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다짐하는 웅의 2024년 계획>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전국에 있는 단원님들! 저희와 힘을 모아서 봄꽃 모니터링을 해보시지 않으실래요? 서울, 경기도, 전남, 전북, 경남, 경북, 강원도, 제주도 어디든요! (해외에 계신 단원님은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해요!) 지난 뉴스레터에 소개한 <네이처링>에 기록해보면 어떨까 해요. 각자 집 근처, 회사 근처에 있는 (왕, 올, 제주왕)벚나무, 개나리, 진달래를 기록해보아요. 제가 온라인으로 식물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우리 매년 우리 주변의 식물이 얼마나 빨리 피고, 늦게 지는지 함께 기록해요. 매년 기후변화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두려움에 떨기보다 기록을 해야 한다고 느껴요. 객관적으로 얼마나 우리 주변 나무가 변하고 있는지 남겨서 증거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온이 변하고 식물이 변하고 있다고요. 지역별로 함께할 분들을 모집해요!

이 설문조사지에 활동하는 (지역 주소, 전화번호, 이름)을 남겨주시면 모니터링 단원 톡방을 시작할 때 연락드릴게요!

(출처 : 푸른 아시아)

벚나무

우리가 흔하게 가로수로 만나고, 벚나무라고 부르는 식물은 대부분 왕벚나무, 일본에서 만들어진 품종 ‘소메이요시노’ 라는 품종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나무를 그냥 왕벚나무라고 불러요. 우리나라에 있는 왕벚나무는 그럼 모두 일본에서 건너온거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제주왕벚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에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주왕벚나무는 올벚나무와 산벚나무가 교잡해서 만들어진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소메이요시노는 올벚나무와 왜벚나무의 교잡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고요? 우리나라 대부분 일본 원산의 왕벚나무가 가로수이기 때문에, 일본의 잔재라는 인식이 있거든요. 지금 남은 이 나무가 일본의 나무인지, 우리나라에서 기원한 나무인지 밝혀내는 건 일제의 잔재를 없애고 싶은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랍니다. 그래서 왕벚나무가 일본의 상징이기 때문에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논쟁이 되고 있다고 해요. 단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원래 청명 즈음에 목련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에, 목련 풍선 만드는 법을 올리고 싶었는데, 목련이 벌써 지고 있어요.ㅠㅠ 아쉽지만, 아직 목련 꽃잎이 남아있을 수도 있을 00 단원님을 위해 목련 풍선 만드는 법을 가져왔어요. 마침 이랑 작가님이 영상으로 친절히 풍선 부는 법을 담아주셔서 영상을 공유합니다! (웅은 이미 풍선을 불었답니다!)

<목련 풍선 부는 법>

1. 깨끗한 꽃잎을 줍는다
2. 꽃잎의 1/3 지점을 딱 접어서 자른다
3. 자른 단면에 공기를 세게 불어넣는다.
4. 꽃잎의 표피가 분리되면서 풍선이 부풀어 오른다.

깨끗하게 떨어진 꽃잎을 찾는다면 목련 풍선 불기! 도전해보세요:)

4월은 바야흐로 식물의 계절이에요. 새싹은 하루가 달리 쑥쑥 자라고, 꽃이 피어나면서 관련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어요. 좋은 책들이 참 많지만, 우리에게 딱 맞는 식물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그러다가 탐나는 책이 생겨서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도서관에서 도감을 찾다보면 외국의 유수의 식물원, 대학교에서 출판한 책 중에 식물 화보집인지 과학책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아름다운 책들이 참 많아요. 영국의 kew garden에서 출간한 seeds라는 책도 그 중 하나죠. 이런 책을 보면서 늘 의문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도 충분히 멋진 사진이 많을텐데 왜 이런 과학책은 나오지 않을까? 그러가다 이 책, <꽃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정말 꽃과 열매에 대해서만 다루는 사진첩, 과학책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어요. 게다가 식물을 공부하다보면 답답하게 느끼는 꽃부리, 화탁, 화경 같은 어려운 식물 용어를 한글로 바꿔서 쉽게 전달하고, 사진으로 세세하게 담아서 설명하고 있어요. 여러 종의 식물을 다루다보면 설명하는 기관 하나 하나를 확대한 사진을 다 넣을 수 없는데요, 읽는 입장에서는 이 기관이 정확히 어디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은 꽃과 열매만 다루었기 때문에 이런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요. 궁금한 단원님을 위해 링크를 첨부합니다.

도시의 봄꽃은 개나리, 목련, 진달래, 철쭉이겠지만 산에서의 봄꽃은 조금 달라요. 제비꽃, 얼레지, 바람꽃, 노루귀 등 다양한 봄꽃이 있죠! 함께 봄산행을 떠날 친구가 없다면 저와 배추도사 단원님과 함께 봄꽃 산행 떠나보는건 어때요? 산행을 하며 보물찾기처럼 봄꽃을 찾을 예정이에요. (사진 속 꽃은 노루귀에요. 우리가 가는 시기에는 아쉽게 져서 귀여운 잎만 볼 수 있어요)

• 날짜 : 4월 30일 일요일
• 장소 : 경춘선행 천마산역
  

• 현재 10명이 모였답니다

지난 춘분 식물알림장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 이야기와 함께 우리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식물에 대한 책을 소개드렸어요. 이 책은 추리소설이나 실제 범죄사건에 등장하는 식물부터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비교적 가벼운 식물까지 다루고 있죠. 다양한 식물의 세계가 궁금한 단원님이라면 교양서로 가볍게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벤트 선물 : <나쁜 씨앗들> (총 5명)

✔️이벤트 참여 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읽고 싶은 친구를 테그해주세요!

식물통신문 @notice.for.plantlovers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기간 : ~4월 14일(금)까지

✔️당첨자 발표 : 4월 15일 샐러드연맹 인스타그램에서 DM으로 개별 연락드립니다.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봄에 어울리는
그림책 '민들레는 민들레'를 소개합니다.

심플한 민들레 그림과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한 장씩 넘겨보니
어느새 고개를 끄덕 끄덕하며 읽었던 그림책입니다.
단순한 그림, 단순한 짤막한 문장이었지만
힘내라고 위로해 주는 듯했어요.

싹이 터도 민들레
잎이 나도 민들레
꽃 줄기가 쏘옥 올라와도 민들레
민들레는 민들레

(중략)

혼자여도 민들레
둘이어도 민들레

여기서도 민들레
저기서도 민들레

(중략)

꽃이 져도 민들레
씨가 맺혀도 민들레

<본문 내용 中>

싹이 틔고, 새잎을 내고,
꽃이 피고.. 그리고 씨앗이 맺히고
멀리멀리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가 떠나가는 과정까지
민들레의 한살이를 담은 책이에요.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제목의 의미는
민들레는 본인의 모습이 바뀌건
민들레라는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죠.

작가의 의도가 궁금해 인터뷰를 찾아보았어요.
본인이 힘든 시기였을 때 우연히 보도의 흙도 없는
돌 틈에 굳세게 피어 있는 민들레를 보며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느 장소에 있던 노란 꽃을 피우는 민들레처럼 자기다움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며 산다면 자신이 처해있는 입장이나 위치를 극복할 수 있고
그런 어려움이 나를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같이 해보았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가끔씩 저 자신을 잃어버릴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나답게 언제 어디서나
가장 나답게 살자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흔들리고 있을 저를 포함한
이 세상 수많은 민들레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식물원에서 일하는 파애 단원님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talk_with_plants

• [서울] 한겨례교육 식물아카데미 'garden me' 오픈! (🐻도 참여해요..!)

• 경주 벚꽃 축제 (3.25~4.16)

•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목련꽃 필(feel) 무렵' (~4.30)

• 고양꽃박람회 (4.2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