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은 8547억달러, 8160억달러인 영국을 처음으로 밀어냈어요. 5위와 6위 자리를 바꾼 것이죠. 미국 중국 모두 경제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인도는 나홀로 고공행진하고 있어요. 2분기 경제성장률은 13%가 넘어요.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영국과는 차이를 계속 더 벌려갈 것이고요. 인도의 올 성장률은 7% 이상으로 관측돼요. 참고로 GDP 기준 세계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독일, 4위는 일본이에요. 우리나라는 10위고요.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서 인도가 어부지리를 얻고 있어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도를 키우고 있어요. 중국을 견제하는 안보협의체 쿼드에 일본 호주와 함께 인도를 포함시켰어요. 그러면서 인도의 최대 무역 상대국은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됐어요. 1년만에 미국과의 수출 수입 모두 50% 이상씩 그 규모가 커졌어요. 지난 1년간 대미 흑자는 328억달러나 됐어요.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애플 등 빅테크들의 생산기지가 베트남과 인도로 옮겨지고 있어요. 여기에 러시아 원유를 헐값으로 마구 사들이면서 덕분에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이에요. 소비가 늘면서 인도 경제가 활기를 찾고 있어요.  

인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절묘한 실용적인 외교를 펼치면서 잇속을 차리고 있어요. 미국과 함께 쿼드에 가입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철저한 중립을 지키고 있어요. 서방의 압력에도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요. 러시아 원유를 대거 수입하고, 최근에는 러시아 중국과 함께 대규모 군사훈련에도 참가했어요. 미국은 못마땅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눈감고 있는 거고요. 

인구는 14억명이 조금 넘어요. 중국에 이어 2번째지만 곧 1위가 될 것이고요. 국토 면적은 남북한을 합한 한반도의 16배나 돼요. 크기만 따지면 대국이에요. IT 산업과 제약 산업이 인도 경제를 이끌고 있어요. 미국 실리콘밸리와 규모가 맞먹는 뱅갈루루 IT 메카를 가지고 있어요. 또 특허가 풀린 복제약을 생산하는 세계의 공장이에요. 코로나 사태가 났을 때 백신의 주요 생산국으로 주목받았었죠. 실용위성을 띄우고 달궤도선까지 안착시킨 우주강국이에요. 최근에는 항공모함까지 스스로 만들어 군사대국으로도 도약하고 있어요. 

여전히 1인당 소득은 2000달러에 불과한 매우 가난한 나라예요. 보통 국가의 경제수준이 낮을 때는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제조업이 고용을 창출하면서 국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과정을 거쳐요. 우리나라도 중국도 그랬죠. 인도는 이 제조업이 매우 취약해요. IT분야의 성장을 통해 탄생한 소수의 부자가 부를 모두 거머지었어요. 빈부격차가 매우 큰 것은 높은 장벽이에요. 여기에 뿌리 깊은 신분제도인 카스트와, 힌두와 이슬람간의 극심한 종교분쟁은 국민통합을 막고 있어요. 이웃나라인 중국과 파키스탄과는 수십년째 영토 갈등을 빚고 있고요. 8월15일은 인도에서도 독립을 맞이한 날이에요. 우리나라보다 2년 뒤에 영국에서 해방됐어요. 모디 총리는 독립 백주년이 되는 2047년까지 "25년 안에 선진국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다음 총리로 유력했던 리시 수낵 전 재무부장관을 꺾고 보수당 당원 투표에서 대표에 선출됐어요. 세금을 줄여 경제를 살리겠다며 당원들의 마음을 샀어요. 다수당인 보수당 대표는 총리직을 자동으로 승계받아요. '파티 스캔들'로 물러나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뒤를 잇게 된 거죠. 6일 정식 총리에 취임해요. 40대 여성이에요.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에 이어 영국 세번째 여성 총리예요. 2010년 정계에 들어와 환경장관 법무장관 국제통상장관 등을 두루 거쳐 지난해 9월 가장 중요한 내각인 외무부장관으로 올랐어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주도했고, 중국에도 매우 비판적인 강성이에요. 보수당의 상징인 '철의 여성' 대처 전 총리를 어려서부터 추앙했으며 그의 복장과 포즈까지 따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지금 영국은 : 10%가 넘는 극심한 물가상승률에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어요. 공공부문의 연쇄파업까지 총체적 난국이에요. 특히 가계 에너지 요금이 당장 80%까지 오를 것으로 예고됐어요. 80년대 대처 전 총리 시절과 상황이 비슷해요. 대처 전 총리를 닮고 싶어하는 트러스 내정자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관심이 쏠려요.

연일 연고점을 갱신하고 있어요.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만에 처음이에요. 무엇보다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긴축을 강조하면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어요. 하지만 이번에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 근처까지 올라가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했어요. 중국의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33개 도시를 봉쇄하면서 글로벌 침체 우려를 자극했어요. 여기에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차단돼 유럽의 유로화도 맥을 못추고 있고요.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흐름을 주의 깊게 보라고 하면서 1400원대도 가까이 왔다고 했어요.

이번엔 미국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에미상에서 게스트상과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프로덕션디자인상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이유미가 받은 게스트상은 단역상이라고 풀이되는데,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이에요. 에미상이 처음 개최된 1949년 이래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부터예요. 가장 중요한 상인 작품상과 감독상 배우상 등에도 후보에 올랐어요. 그 결과는 12일에 나와요. 올해 1월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고, 미국배우조합상에서는 이정재 정호연이 남녀주연상을 받았었어요.  

.오늘 업클,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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