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양이들이 낮잠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 걱정 없어보입니다. 부디 우리 굿뉴스 구독자 분들도 이 친구들처럼 근심걱정없이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에디터 세훈의 고양이 콩돌이(수컷, 왼쪽, 1세), 콩순이(암컷, 오른쪽, 1세)입니다.
지난 해 12월 1일, 경기도 군포시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마가 뒤덮는 큰 사고였음에도 용기를 발휘해 자신의 사다리차로 고립된 주민 3명을 구해낸 말 그대로의 영웅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삿짐 대신 사람을 태운 그 날 청년 사다리차 기사 한성훈(29)씨. 2020.12.28. 뉴시스. 12월 1일 오후 4시 37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 12층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안타깝게도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하다가 경상을 입었을 정도로 큰 화재였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사다리차를 운영하는 한상훈 씨는 화재 현장에서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중 화재를 목격했고, 곧바로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주민 3명을 구했습니다.
비디오머그. 2020.12.02. 한상훈 씨는 12층은 사다리차로 감당 가능한 층수라고 생각하고 지체없이 사다리를 작동시켰습니다. 한상훈 씨가 구한 사람은 2월달에 결혼이 예정되어있던 한 예비 신부였습니다. 한상훈 씨는 2~3주 전에 이 예비 신부의 집에 창문틀을 실어 올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신문. 2020.12.02. 남상인 기자 한상훈 씨는 구출 도중 15층에서 손을 흔드는 실루엣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다리차의 최고 접근 높이는 아파트 기준으로 14층까지 였습니다. 한상훈 씨는 임기응변을 발휘했습니다. 바로 '리미티드 해제' 버튼이었습니다. 자신의 생계수단인 차가 망가지는 것은 생각할 틈도 없이 '리미티드 해제' 버튼을 눌러 15층까지 사다리차를 올렸습니다. 결국 사다리차는 15층에 닿았고 고등학생 남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남매 중에는 화재 발생 이틀 후에 수능을 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한상훈 씨는 남매를 구하고 연신 "다행이다, 다행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윽고 한상훈 씨는 긴장이 풀려 보도블럭에 주저앉았습니다.
연합뉴스TV. 2020.12.02. 하지만 한상훈 씨는 모든 사람을 구출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중이던 2명은 화재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난간에 있다 추락해 사망했고, 2월 결혼 예정이던 예비신부의 남편 또한 구하지 못했습니다. 한상훈 씨는 이들을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울먹이며 전했습니다.
한대희 군포시장(오른쪽)이 한상훈 대표(왼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모습. (군포시청 제공)/© 뉴스1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실장은 "재난현장에서 재난의 조기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지자체와 소방공무원 등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LG에서는 한상훈 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 화재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경찰의 감식 결과, 화재의 원인은 우레탄 캔 용기와 시너통과 같은 인화성 물질 사이에서, 전기난로를 사용하던 중 열기로 인한 폭발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시공업체 및 관리자가 구두로만 경고했던 점 등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습니다. “차는 망가져도 고치면 되니까 일단 사람부터 구하자."
이미지를 클릭해 음악을 들어보세요! 🎵 검정치마 - Everything 우주 앞에서 우리는 먼지 한 톨이라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먼지들의 삶도 꽤나 소중하고 화사합니다. 작은 우리들도 하나의 세계이니 말입니다. 어떤 날은 말도 못할 정도로 헛되이 슬픈 날도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이라면 당신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