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다고? 좀 아이스러워도 괜찮아
그저 벅차올라 별 이유 없이 웃음이 새어 나오고, 내일이 다가오는 것이 못 견디게 기쁘고 많은 상상과 가능성을 품고 있던 때를 다시 떠올려 보자. 언제였더라. 내가 무엇이든 될 수 있음을 의심치 않았던 때,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기보다는 그 순간의 환희에 집중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이런 날들은 아마 당신에게도 있었을 것이다.
철없음은, 미래를 너무 걱정하며 구체적으로 상상하지 않아야 가능한 걸지도 모른다. 내일의 생활비, 모레의 집세, 말일의 카드값 청구 따위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지금 나의 기쁨에 충실한 것. 바깥공기가 여름의 습기를 머금기 시작한 것에 감탄하고, 어제와 달리 햇빛이 조금 뜨거워진 것에 기뻐하며 오늘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아침에 잠시 두근거리는 일. 아니, 굳이 좋은 일이 나를 찾아오지 않아도 좋은 곳에 나를 잠시라도 데려다 놓고 상상의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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