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술레터🍷 여름의 눅눅함을 날려줄 드라이한 와인

안녕하세요! TEAM 뉴술레터입니다.

밖에 있으면 걷는 건지, 수영을 하는 건지 헷갈리는 요즘. 습도 98%의 공기 속에서 숨쉬다 보면 아가미가 돋아나는 기분이라니까요? 술상에서만큼은 이 축축함을 벗어나 보자구요. 드라이한 와인과 바싹 마른 안주들, 뽀송뽀송하게 마실 수 있는 가게까지, 습기를 말려줄 건조 특집을 준비했어요.

그럼 잔을 부딪히며 서른두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추천

입안을 산뜻하게 만들어줄 드라이한 와인

1.마르지아노 아뽀나 바롤로 8만 원대 귀여운 라벨과 옅은 루비 빛에 속지 마세요. 30개월 오크 숙성 후 필터링하지 않은 참 탄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한 입 머금으면 고목 껍질을 갈아 만든 게 아닐까 싶어지도록 입이 마른답니다. 그러면서도 나무 딸기처럼 작고 빨간 열매의 향이 나는 것이 바롤로 네비올로의 반전 매력이죠.

2.조셉 페리에 뀌베 로얄 브뤼 6만 원대 푹푹 찌는 습기에 시달린 날에는 조금 사치를 부려봐요. 차갑게 칠링한 샴페인을 호로록 마시는 거죠. 당도는 낮고 산미와 탄산감은 찌를 듯이 높은 와인일수록 좋아요.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것만 같은 기포가 피부에 묻은 습기를 다 날려줄 거예요.

3.카테나 알타 말벡 6만 원대 역시 드라이한 와인에는 아르헨티나 카테나를 빼놓을 수 없죠. 블랙베리, 자두 등 검붉은 과실향이 풍부하게 올라오면서도 약간의 잔당감이 느껴져서 밸런스가 굉장히 좋게 느껴지는 와인이에요. 오크향은 비교적 적어서 부드럽게 마시기 좋아 요즘 같은 날씨에 추천드려요.

4.앙리 지로 에스쁘리 나뚜르 브뤼 7만 원대 무거운 습도와 축 처지는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는 싱그러운 샴페인이 단연 최고예요. 앙리 지로 에스쁘리 나뚜르는 풋풋한 사과와 배 등 다채롭고 풍부한 과실향으로 향기롭게 코를 자극하고, 혀끝에 감도는 찌릿한 시트러스의 산미로 더운 날씨를 잊게 해줄 거예요.

5.군트럼 니르슈타인 리슬링 트로켄 3만 원대 덥고 습한 날 차가운 리슬링은 사랑입니다. 트로켄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어서 리슬링 중에서는 당도가 낮은 드라이 와인이에요. 석유 냄새(패트롤 향)가 소량 퍼지고 나면 시트러스한 과실향도 나고 꽃향기도 나요. 산도가 높고 드라이하기 때문에 과일, 회, 초밥과 잘 어울립니다.

✍️ 이번 주의 술안주

습기 제로, 바싹 말린 안주

🍏 하루견과와 크래커 집에 생수가 떨어질지언정 이 두 개 만큼은 절대 떨어지는 일이 없어요. 하루견과는 엄마가 머리에 좋다며 열심히 챙겨준 간식인데, 알고보니 술에도 좋더라고요... 엄마 미안... 크래커는 질리지 않게 제크-참크래커-아이비 순으로 구비해두고 있죠. 이 조합이면 언제든 술상 한 상 뚝딱!

🤖 동결건조 과일 차라리 냉동인간이 되고싶은 요즘. '동결'과 '건조'라니 딱 원하던 단어들이예요. 생과일의 맛을 이길 순 없지만 더위에 지쳐 씻고 껍질까는것 조차 귀찮을때! 상큼한 과일맥주와 함께 아삭바삭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과일 100%로 만들었으니 과자보다 몸에도 좋고 살도 덜 찌겠죠?

🐠 트러플감자칩과 리코타치즈 트러플 향이 가득한 음식은 뭐든 맛있다지만 그냥 먹어도 맛있는 바삭한 감자칩에 이 향을 더하는 건 반칙 아닌가요? 거기다 올리브 오일 + 리코타치즈 조합에 찍어 먹으면 진짜 최고의 와인 안주죠. 와그작와그작하다가 어느새 와인 한 병 순삭 하게 되는 마법의 안주.

🎓 바클라바 디저트 강국 터키의 가지안테프 바클라바는 0.1mm의 페이스트리 반죽을 40겹 이상 쌓아요. 레이어 사이사이에 피스타치오를 넣어 굽고 시럽으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겉바속촉은 물론 달콤하기까지 하죠. 축축 쳐지는 무더운 여름, 얼음 동동 위스키에 바클라바 한 조각으로 힘을 내봐요.

👩🏻 반건조 오징어 역시 건조한 안주는 클래식한 게 제일인 것 같아요. 반건조시킨 오징어를 센 불에 노릇하게 구워 청양고추 넣은 마요네즈 듬뿍 찍어먹으면 맥주가 쭉쭉 들어가요.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면 앉은 자리에서 만원에 4캔 사온 편의점 맥주 뿌시기 핵가능입니다.

✍️ 이번 주의 술공간

에어컨 바람맞으며 뽀송하게 한 잔

🚨 지금은 거리두기에 동참할 때! 코로나 상황이 좋아진 이후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오래마셔야 하니까요.

🤖 토리준 요즘에는 닭 꼬치구이 특선요리(야끼토리 오마카세) 전문점이 많이 생겼지만, 청담의 토리준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저라고 할 수 있어요. 날개, 목살, 꼬리, 연골 등 고소하고 쫄깃한 꼬치구이를 부위별로 맛볼 수 있답니다. 사진의 음식은 명란 숯불구이인데요, 짭쪼롬하고 고소한 맛이 무더위에 달아난 입맛을 불러줄거예요. 덩달아 따라오는 술맛은 덤! 📍서울 강남구

👩🏻 코타바이뎐 한식 안주와 전통주를 페어링하는 곳으로 유명한 다이닝 펍이에요. 숙성 도미회, 홍민어회, 기장멸치회를 촘촘히 한 그릇에 내어왔는데 곁들여 마신 전통주와 궁합이 아주 좋았어요. 열 테이블 남짓 넓직한 실내공간에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해서 먹는 내내 뽀송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곳에서 풀코스 퓨전한식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이 곳이 제격이에요. 📍서울 강남구

🐠 배들어온집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칼칼~~한 국물에 소주 한잔하면 그게 바로 피서죠. 심지어 보양식 종류라면? 백점..! 숙성회를 파는 횟집인데 회도 맛있지만 우럭 낙지 매운탕이 진짜 술안주더라고요. 도톰한 우럭 살에 낙지의 식감과, 또 빼놓을 수 없는 감자수제비까지. 예약 시에는 룸으로 하는 걸 추천!📍서울 서초구

🍏 미식가주택 눈 감고 찾아갈 수 있을 만큼 많이 간 곳. 눅눅한 몸과 마음을 뽀송하게 말리며 맛있는 안주와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내추럴 와인부터 전통주까지 섭렵한 주종 등 선택의 폭도 넓어요. 왜 특히 여름에 가야하냐고요? 전복내장 파스타, 오리 구이(사진) 등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는 메뉴가 많거든요.📍서울 마포구

🎓 소이연남마오 태국에 못 간다면 태국 식당에라도!! 간판도 태국어, 인테리어도 태국 스타일, 태국인 셰프의 손 맛 가득한 메뉴, 그 중에서도 레몬그라스 향 팡팡 나는 똠얌 누들을 추천합니다. 온종일 습기를 헤치고 돌아다니다 숙소에 돌아가 바스락한 침대에 누워 오늘 찍은 사진을 정리하던 여행의 순간들이 그리워지네요. 📍서울 강남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 E W S O O L

그라나다의 맥주 맛은?

알함브라 맥주 한국 출시

스페인 남부 도시 그라나다의 명성 있는 브루어리 '세르베자스 알함브라'가 한국에 상륙했어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브루어리의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2종으로, 은은한 꽃의 아로마와 진한 풍미가 어우러지는 페일 라거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 앰버 라거 스타일의 '알함브라 리제르바 1925'예요. 각각 대형마트와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즐기는 와인

논알콜 리슬링 출시

롯데백화점이 '정식당' 출신 경민석 소믈리에를 영입하면서 와인 섹션의 대변화를 예고했는데요, 이와 함께 새로운 와인도 출시했어요. 첫번째 주자는 바로 독일 무알콜 리슬링! 미네랄감이 풍부하고 신선한 라임과 감귤류 향을 가졌으며, 목 넘김 이후의 여운은 드라이하고 비교적 길게 이어지는 와인으로, 스파클링 리슬링, 리슬링 2종으로 선보입니다.

✍️ 이번 주의 술행사

할인 및 이벤트 일정

1. 목포 비지엠와인 (7월 15일~) 화이트&스파클링 15% 할인

2. 평촌 빈집 (~7월 25일) 와인 테이크 아웃 최대 35% 할인

3. 그랜드 하얏트 서울 (~7월 31일) 더 델리 미국 와인 52종 최대 40% 할인 판매

4. 신사 봉주상회 (~7월 31일) 2병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서비스

5. 스타보틀 와인앤리큐르 (~7월 31일) 아벨라워 세트 구매시 글라스 증정

6. 신세계 더 샵스 앳 센터필드 (~7월 31일) 와인앤모어 오픈 프로모션

7. 김포 떼루아 와인아울렛 (~7월 31일) 써머 빅 세일

8. 선릉 와인업 (~7월 31일) 신규 입고 샴페인 및 여름나기 세트 행사

9. 하남 헤라스빈야드 (~7월 31일) 송파 프렌치 레스토랑 JEMI 콜라보 콜키지프리 이벤트

10. 김해 와인이 좋다 (~7월 31일) 특☆이벤트 6병 5%, 12병 1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