우랑우탄의 대부분은 인간의 병이 옮아버려서 자유를 얻어도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병으로 죽거나 보호소 철창에서 일생을 마치게 된다고요. 인간의 DNA를 97프로나 닮아 있는 오랑우탄의 희망도 의욕도 잃은 눈동자가 빈 허공을 헤매고 있는 영상에서 그만 울음이 터질 뻔했어요. 밀렵꾼이 오랑우탄을 밀렵하는 순간을 봤을 때는 인간으로서의 죄책감과 슬픔이 밀려왔어요. 오랑우탄이 있는 나무를 베어낸 어느 밀렵꾼은 자신으로 인해 아기를 안은 채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엄마 오랑우탄이 죽어가면서도 아기에게 젖을 물리려고 애를 쓰는 것을 보고 밀렵을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지요.😥

야생동물들의 삶을 망친 것은 누구일까요? 왜 오랑우탄은 야생에서 동물원으로 오게 되었을까요? 이제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져야해요. 관광할 때 사람들이 무심하게 한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매일 집으로 돌아갈 때 느끼는 나의 이 안도감을 동물원에 갇힌 동물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

에디터 🐝꽃벌이 전하는 11월의 이야기 #3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를 보고

지구 전 생명체 80%의 서식지인 해양 생태계에서 해양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은 지구 전체를 보호하는 것을 의미해요. 해양 쓰레기의 원인이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상업적 어업용 쓰레기라는 사실을 알린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는 SEA와 CONSPIRACY를 합친 말로 “바다에 관한 음모”를 뜻하죠. 😱

해양쓰레기의 44.6%가 그물이고, 지금도 매일 하루에 지구 500바퀴를 감을 수 있는 양의 낚시줄이 바다에 설치되어 해양생물둘은 죽어가고 있어요. 또한 플라스틱이 바다를 침략하여 “태평양 플라스틱 아일랜드”와 같은 거대한 쓰레기 섬이 대양 한가운데에 만들어졌죠. 1분 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져서 이미 떠다니는 1억 5천만 톤 이상의 쓰레기 더미 대열에 합류되어 미세플라스틱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체에 침투하고 있지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이자 수산자원이고 생태계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상어는🦈 지느러미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해요. 이로 인해 다른 종들도 먹이 사슬을 통해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되었어요. 또한 어업의 산업화로 전 세계에서 매년 2조 7천억의 물고기가 잡히는데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48년에는 사실상 바다는 텅 빌지도 몰라요. 😔

다큐멘터리를 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어요. 먼저 서로 연결된 해양생물들, 지구의 대기를 유지시키는 바다의 힘🌊 같은 것들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소비자로서 상업적 어업으로 인한 해양 오염에 관심을 갖고, 무분별하게 잡히는 생선🐟 소비량을 줄여 볼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한다면 이 세상에 변화가 오지 않을까요? ⭐

에디터 🍅토마토가 전하는 11월의 이야기 #4 <2023 ESG 대한민국 친환경대전>방문 후기

최근 코엑스에서 10.11~13일까지 개최하였던 2023 ESG 친환경대전을 다녀왔습니다.🙌 ESG 친환경대전이란 국내 최초 ESG 친환경 박람회로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와 탄소중립, 녹색 산업,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기업이 만나는 전시회예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4가지 분야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녹색 제품’, ‘순환경제’, ‘탄소중립’, ‘ESG 경영’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그리고 특별관 3가지가 운영되었어요. ‘그린마켓존’, ‘플라스틱 재활용 특별관’, ‘그린 패키징 특별관’으로 나뉘어 전시되었어요.

저는 158개사의 전시업체 중 <러블리 페이퍼>와 <OMSSE[옴쎄]>라는 곳에 관심이 갔어요. <러블리페이퍼>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서 모으신 박스를 지원업체의 시중 매입가인 kg당 50원보다 10배인 1,000원의 가격으로 매입하여 소셜 작가와 함께 “페이퍼캔버스아트”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회적 예술플랫폼”입니다. 폐지뿐만 아니라 급식소 종이 쌀포대, 호텔 린넨천 수거를 통해 생활방수 종이 가죽을 제작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빈곤 노인 소득증대와 이산화탄소 절감이라는 효과를 가져다준답니다. 😚

<옴쎄>는 One More Second can Save the Earth의 준말로, 환경을 생각하는 1초가 모여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져요. 우리 일상에서 쉽게 함께 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하루 1초라도 환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자는 취지죠. “플라스틱, 폴리에스테르, 철사”라는 이름의 쓰레기로 변하는 꽃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화입니다. 1년에 판매되는 조화만 100만 단 이상이라고 해요. 무게로만 따져도 무려 약 10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조화가 생화만큼, 또는 생화 보다 빨리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조화를 금지시키고, 생화를 사용하도록 법을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조화를 업사이클하여 아름다운 귀걸이와 스마트톡으로 만들어 버려진 조화를 다시금 아름답게 피워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행동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지만, 당장 눈 앞의 변화가 느리게만 느껴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방문한 ESG 친환경대전에서 만난 2가지 업체는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며 새로운 방법으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는 산업체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저 또한 다시금 일상 속 실천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