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살롱 뉴스레터 59호
레퍼런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살롱지기 민지입니다.😍
옷장에서 겨울옷들 꺼내셨나요? 10월까지 이상하리만치 날이 푸근하더니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우리 집 아들들은 새 패딩을 사야 한다고 저에게 중얼거립니다. 몇 년 전에 사준 거 같은데 작아졌다, 후졌다 성토합니다. 요즘 창고살롱 시즌6 오픈과 스텐드랩과 진행하는 4050인생디자인학교 준비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아들 녀석들까지 절 느~무 힘들게 해서 입안은 온통 구내염으로 대환장 파티 입니다.😅 이런 와중에 새 옷까지 요구하니 맘이 옹졸해지면서 아들들에게 엄마도 패딩 사고 싶거든~? 을 퉁명스럽게 외치게 됩니다.
사실 고2 큰아들 녀석이 요즈음 학교를 지각하는 날도 안 가는 날도 잦아졌습니다. 밤새 핸드폰 보다 동틀 때 잠들어 아무리 깨어도 일어나지 않는 아들을 보면서 부모로서 맘이 천근만근입니다. 허송세월 보내는 아들을 보면서 지금이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시절인지는 지나고 나서야 알 테지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핸드폰과 한 몸이 되어 공부하고 싶지도,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게으른 아들을 보면서 속이 터집니다. 중2 둘째 녀석은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형을 흉내 내면서 아주 세트로 불량하게 굽니다.😭(갑자기 이 뉴스레터를 혹여나 아들들이 볼까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무서운 녀석들... 쩝)
참다 참다 저번 주 선배 언니 앞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 언니도 자식들 때문에 어지간히 속을 썩은 언니라 조용히 휴지를 건내며 '그 맘 알지 알지..너무 알지..'을 되뇌어 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그 언니가 유튜브 주소를 하나 보내 주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하지현 교수가 말하는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영상(클릭 후 영상보기)이였습니다.
나이 70이 넘어 일주일에 한두 번 좋아하는 친구와 산에 가서 등산하고 내려온 뒤 파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는 삶. 그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경제적 독립, 건강, 좋은 관계 즉 우리의 노후에 필요한 3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맞물려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불확실한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 말고, 실천 가능하고 현실적인 나의 노후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자식에게 쓰는 돈은 투자가 아니라 '소비'라고 강조합니다.
여러분은 자식에게 얼마나 많이 소비를 하고 계신가요? 단순하게 소비를 넘어 자식에게 플렉스하는 삶은 아니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전 자식들에게 넘 비싸고 좋은 패딩을 사주느니 나를 위한 월동 준비를 해야겠다 다짐합니다 ㅎㅎ 그리고 내일 아침 등교시간에 또다시 일어나지 않는 아들을 보며 더 이상 나를 파괴하지 않고, 집 앞에 공원이라도 뛰러 나가겠다고 다짐해 봅니다.(음...잘 될까? 🤔) 나의 돈과, 나의 건강과, 나의 관계를 위해 플렉스하는 삶이 사실은 너희를 위한 나의 피나는 노력의 산물이자,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아들들이 이해해주는 그날이 너무 늦게 오지 않기만을 바라봅니다. 🙏
보고싶고, 지혜로운 레퍼런서분들! ^^ 올해도 겨우 한 달 반쯤 남았네요. 우리는 곧 시즌6에서 만나 한 해의 마무리를 의미 있고, 훈훈하게 함께 해보아요! 대문 활짝 열고 마중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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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살롱 시즌 6가 지난 월요일 드디어 오픈을 하였습니다. 창고살롱 3주년을 맞이하여 '변화와 변주'를 도모하는 이번시즌은 12월 16일(토)11am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에서 오프라인 연말 송년회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줌으로만 만나 뵙던 레퍼런서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 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연말 몸과 맘이 분주한 여러분의 일정을 고려하여 기존보다 짧은 기간 동안 컴팩트하고 특별하게 진행될 시즌6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시즌 첫 정규살롱은 11/15(수) 9:30pm 오리엔테이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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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4050인생디자인학교에 창고살롱과 스텐드랩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프로젝트 실험실>은 3주 동안 평소 해보고 싶던 일들을 용기내어 도전하는 중장년 생애 재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1/18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 살롱지기들은 러닝메이트로 참여하면서 100세 시대에 아직도 많은 열정을 가지고 평생 배움을 실천하는 4050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최종 전시는 12/6 동대문 DDP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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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인생디자인학교에 또 다른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라이프스킬 살롱> 또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 건강, 관계, 취향, 미래 기술의 5가지 주제 중에 일 영역에서는 '내 일의 포트폴리오 노션으로 정리하기'로 레퍼런서 인성님이 진행해 주셨고, 건강 영역에서는 '내 몸의 움직임 살피고 기록하기'로 레퍼런서 유진님이 활약해 주셨습니다. 또한 취향 영역에서는 '나의 취향을 발견하는 시간'이라는 코너를 우리의 살롱지기이자 레퍼런서 혜영님이 진행해 주시고 계십니다.👍 창고살롱 밖에서 우리의 레퍼런서 가족 여러분들을 새로운 무대에 진행 리더로 초대하고, 유익한 살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니 마치 가족 상봉의 느낌이 들면서 너무 반갑고, 기쁜 순간들이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창고살롱 레퍼런서 여러분들이 더 큰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연결되고 가능성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창고살롱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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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의 첫 스토리 살롱은 11월 22일(수) <여덟 개의 산>으로 시작됩니다. 도시에 사는 '피에트로'와 산에 남은 유일한 아이 '브루노'. 알프스에서 만나 친구가 된 두 소년은 자연을 누비며 특별한 우정을 나눕니다. 뜻밖의 이별 후에 성인이 된 두 주인공이 산에서 재회하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집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이 영화는 우정, 가족,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게 해줍니다. 광활한 자연을 선사하는 미학적인 화면과 절제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 영화를 창고살롱에서 레퍼런서 분들과 함께 즐겨 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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