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본을 후원하고 있는 회원 중 많은 분들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3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51%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살고 있고, 2024년 통계에서는 전체 인구의 18.5%만이 농어촌에 살고 있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대다수의 사람이 농촌에 살지 않을뿐더러 농사 경험은 더더욱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농촌과 농민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농본 안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농본레터 첫 꼭지로는 '삼척에서 태어났지만 대부분의 삶을 도시 사람으로 살아온', '《녹색평론》을 20년째 구독 중인', '연극과 영화 대본을 쓰다 글쓰기 선생님과 쿠팡 배달기사를 거쳐 쌍둥이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가 된' 김덕수 농본 회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한 명의 도시 사람으로 농본을 후원하는 김덕수 회원의 시선을 통해 농촌과 농민, 그리고 농본을 비추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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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동을 비롯해 농본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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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農익는 대화] 김덕수 농본 회원
"해녀도 바닷가까지는 도롱이를 입는다"
지난여름 이후 오랜만에 농農익는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농農익는 대화의 첫 번째 주인공은 농본을 후원하고 계시는 김덕수 회원님입니다. 언젠가 농본을 후원하시는 회원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회원 인터뷰 겸 도시에서 사는 사람의 시선에서 농촌과 농본의 이야기를 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인터뷰 내용 중 "농촌은 전환의 토대이고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적인 사실은 내가 하나의 생명이라는 것"이라는 말씀이 계속 생각납니다. 술술 읽히면서도 구석구석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귀한 시간을 내주신 김덕수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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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 읍∙면 자치 1차 집중학습회
<일본 농촌 정촌자치의 역사적 경험과 시사점>
2월 9일에 진행한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집담회를 통해 읍∙면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관 및 단체 활동가들을 바탕으로 '읍∙면 자치권 확보를 위한 풀뿌리 공동행동(약칭 읍∙면 자치 공동행동)'을 조직했습니다. 읍∙면 자치 공동행동에서는 단절된 지 60년이 넘은 농촌 읍∙면 자치의 상상력을 회복하고 확대하는 첫 번째 활동으로 한국 농촌 읍∙면 자치 집중학습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공동학습을 통해 다른 나라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한국 농촌 읍∙면 자치의 실천과제를 도출해나갈 계획입니다.
읍∙면 자치 집중학습회는 1박 2일 형식으로 올해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며, 3월에 열리는 1차 학습회는 일본 편입니다. 일본은 세 차례에 걸쳐 대규모 행정구역 개편을 하면서도 정촌(읍∙면 단위)자치는 유지하며 주민들이 직접 지역 문제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지켜왔습니다. 일본의 현장 실정에 밝은 지방자치 전문가 이케가미 히로미치(동경다마자치체문제연구소 전 이사장), 호보 타케히코(시마네대학 명예교수)를 초청하여 일본 정촌자치의 역사적 경험과 구조를 들어봅니다.
[이어지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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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농민∙농업에 관한 읽을거리를 농본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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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에는 저수용량 1억 톤 규모의 댐이, 충남 금산에는 34만5000V 고압 송전선을 연결하는 철탑이 여러 개 들어설 예정입니다. 2050년까지 반도체 공장 10개(삼성전자 6개, SK하이닉스 4개)가 지어지는 경기 용인에 공업용수와 전력을 보내기 위한 용도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댐과 송전탑으로부터 고향을 지키겠다며 반대 투쟁을 하는 주민과 댐과 송전탑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도시의 이익을 위해 농촌마을 주민이 서로 다퉈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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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통계청에서는 '2024년 양곡소비량 조사'를 통해 쌀 소비량(55.8kg)이 전년 대비 1.1%(0.6kg)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통계청의 쌀 소비량은 집에서 밥솥으로 짓는 쌀만 포함되고 떡, 막걸리, 즉석밥, 장류 등 기업이나 상점에서 만든 쌀 가공식품 등이 담긴 사업체 부문은 포함되지 않아 '진짜 1인당 쌀 소비량'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사업체 부문을 포함한 1인당 총 쌀 소비량은 2021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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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식량안보를 위해 경지면적 150만ha를 유지한다고 했지만, 작년 한 해에만 8000ha의 논밭이 사라졌고 이대로라면 올해 경지면적은 150만ha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할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은 채 농지 규제 완화에만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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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무르익어가는 농촌 풍경과 농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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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H 박혜정
새 씨앗을 뿌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봄 모종을 내기 위해 포트 구멍 하나에 씨앗 한 알씩 떨어뜨리며 올해 농사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심어봅니다. 며칠 뒤 기지개를 켜듯 흙 사이를 밀고 올라오는 여린 잎을 마주할 때 기분이란! 매년 반복하는 일인데도 어째서인지 매번 설레는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사진 속 하트 모양의 잎은 20일무이자 빨간무라고도 불리는 '래디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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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본 활동가들과 사무국 이야기. 저희 이렇게 일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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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정기총회 결과
바로 어제 온라인 줌으로 진행했던 2025년 농본 정기총회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2024년 사업 및 감사보고와 결산 승인, 2025년 활동계획과 예산 승인 등의 내용이 담긴 회의록을 공유드립니다. 함께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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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법률센터 농본은 농촌∙농민∙농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공익법률단체입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단체를 지향하며 정부∙지자체∙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습니다. 농본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이 마음을 내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농본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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