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석동락...” 수석전시회

 

2023년 3월 11일~13일, 3일 동안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여석동락與石同樂 6인의 수석세계壽石世界”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수석 전시회는 동고송 대표 유용상 이사장을 포함한 6인의 수석애호가들이 오랜 기간 소장한 작품 중 예술적 감성이 특별히 돋보이는 작품을 선별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전시된 수석들은 한 점 한 점 모두 깊은 자태가 있어 고즈넉한 봄날 저녁에 선선한 바람처럼 차분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유용상 대표는 “자연이 빚은 최고의 예술품”이라는 수석을 젊은 날부터 수집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가 동호인들과 함께 오랜 기간 정성을 기울여 준비한 자리였음을 밝혔다. 전시된 수석들은 한국의 전통적 수묵화와 옛 도자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전시됨으로써 품격과 더불어 색다른 예술적 조화도 느끼게 하였다.

  
  
  1. 3월 광산아카데미, 유시민강연 개최

 

3.16(목) 광산아카데미의 2강이 개최되었다. 이번 강연은 《좋은 삶은 독서에서 시작 된다》라는 주제로 유시민 작가가 강연하였다. 강연 몇 주 전부터 강연을 듣고자 하는 시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신청자가 1000명 가까이 되어 고심 끝에 한 시간의 시차를 두고 1,2부로 운영하였다. 1부는 광산구청에 접수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2부는 동고송에 별도로 접수한 시민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강연에서 유 작가는 책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였으며, ‘좋은 책은 시차를 두고 반복하여 읽을 것’을 강조하였다. 자신이 청소년기에 읽은 도스도엡스키의 「죄와 벌」을 수십 년이 지난 50대에 다시 읽어 보니 처음 읽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감동과 인식을 하게 되더라는 것이었다. 또 다른 주제로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업 언론의 ‘헤드라인 범죄’를 다루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라는 한 소설의 예시를 통해 비양심적인 언론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간단하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조명하여 청중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4월의 광산아카데미는 세계적 석학인 충북대 배석철 교수의 ‘재발없는 항암제, 그 답은 세포에 있다’라는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 3월 황광우의 산책》

 

  1. 장흥의 문충선<지식공작소> 방문하다

장흥에 가면 ‘지식공작소’라는 특이한 이름의 인문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을 이끄는 분은 문충선 씨이다.

30년 전, 그러니까 1990년대 전남대를 다닌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청년글방>이라는 인문사회과학서점 말이다. 그 <청년글방>의 운영자가 문충선 씨였다.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들을 포장마차에서 함께 보냈다.

어느 날 문충선은 소리 없이 광주를 비우고 사라졌다. 바람에 실려 오는 소리에 의하면 장흥에서 은거(隱居)한다는 것이다. 나도 시골로 들어가 세상 같은 것은 버리고 살고 싶어 안달하던 때가 있었다.

세월이 물 흐르듯 흘러갔다. 광주와 장흥이 먼 거리가 이닌데, 장흥의 은자(隱者)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 3월 18일, 인생의 묵은 숙제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장흥에 갔다.

늘 여유롭고 착한 그 얼굴, 잔잔하게 이어지는 저음의 그 말은 예나 다름이 없었다. 귀밑머리가 하얗게 변한 것 말고는...

문충선은 장흥의 맑은 하늘 밑에서 무엇인가 공작하고 있었다. “1930년대 항일 농민운동가들의 일대기를 많이 찾아놓았습니다. 함께 일 하게요.”

 

  1. <오마이뉴스, 황광우의 역사산책>

1926년의 6·10만세운동, 1927년의 신간회, 1929년의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모두 조선공산당의 작품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공산당을 만든 안동의 김재봉 선생은 사서삼경을 암송하며 자란 선비였다. 감옥에서 『맹자』와 『시경』을 독서하였고, 한문으로 시를 짓고 암송한 분이었다. 김재봉 선생을 도와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부안의 김철수 선생 역시 선비였다. 황지우 시인의 서재에는 김철수 선생이 남긴 붓글씨 한 점이 걸려 있다. 종신토록 실천할 가치가 있는 한마디 말은 무엇입니까라고 자공이 묻자 공자는 답했다. “그것은 서(恕)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논어』 에 나오는 구절이다. 일제강점기에 고초를 겪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은 높은 인격을 갖춘 분들이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12574

《공부모임 안내》

 

현재 동고송에서는 <노자반>과 <동양고전반> 두 개의 공부모임이 각각 매월 2회 씩 운영되고 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을 공부하는 모임인 <노자반>에서는 『도덕경』 원문을 함께 읽으며 노자의 지혜와 철학을 탐구하고 우리 삶 속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매월 2,4주 금요일 7시 동고송 사무실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노자반은 12장에서 19장까지 진행되었으며 3월은 ‘공수신퇴’의 정신, 비움의 철학 등이 중심 내용을 이루었습니다. 동양고전반은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사람인 구양수와 소동파의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매월 2,4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3월의 동양고전반은 ‘사간司諫의 무게’, ‘명鳴, 만물의 울음소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관심있는 회원들께서는 동고송 사무국(010-9810-1966)으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