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타짜 #벨제붑의노래 #룩백 #폭설
좋은 선배가 되기?

님,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의 해를 거듭 넘길수록 제 후배들도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게 참, 여러 사람을 만나봐도 회사 생활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된다는 게 명쾌하지 않더라고요. 제가 꼰대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예를 들어, 업무의 결과가 틀린 거면 제대로 알려주면 되는데 그냥 묘하게 거슬리는 것들? 태도나 말투 같은 것들은 선뜻 언급하기가 어려워요. 이 사람의 앞으로를 생각하면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제가 뭐라고 이 사람의 태도까지 지적하나 싶기도 해서요. 이런 상황일 때 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번 주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This week
✅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 어른 <인턴>
✅  벨제붑은 내가 아니라 너야 <타짜: 벨제붑의 노래>
✅  너는 왜 만화를 그리는 거야? <룩백>
✅  여기서 일어난 일들 아무에게도 말 안 할게요, <폭설>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목  인턴
감독  김도영
출연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
개봉  2026.09.16
원작  낸시 마이어스 영화 <인턴>
시청 플랫폼  극장상영중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우리에게 꼭 필요한 그 어른
💬 경력 38년 사회생활 만렙 베테랑 기호,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회사에 인턴으로 취업하게 되는데...

희끗한 흰머리를 가진 내가, 오늘 첫 출근 합니다.
창업 3년 만에 100억 대 매출을 달성하며 브랜드 '우투투'를 패션 업계 다크호스로 성장시킨 CEO 선우.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던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흰 머리 인턴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경력 37년 차 편집자였던 그가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해 실버 인턴으로 취업하게 된 것이었죠. 낯선 업무 환경과 자유분방한 문화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던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인간미 넘치는 소통을 통해 선우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삐걱거리는 MZ 사장과 실버 인턴의 삶과 경험을 나누는 우당탕탕 동행!이 펼쳐집니다.

'인턴'의 이름을 쓴 '진짜 어른'
<올드보이>,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각종 범죄물에서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있는 배우 최민식. 그가 인턴에서 보여준 연기는 또다른 그의 힘을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37년 동안 편집장으로 일하던 그가 은퇴를 하고 또다른 도전을 한 것부터 시작하여, 새롭게 시작한 스타트업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른의 시야로 바라보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죠. 때로는 어리숙하게, 또 때로는 덤덤하게 말이에요. 내가 사회에서 만난 '어른'이 딱, <인턴>의 최민식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인턴으로서 먼저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고, 중요한 시점에는 인생의 선배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그런 진짜 '어른' 이요.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한국화의 아쉬움
이 작품은 2015년 개봉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미국 영화 <인턴>을 원작으로 하고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원작을 보지 않고 이 작품을 접한 사람으로서 한국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 혹자들은 한국화를 하면서 남성 캐릭터들의 소비가 다소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한소희의 남편과 그의 동업자가 작품의 주된 악역으로 표현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보다 단순히 작품에 갈등을 주는 인물로 소비되었다는 부분에서는 저도 아쉬움이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작품의 메인 플롯은 초보 사장의 성장과 베테랑 인턴의 연륜을 그리는 것이었기에 그 부분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저는 부족함 없었던 것 같아요. 이후 시간을 내어 원작도 한번 봐야 겠습니다.

 

by. 으니
ⓒ CJ ENM
제목  타짜: 벨제붑의 노래
감독  최국희
출연  변요한 노재원 조우진 윤경호
개봉  2026.09.23.
* 아래는 스포일러 및 주관적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
벨제붑은 내가 아니라 너야

💬 노력해서 따내는 자와 자꾸만 운이 좋은 자, 그 사이에 일어나는 이야기.


운빨 사나이와 들러리

이름마저 똑같은 두 사람은 어쩌면 인생을 함께 할 운명이었던 걸까요? 성적 하나는 잘 받아오는 박태영과 공부엔 흥미가 없던 장태영은 가깝게 지내면서 많은 걸 공유하게 됩니다. 불우한 가정을 뒤로 하고 집을 나오게 된 박태영에게 장태영은 따뜻한 집을 나눠주고, 머리는 좋지만 성적에 관심이 없던 장태영에게 박태영은 공부하는 법을 알려줬죠. 박태영이 몇 년을 노력해서 터득한 지식들을 장태영은 1년 남짓 수험생활에 다 떼버리고 두 사람은 같은 명문대에 진학합니다. 그렇게 박태영의 머릿 속에 장태영은 '운빨 하나는 타고 난 자식'으로 자리잡죠.


결핍과 욕망

ⓒ CJ ENM

남들이 보기에 사이도 좋고, 나란히 좋은 대학도 졸업한 이들이 그대로 쭉 살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타고난 머리와 수완이 좋은 장태영은 친구 박태영에게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제안하고 사업은 흥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요. 오래 전부터 장태영을 시기하고 있던 박태영은 결국 친구를 끌어내리게 됩니다. 자신이 노력해도 가질 수 없었던 가족, 따뜻한 집,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피나는 노력으로 증명했던 똑똑함마저도 장태영이 노력한 순간부터 1등 자리를 내어줘야 했거든요. 장태영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겁니다.


가장 강력한 원동력,

복수

ⓒ CJ ENM

친구의 계략에 넘어가 목숨 잃을 위기에 처한 장태영이지만, '운빨 사나이' 아니겠습니까. 이번에도 그만의 방식으로 운빨을 세워 목숨 하나 지키게 됩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친구라 믿었던 박태영의 짓이란 걸 알게 되고 오로지 그에게 갚을 복수만을 생각하죠. 도대체 왜 그랬는지 그 이유를 듣기 위해서라도 박태영의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야쿠자 조직의 본부장 가네코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조직의 와해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요. 장태영과 가네코가 같은 원동력으로 함께 복수를 그리게 됩니다.


by. 보니

너는 왜 만화를 그리는 거야? <룩백>
일본 영화 <괴물>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 학교 신문에서 네컷 만화를 그리는 자신만만한 소녀 후지노와 그를 동경하지만 세상 밖이 두려워 방에 틀어박힌 외톨이 쿄모토. 만화가 전부였던 그 시절, 두 소녀의 사계절이 눈부신 색으로 채워지기 시작하는데요! 만화 <룩백>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룩백>! 지금 영화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메가박스중앙㈜

여기서 일어난 일들 아무에게도 말 안할게요, <폭설>

눈이 한껏 내린 산골짜기 설오역에서 퇴직을 하루 앞둔 갑수는 인수인계를 받으러 온 현택을 마주하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수인계를 하던 중 의문의 시신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오는 11월 극장으로 찾아옵니다. 김윤석, 구교환 배우 주연의 영화로 추워지는 계절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쇼박스

Next week
 ⓒ 자이언트북스
<태양 아래 올리브>
 ⓒ 문학동네
<그랬다고 적었다>
다음주는 책 <태양 아래 올리브>와 <당신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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