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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

태도들 인터뷰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하게 되는 일도 있지만, 그냥 하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그냥.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어쩌다보니 하게 되는 경우 말이에요. 놀랍게도 가끔은 그냥 한 결정이 숙고한 결정보다 술술 풀리기도 합니다. 주어진 것에 묵묵히 최선을 다함에 대한 선물처럼.


요즘 애들은 참을 줄 모르고 배울 줄 몰라서 한 직장에 오래 붙어 있지 못한다는 낭설이 있습니다. 혹자는 젊은이들이 요구하는 것도 많고 쉽게 일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해요. 그러한 시선에 따르면 모든 일의 원인은 '젊은이'에게 있는 것이죠. 어딘가에서 버티지 못하는 것도, 무엇을 견딜 수 없는 것도 다 버티지 못하는 사람의 탓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 버틴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이는 오늘도 근속 중입니다. 그가 말하는 일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직업으로서의 간호사'의 태도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어! 그냥 했다. 괜찮더라고."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건 어떤지.

   일단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하고 나서 후회한 적은 없어. 후회한 적은 없는데, 내심 ‘아 언제까지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을 하지. 3교대고 수면 패턴도 다 깨지고, 병원 안에서 생활하는 게 힘들고 하니까. 이 면허를 가지고 되게 갈 수 있는 데는 많은데 언제까지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긴 해. 그래도 후회해본 적은 한번도 없어. 왜냐면 지금 시대도 시대고 취업난도 그렇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이거를 안 했으면 내가 뭘 해먹고 살고있나, 제일 어.. 걱정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

 

막상 대학교 입학할 때는 별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 직업적으로 말이야. 

   그니까 나는 항상! 삶을 살면서 고민이 없고 그냥 물 흐르듯이 시간의 순서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글쎄. 솔직히 고3 때 진로 고민을 잠깐 하긴 했어. 꿈이 있긴 있었어. 초등학생 때부터 오랫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었어. 근데 교대를 넣으니까 떨어졌고, 내가 생각해도 그때의 나는 의지가 없었던 거 같아. 그래서 ‘에라, 넣어서 붙는데 가자’ 이런 생각이 있었어. 또 문과였잖아? 갈 데가 없었어요. 그때 아빠가 간호사 어떠냐 해가지고 오? 하면서 넣었는데 붙었어. 원래는 간호사에 ‘간’자도 생각 안 해봤어. 고3 때 간호학과 가야겠다 했고 붙었고 그렇게 4년 동안 학교를 다녔어.

 

보통 그런 식이면 과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잖아. 간호학과에 관심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적응을 잘 한 거야?

   어! 그냥 했다. 내가 생각해도 웃기네 하하. 생각보다 내가 비위도 괜찮더라고. 해보니까.

 

환자들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았고?

   괜찮더라고.

 

실습할 때도 어려운 거 없었고?

   그냥. 남들도 다 하는데, 이러면서 다 하게 됐고. 잘 알겠지만 내가 뭔가 하는 데 있어서 호불호가 좀 없거든? 그래서 그냥 했어. 진짜 그냥 했어.

 

초등학교 선생님은 왜 하고 싶었는지 궁금해.

   초등학교 때부터 동생도 가르쳐보고 그러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꿈이 됐어. 고등학교 때는 친구가 수학을 진짜 못했는데 물어보길래 내가 가르쳐준 적이 있는데 걔가 성적이 진짜 많이 오른 거야. 걔도 잘 받아들이고 나한테 계속 가르쳐달라고 하니까 어, 좀 재밌는 거지. 내 성격에 잘 맞는다고 생각을 했어. 그래도 막상 지금 간호사 하는 걸 후회 해본 적은 없어.

 

그럼 간호사가 딱 네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나의 일을 찾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까?

   내 일을 찾았다? 그렇게까지라면 이 일을 평생 하겠지? 근데... 또 그런 느낌은 아닌 거야. 이건 임상에서 일하는 모든 간호사가 가진 물음이라고 생각을 하거든? 이걸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같은 거 말이야.

   간호사 면허를 갖고 할 수 있는 다른 길은 많은데 난 이미 임상에 발을 들여놨고,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스스로가 좀 자신이 없기도 하고. 그래서 계속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고 있어. 성격 자체가 그런 스타일이긴 해. 추진력이 좀 없고 결정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 간호사가 내 적성에 안 맞지는 않으니까, 지금까지 잘하고 있으니까, 나쁘게 말하면 고민은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거고. 아예 안 맞으면 진작에 나가서 다른 길을 찾았겠지만 또 괜찮아요. 또 하면서 가끔 보람도 느껴 이런… 생활 속에서도?

  

간호사의 역할을 의사에 비해서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잖아. 사실상 환자 한 명한테는 간호사가 하는 일이 더 많은데.

   응 그치. 간호사가, 전에 사전을 보니까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면서 환자를 돌봐주는 사람이래. 그건 전적으로 동의를 해. 의사가 시키는 거 하는 거 맞긴 하니까. 그런 면에서 단순히 수동적으로 오더대로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환자를 24시간 보는 건 우리거든. 환자랑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하고. 우리가 레코맨드도 되게 많이 해. 진짜 케어를 하는 건 우린 거지.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이 직업이 인정받는다고 해야하나, 사회에서 필요한 존재라고 인식이 되는 거 같아서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해.

"내 인생에서 제일 큰 결심과 결정이 필요했던 일이었고 그 필요로 서울을 왔고 그래서 그건 내가 무조건 해내야 했었어."

지금은 연차가 쌓여서 괜찮지만 처음엔 힘들었잖아.

   그렇지. 1년 되기 전까지는 영상통화하면서 울고불고 지금 당장 그만두겠다고 그랬다니까! 그때 엄마 아빠가 딱 1년만 해봐라 이랬어.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했으니 어릴 때 사회생활을 시작했잖아. 느낀 점을 말해줘. 

   그래서 이제 병원에서 사회생활을 배웠지. 그리고 또 내가 문제가 많았지. (웃음) 문제라기보다는, 이런 건 아무리 이론적으로 교육을 받고 듣는다고 쳐도 자기가 안 겪어보면 모르는 거거든. 사회생활은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험하고 어렵고, 범위가 넓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절대! 아니야. 신규 때 진짜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는 표정이 없다는 거. 되게 많이 들었어. 한두 번 들은 게 아니거든? 그리고 말도 많은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때에 다른 선생님들이 나를 보는 입장에서는 표정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 지금 들어온 신규들 보면 그때의 나 같은 거야! 일하면서 성격이 조금 변했지. 많이 변하려고 노력을 했고, 쉽게 바뀌진 않았고 많이 바뀐 건 아니지만 바뀌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

 

안 바꾸면 안돼?

   어쨌든 이게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기도 하고. (반항심 생길 수도 있잖아. 내가 어쩌라고? 이런 마음은 안 들었어?) 그런 생각이 1도 안 들었어. 깨갱해가지고(웃음). 그냥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이제 지배하고 있었던 시기고, 또 안 그래도 표정 없는 애가 긴장을 하면 더 표정이 없어지잖아. 그러니까 내 스스로 생존방식을 찾은 거지.

 

그걸 고치려고 바로 생각이 들어서 실천에 옮기는 게 대단하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마음처럼 잘 안되는 경우가 많잖아. 상처 안 받았어?

   물론 처음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지. 근데 그렇게 상처를 받으면 안 좋은건 나밖에 없어. 그래서 신경을 안 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고치려고 노력했지. 쟤는 그런 사람이고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거기에 동요해봤자 나만 지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름 강하게? 마음을 먹었지.

   우리 아빠가 나한테 하는 말이 너는 진짜 깡다구가 좋다 그래. 맞는 거 같기도 하고… 그게 남들한테도 보이는지 시간이 지나니까 별말 안 하더라고. 결론적으로는 성격도 그렇고 나랑 잘 맞는 일을 하고 있긴 해. 안 맞았으면 진짜 진작에 그만 뒀어. 


살아남으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 궁금해. 힘드니까 때려치워야겠다고 결심할 수도 있잖아.

   어… 음… 그래서 나간 신규들이 진짜 많긴 한데 나는 내 스스로가 1년을 해보자. 내가 집을 떠난 것도 처음이었고 혼자 서울을 온 것도 처음이었고 그러면서 버텨봐야겠다, 칼을 들었으니 무라도 썰어야지 느낌 더하기, 다른 데 가도 다 똑같다. 이미 발을 들였으니 뭐라도 하자.

  지금 나가는 순간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무거나가 되기 싫었어. 남들은 다른 일 찾아서 잘 하겠지만 나는 진짜 첫, 내 인생에서 첫? 도전이라고 해야 하나? 내 인생에서 제일 큰 결심과 결정이 필요했던 일이었고 그 필요로 서울을 왔고 그래서 그건 내가 무조건 해내야 했었어.

 

사회생활에 이거는 도움이 되더라 하는 게 있다면.

   몰라. 나도 모른다. 험난했다. 아르바이트를 한 번 했긴 했는데 거기서 몇 개월 하던 사회생활이랑은 진짜 차원이 다르지. 달랐어. 운 적도 많고. 그걸 못 버티면은 진짜 나가게 되어있거든. 근데 나는 내 성격이라고 할까?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무던하고 잘 까먹어. 어떤 이벤트들이 있으면 빨리빨리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려. 그 당시에는 진짜 힘들고 화나도 나중에 되면 다 까먹어! 그런 것들이 맘속에 계속 쌓이고 쌓이면 나도 나갔을 거야. 일한 지 1년 째 되는 날에 선생님들한테 편지를 받았는데 ‘금붕어 같은 멘탈로 잘 견디셨네요’ 이렇게 적혀있는 거야 (웃음). 내 사회생활은 그런 거야. 어떻게 버티다 보니 시간이 흘렀어 그냥.

 

 조직생활 외에 직업적인 고충도 있을까?

   오프에도 제대로 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왜?) 병원 생각이 하나도 안 들게끔 다른 생각으로 채우고 싶어. 그게 잘 안돼. 

   병원 생각을 그만하고 싶어. 이게 오늘 일하면 그 일이 끝나는 게 아니라서 계속 생각을 하게 돼. 환자 상태가 안 좋으면 집에 와서 조금 걱정이 된단 말이야. 그 환자는 괜찮은가? 내가 뭐 잘못한 건 없나, 실수한 건 없나. 다음 날 가면 없을 수도 있거든.

"튀진 않아도 그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은 생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

직업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해?

   전혀. 안정적이진 않다고 생각해. 내 직업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게 되는 것도 그거 때문일 거야.

 

면허가 있으니 취업에 어려움은 없잖아. 거기서 오는 안정감도 없는 걸까?

   ‘어디든 갈 수 있다’ 이런 느낌은 있는데 그것도 사실 자기 하기 나름이지. 어떤 시험을 준비해서 계속 떨어지는 사람은 계속 떨어지고, 아직까지 무언갈 준비하는 사람도 있잖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그리고 안정적이라는 게, 내가 생각하는 안정적임에 기준은 만족도가 백 퍼센트고 이 직업을 평생 할 것이고 이직 생각이 들지 않으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 거 같아. 근데 그게 아니라서. 나는 1인 가구고, 나와서 살기 때문에 앞으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고 이런 미래를 크게 봤을 때는 되게 불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든단 말이야. 교대를 하게 되면 애는 누가 봐주며, 등의 미래를 생각해 봤을 때 다른 일을 찾아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당장은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뭔가 답이 없는 고민을 계속, 계속해. 돌잖아 뭔가. 고민만 하면서 명확한 답은 없어. 그래서 슬프다.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잖아.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음… 그게 젤 어렵다. 잘 모르겠어. 너무 어려운 거 같아. 내 직업은 간호사니까 지금은 간호사가 해야 하는 일, 그거를 하루하루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현재로서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내가 더 발전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다른 어떤 일을 하고 싶은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어. 내가 그거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거야.

 

이 일을 하면서 쌓아온 것들을 토대로 또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다?

   어. 이 직업을 가져서 만족도 느꼈고 많이 성장했지. 그래도 뭔가 더 나아가고 싶지. 솔직히 간호사로서 하는 일은, 비슷해. 신규 때 선생님들이 지겹다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었어. 그때는 맨날 새로운데 도대체 뭐가 지겨운 거야, 이런 생각을 했었단 말이야. 그 연차에 올라와보니까 뭔지 알 것 같은 거야. 대학원을 가는 게 뭔가 새로운 시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

   사실 이게 사람 생명과 관련된 일이잖아. 항상 날이 곤두서 있긴 해. 특별한 이벤트가 없더라도 일을 하는 동안엔 마음이 불편하단 말이야?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고 싶어. 누가 죽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간호사가 아닌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건 없고?

   응. 관련된 일을 하겠지. 카페 해보고 싶은데. 적어도 저 커피 마시다가 누가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되잖아. 그렇지만 진짜. 진짜. 나의 이상향. 이룰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니까. 좋아한다고 다 할 수 없는 거고.

 

할 수도 있잖아.

   할 수도 있지만. 해왔던 것들을 버리고 싶지가 않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싫어서 못 견디는 일도 아니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기보다는 지금의 전문성을 더 키우고 싶어. 그게 현재로서는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그래서 대학원 생각도 해보고 그러는 거야. 내 주어진 환경에서 더 깊게 들어가고 싶어서.

 

주어진 환경에서 잘하고 싶은?

   맞아. 항상 튀지 않는 삶을 추구했어. 튀진 않아도 그 환경 속에서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은 생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나한테 잔잔한 호수에 백조 같다고 그랬거든? 엄마 아빠가 가끔 그 얘기를 해. 잔잔히 그 호수에 떠있는 백조처럼 산다고. 하하.


어떤 목표를 두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을 하면서 살아온 거잖아. 재미없지는 않아?

   뭐, 변수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음. 필요한 것도 제대로 잘 못하는 삶이라서 다른데 눈 돌릴 틈이 없달까. 추구한 대로 방향이 흘러가면은 편하겠지. 그런데 목표는 누구나 가질 수 있어도 실천을 잘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고 생각해. 실천까지 잘하면 좋겠지. 난 실천을 잘 안하는 쪽이라….

   주변에서 나랑 같이 졸업한 사람들 인스타 보면 '공무원 합격' 이런 게 요즘 올라와. 그 사람들은 내가 임상에서 버틸 때 나가서 공무원 준비한 거야. 그걸 보면 오 대단하다, 싶지. 나는 몇 년 동안 여기서 일을 하고 있는데 때려치우고 나가서 다른 일을 하겠다고 찾아서 준비를 하고 이런 게 멋있어 보여. 그런 결심이, 그리고 이뤄내는 게.


아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럼 그 미래를 고민하는 과정의 작은 목표가 있을까? 

   미래의 불안정이 걱정은 되지만 내 스스로 지금 생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새로운 일을 하거나 직장을 바꾸지 않는 것 같기도 하네. 신입 때 첫 목표는 1년을 버티기였는데 1년을 버티니까 2년이 되고 2년 버티니까 3년이 다 되어가. 그러니까 아, 조금 더 할 수 있겠네? 싶은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조금씩 오다보니까 병원 내에서도 아직 못 해본 게 많다는 걸 알게 됐어.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아서 성장을 했듯이 나도 알고 있는 지식들을 후배나 신규 선생님들을 가르칠 수 있는 위치가 된단 말이지. 그걸 잘 소화해 내고 싶어. 중간 연차로서 어느 정도 병원에서의 위치도 인정받고 싶고.


일에 있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그 조직 구성원 내에서 내가 좀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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