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NTED! 나에게 일 맡길 사람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내 일을 만드는 뉴워커 내일 입니다.

뉴워커 내일☘️

4년차를 앞두고 있는 에디터 + 편집디자이너 + 작가 입니다. 이 일 저일 기웃거리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꼭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다. 다만, 내가 가진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어디있는지를 알아야 겠지만!’ -이라는 말로 끝을 맺은 지난 팁터뷰를 잘 보셨나요? 저는 ‘빨리 어떻게 그런 사람을 찾는지 알려달라!’는 구독자분들의 반응에 꽤 기분이 좋았답니다(웃음). 그럼 여러분들이 현기증이 나기 전에 팁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로 팁터뷰를 시작할 무렵부터 ‘마케터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 라고 질문 주신 분들이 꽤 많은데요, 오늘 내용에 레디가 콕 짚어 언급한 팁이 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6 찾아요, 일 맡길 분!

내일: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레디: 먼저 내 능력을 어떤 상품과 서비스로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야해. 그래야 질문을 바꿀 수 있어. ‘어떤 클라이언트가 글쓰는 사람을 원할까?’라고 생각하면 안 돼. ‘인터뷰가 필요한 사람, 상세페이지가 필요한 사람, 홈페이지에 올라갈 글이 필요한 사람, 카드뉴스가 필요한 사람이 어디있지?’ 이렇게 생각해야, 그 사람들을 찾아볼 적합한 키워드가 생기는 거야.

글쓰기 말고 다른 예시도 알려주세요. 뉴워커들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자, 내가 영상을 좀 편집 할 줄 알아서 그걸로 돈을 벌고 싶어. 그러면 ‘아무나, 영상 편집 필요하신 분?’이러면 안 된다는 거야. 만약에 기업 영상을 만들고 싶은데 주변에 연결해 줄 사람이 없다면 에이전시나 플랫폼에 등록을 하는 게 먼저지. 기업에서 프리랜서 작업자를 힘들게 찾는 경우는 흔치 않아. 맡기던 곳이 있다면 그 곳에 맡기고, 아니면 소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 그게 여의치 않을 때 영상 편집자 풀이 있는 곳에서 찾겠지.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의 영상 편집자가 되고 싶다면 평소에 그들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댓글을 많이 달았던 사람이 유리해. 아무래도 크리에이터들은 결국 자기 팬중에서 편집자를 구하고 싶어하니까. 당연히 내 채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거 아니야. 채용 공고를 올려도 수많은 지원자 중에 댓글로 많이 본 이름이 당연히 더 눈에 뛸 거고.

회사에서 면접을 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쓰는 걸 대신해 행동으로 그냥 보여주는 거네요. 내가 얼마나 이 일을 이해하고 있는지, 얼마나 당신이란 브랜드를 애정하는지.

맞아. 이건 아주 희소한 성공한 덕후들의 케이스가 아니야. 강의에 관심이 있던 내 지인은, 실제로 한 기획자 분이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그 분의 페이스북을 팔로우하고, 그 분이 기획한 행사에 늘 다녀오고 후기를 남겼어. 그러다가 그 분이 관여한 곳에 채용 공고가 난 거야. 그 친구는 거기 지원했고, 결국 붙었어.

그때 서류와 면접 준비를 같이 해줬거든. 이 친구에겐 관련 경험도 거의 없고, 특출난 이력도 아니었지만 평소에 보여준 애정이 분명히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

유명도나 어떤 기술을 더 쌓는 것보다 사람이나 커뮤니티를 찾는 게 더 빠른 일이겠네요.

그래, 나에게 일을 줄 가능성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도 중요해. 너도 생각해봐. 너가 스여일삶 운영진을 했으니까, 거기서 스티비 마케터를 만날 수 있던 거잖아. 그래서 스티비의 인터뷰 콘텐츠를 맡을 수 있었고. 그 경험이 노션에서 인터뷰 작업을 하는 걸로도 연결된 거잖아.

내가 어디서 일을 받으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는 친구들한테 늘 하는 말이 있어. 맨날 만나던 사람들만 만나면서 왜 일이 안 들어올까를 생각하면 안 돼. 또래 친구들끼리만 놀지 말고 직장 생활하는 어른들, 사업하는 분들과의 네트워킹을 해 봐 막 어디 가서 명함을 주고 받고 있으란 소리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있는 풀에서 활동을 하라는 거야. 내가 괜찮은 애라는 걸 보여주라고. 그럼 그 중에 누군가는 나를 좋게 볼 거고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일로 연결될 수 있는거지.

그럼 결국 페이스북일까요? 채널 말이에요.

2030은 페이스북을 안 한다고 해도, 대표님들은 아직 다 페이스북에 있어. 고용하는 사람들이 거기 있으면 나도 가야지. 페이스북 그룹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거나, 네이버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게 결코 의미 없는 일이 아니야. 은근히 채용 추천을 많이 해준다고. 내가 삼성 강연을 했던 것도, 독서모임 카페에서 내가 열심히 활동하는 걸 눈 여겨본 분이 추천해 줘서 연결 된 거야. 그런 일이 심심치 않게 있었어, 정말.

삼성이 그렇게 연결 된 일이었군요. 레디는 페이스북에서도 활동을 많이 했잖아요.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어떤 일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요.

나는 IT쪽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었거든. 물론 전략적인 접근은 아니었고, 그냥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가 궁금했어. 그래서 IT 회사 대표님을 팔로우하고 댓글을 자주 남겼던 건데 그게 눈에 띄었던 거지. 결국엔 정말 내 일로 연결이 되더라고.

얘기를 듣다보니 정말 다 그냥 사람 관계 속에서 일이 만들어지는 거네요.

예를 들어 결혼을 하고 싶으면 목적을 가지고 선만 보고 다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동아리도 들어가 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놀다 보면 좋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이것도 똑같은 거야.

내향적인 사람은 커뮤니티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는데, 오히려 진정성 있게 접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내향적이라고 좋아하는 일이 없는 건 아닐테니까요.

맞아. 나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니야. 적극적으로 드러내라는 건, 목소리를 크게 내라는 소리가 아니거든. 5년 전에 중간계 캠퍼스라는 곳에서 수업을 들었어. 대표님들이 많이 참여하는 수업이었는데, 그저 제일 앞자리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더니 박사님도 나를 자주 언급하시면서 챙겨주시고, 쉬는 시간에 다른 대표님들이 먼저 와서 인사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말을 거시더라고.

사실 나는 오프라인에서의 자아보다 온라인에서의 자아가 더 크니까 가능하면 오프라인에서 만난 분들에게 미리 SNS 친구신청을 하는 편이야. 네이버 카페가 있었는데, 블로그 하시는 대표님에게 이미 이웃신청을 했었고,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에게도 친구신청을 해 놓은 상태였지. 오프라인에선 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해.

와, 그것도 스킬이잖아요.

당연하게 해야지. 대표님들 명함을 받으면 쓰여있는 SNS에 방문해서 친구신청을 하고, 강연을 들으러 가서도 강연자의 SNS를 찾아 팔로우 했어. 그건 단순히 친해지고 싶다는 뜻이 아니야. 그들에게 내가 노출될 수도 있는거지. 내 포트폴리오, 일, 관심사, 생각을 굳이 오프라인에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이후에 친해지고 싶으면 강의도 들으러 가고, 후기도 적극적으로 남겨. 나는 최근에도 그런 이유로 등록한 강의가 있어.

강의를 들으러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그런데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 관계가 만들어지나요?

티를 내야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후기를 적극적으로 써 주질 않아. 남들이 안 하는데 내가 하면 눈에 띄잖아. 후기만 정성스럽게 써도 정말 고마워 하셔. 나도 물론 그렇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면 태그도 걸고. 예의가 아니면 어쩌나 싶어 망설이는 것 같은데, 아냐. 하면 무조건 좋아하실 거야. 왜냐하면 정말 자기가 쌓은 지식을 나누려고 강의를 연 거잖아. 그게 너무 좋아서 표현하는 건데, 당연히 보람을 느끼시겠지.

이렇게 관계를 만들고 자주 언급하고 티를 내면 된다는 거네요.

응, 그리고 그 전에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리해 놓는 게 좋아. 가능하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도 좋고. 글을 자주 올리지는 않더라도 말이야. 너도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아 얘는 작가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 꾸며 놨잖아. 그런 식으로 딱 보면 알 수 있게 해 놓는 게 좋지. 거기에 어떤 책을 엮었고, 누구의 책을 엮어줬는지, 인터뷰는 어떤 걸 발행하는지 이런 걸 알리면 더 좋고. 롤을 명확하게 보여주면 줄 수록 좋아.

너가 폴인에서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도 네가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는 게 티가 났기 때문이잖아. 그게 티나지 않았으면 비스타 인터뷰 콘텐츠를 보고 ‘그냥 직원이 썼나보다’라고 했을지도 몰라.

첫번째 인터뷰를 셀프로 진행한 걸 봐서 그런 거 같아요. 오버하는 거 같긴 한데 내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남한테 물어볼 순 없어서 했던 거거든요.

그렇게 하는 게 좋아. 티가 나야 돼. 직원인지 아닌지 헷갈리면 일을 안 줄 거거든. 물어보는 게 실례니까. 그러니까 나는 프리랜서 형태로 일한다. 다양한 타입의 일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걸 보여주는 게 좋겠지. 강연을 하고 싶으면, 글을 올릴 때 마지막에 강연 문의 메일을 따로 적어 놓거나. 외부에 글을 기고 하고 싶을 때도 똑같아. 사람들은, 이 사람이 이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몰라서 연락을 안 할 수도 있거든.

그런데 ‘이런 일을 합니다’ 라는 걸 말하려면 어쨌든 한 번 해 봐야 하잖아요. 그 첫 단추를 끼울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기 프로젝트를 해야지. 너처럼 나한테 먼저 ‘일을 달라’고 하든, 정말 가까운 사람한테 내가 돈을 안 받고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말을 하든.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자기 SNS를 키우는 게 먼저고. 일이 안 들어온다면서도 자기 채널을 안 키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답답해서 미칠 거 같아. 이거 그대로 써줘.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마케터가 되고 싶은데 책만 보면 어떻게 해.

결국 경력이 없으면 경험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네요.

맞아! 실무를 해야 하는데 실무 지식이 하나도 없으면 안 돼.프리랜서는 혼자서 프로젝트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실력으로 승부하는 게 당연한 거야. 나도 스타트업 채용 심사에 관여할 때가 있는데, 학벌은 절대 우선 순위가 아니야. 실무에 투입가능한 인재인지를 주로 봐. 특히 SNS는 시스템이 금방금방 변하는데, 그걸 잘 다루는 친구들은 금방금방 적응하고 바로 발 맞춰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아. 트렌드도 바로바로 캐치하고. 그러니까 마케터를 하고 싶다면 SNS를 해야지. 싫어도 노력해야지. 내가 하고싶다고 정한 일이니까. 이건 다른 분야도 다 비슷할 거라고 봐.

/ TIP TIP TIP /

내 일을 정의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

컨택 가능한 프리랜서라는 티를 낼 것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릴 것.

일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에서 활동할 것

오늘도 도움이 되는 팁을 얻으셨나요? 이미 뉴워커분들은 내 일의 단추를 잘 끼우고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혹시 뉴워커로서 자랑하고 싶거나 소개하고 싶은 일화가 있다면 '나의 첫 프리랜서 경험담'을 남겨주세요. 다른 뉴워커 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거에요. 보내주신 분 들중에 세 분을 뽑아 레디 PICK 책을 선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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