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와 해외 스포츠 베팅 산업”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우리나라와 해외 스포츠 베팅 시장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 한국의 스포츠 베팅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이야기 해볼게요. 

스포츠 경기를 즐긴다면 이런 이야기 많이 해보셨을거에요. “오늘은 어디가 이길거같아!”, “아니야, 요즘 그 팀 경기력 안좋아. 질거야".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의  리그 경기, 월드컵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승패와 우승팀을 맞춰보는 이야기는 스포츠와 스포츠 산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제에요. 이렇게 우리는 한번쯤 ‘스포츠 베팅’에 대해 관심 가져본 경험이 있으실 거에요.

국내에서는 2001년을 시작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만이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스포츠토토와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은 합법적으로 진행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유사 스포츠 베팅 사이트와 베팅 행위 등은 불법으로 간주돼요. 스포츠토토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일정 부분 체육 시설 건립, 장애인 체육 지원 등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기도 해 한국 스포츠 산업의 성장에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스포츠토토’는 불법 스포츠 베팅에 비해 다양한 규제가 많이 걸려있거든요. 스포츠토토의 경우 사행 산업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매 년 ‘매출총량제’를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스포츠토토는 2011년 매출총량제 준수 의무 도입 이후 매년 매출액을 제한하기 위해 발매 중지(2013년 5일, 2015년 10일, 2017년 36일, 2019년 7일) 등 인위적 매출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어요.

이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 이용의 편리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커요. 발행 횟수 제한이 없는 불법 스포츠 베팅과 달리 스포츠토토는 연간 1000회차의 제한이 있고, 베팅 대상 경기 또한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로 제한되어 있어요. 또한 구매 상한가가 없는 불법 스포츠 베팅에 비해 스포츠토토는 10만원의 구매 상한 금액이 정해져 있으며 배당률이 낮고, 세금으로 인해 환급률 역시 불법스포츠 베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에요.

접근성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데, 경기 시작 10분 전까지 공식 판매점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한 스포츠토토와 다르게 불법 스포츠 베팅의 경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즉각적인 참여가 가능해 편의성을 중요시 여기는 MZ세대들의 불법 스포츠 베팅 참여율이 나날히 높아지고 있어요.

2021년 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 베팅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20조 2000억원에 이르고 있어요. 2011년 7조 6000억원 가량의 규모에서 10년 새 3배 가까이 확대되었죠. 합법 스포츠 토토가 매출총량제를 비롯해 다양한 규제들로 인해 경쟁력을 잃는 사이 불법 스포츠 베팅 산업의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것이죠.

불법 스포츠 베팅의 경우 대부분의 사이트가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막대한 공적 기금 및 국가세수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요. 최근 5년간 불법 스포츠 베팅의 규모를 기준으로 계산했을때 불법 스포츠 베팅 산업으로 인한 세금-기금 손실액 합계는 약 30조억원에 육박한다고 해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베팅은 운영자 뿐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하는 ‘중대한 범죄’임이 명시되어 있어요. 또한 해외 사설 스포츠 베팅 업체의 서비스를 국내에서 이용한다해도, 이 역시 국민체육진흥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죠. 그러나 이렇게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 년 불법 스포츠 베팅 산업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스포츠토토를 제외한 스포츠 베팅이 불법인 한국과 달리 해외 스포츠 시장에서는 스포츠 베팅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해외 유명 스포츠 베팅사에서 명문 축구 클럽들의 후원사로 나서는 일 역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요.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적인 베팅 업체 중 하나인 ‘Bwin’의 후원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고 지금도 베팅 업체 ‘스포티벳’의 후원을 받고 있어요. 또한 뉴캐슬, 웨스트햄, 울버햄튼, 리즈 유나이티드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내로라하는 클럽들 역시 스포츠 베팅 업체가 구단의 메인 후원사를 담당하고 있어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라 불리는 EPL의 경우 1부리그의 전체 20개 구단 중 10개 구단 이상이 스포츠 베팅 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BET365, Betway, Defat 등 주요 스포츠 베팅 기업이 집행하는 EPL 전체 후원 규모는 약간 약 1500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미국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포츠베팅 시장이 오는 2025년 370억 달러를 넘어 5년 내 1800억달러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니, 스포츠 베팅 기업은 어느새 EPL은 포함해 전 세계 프로 스포츠의 주요 수익원으로 발돋움 한 것이죠.

스포츠 베팅이 활성화되면, 스포츠 산업 규모도 커져?

프로 스포츠와 베팅은 오랜 기간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 다수의 선진 스포츠 시장에서 공생 관계를 유지해 왔어요. 각 구단이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최고 수준의 경기는 승부 예측이라는 부가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내고, 이 돈은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구단 마케팅 수익을 올려 서로 win-win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죠.

스포츠 베팅의 유무는 각 프로 스포츠의 중계권료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쳐요. 스포츠 베팅을 통해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스폰서가 붙기 때문이죠.  중계권료가 4조원이 넘어가는 EPL은 차치하더라도 매년 J리그가 2000억원, 호주 A리그가 50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벌어들이고 있고 말레이시아 프로리그 역시 140억원 이상의 중계권료를 받고 있어요.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함에도 60억원대의 중계권료를 기록하고 있는 K리그(쿠팡 플레이와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 금액은 미공개)와 격차가 상당한 상황이죠. 물론 중계권료 계약 금액의 차이에 스포츠 베팅 산업만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으나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판타지 리그’ 역시 스포츠 베팅과 결합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2018년 280만 명의 유저와 함께 7억 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스포츠 판타지 산업은 2020년, 2150만 명의 유저와 2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어요. 스포츠 베팅이 스포츠 산업 성장에 그 무엇보다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잘해오던 것이 갑자기 잘안될 때가 있을거에요. 슬럼프는 이렇게 시작되기도 하죠. 내가 나를 걱정하는 것보다, 주변에서 나를 더 많이 걱정하기도하고요. 물론 힘든 시간이될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노력해오던 것들을 나조차 의심하는 순간 더 크게 무너질거에요. 이 또한 지나갈거고, 언젠간 극복할거에요. 지금까지 잘해왔다면, 나 자신만큼은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믿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