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 연극 <파란 피>
▲ 영화 <밀양> 속 신애,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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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이미 저를 용서하셨습니다. 💭
33살, 남편도 잃고 피아니스트의 꿈도 잃은 그녀, 신애는 어린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향해요. 밀양에 정착한 신애는 주민들의 텃세를 경계하느라 돈이 많은 척 허세를 부려요. 또한, 자신을 뒤에서 흉 보던 마을 사람들과도 어울리며 밀양에 정착하려 하죠. 그러던 어느 날, 신애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와요. 그녀의 아들을 유괴했으니 돈을 달라는 납치범의 전화였죠. 신애의 노력에도 결국 아들 준은 싸늘한 주검이 된 채 신애의 품으로 돌아오는데요. 그녀는 극심한 슬픔과 고통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우연히 교회에 들어가게 돼요. 열성적으로 교회를 다닌 신애는 신앙을 가지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고, 유괴범을 용서하겠다고 주민들에게 말하죠. 그렇게 신애는 교도소에서 유괴범을 대면하게 된다고.
“용서해 주려고요. 하느님이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해 주라고 하셨잖아요.”
영화 <밀양> 속 신애의 대사예요. 그러나, 유괴범은 뻔뻔스럽게도 자신 역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미 신께 자신의 죄를 용서받아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하죠. 아들을 잃은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유괴범을 직접 용서하고자 했으나, 자신이 그를 용서하기도 전에 신께 스스로 용서를 받고 편안한 얼굴을 한 유괴범을 본 신애는 다시 무너지고 말아요. 영화 <밀양>은 용서의 본질은 무엇인지, 인간 사이의 폭력 속 화해는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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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으로 용서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네령… 여기 폭력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 있다는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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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해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용서 💔
정신과 의사이자 인간의 폭력성에 관한 두 번째 책을 쓰고 있는 유안은 어느 날 선배로부터 원고 집필에 도움이 될 만한 환자를 소개 받아요. 환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력 충동에 시달리다 절필한 소설가 산해였죠. 유안은 그가 왜 폭력 충동에 시달리고 있는지 추적해 나가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안은 산해의 조부모가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죠. 또한, 자신의 가족사와 악연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산해는 타인에게 폭력을 저질렀으면서도 죄책감 없이 부와 명예를 차지하며 살아온 사람들을 비난해요. 유안은 윗세대의 잘못으로 현 세대에 속한 자신이 맹목적으로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산해에게 사과를 하죠. 그러나, 산해는 그게 진정한 사과는 될 수 없다고 하며 유안의 첫 번째 책에 실린 내용에 대해 비난함으로써 갈등을 일으켜요. 곧 나오게 될 그녀의 두 번째 책은 절대 손쉬운 화해나 용서를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지만 유안은 귀담아듣지 않죠. 여러 달이 지나고 원고 작업을 마친 유안은 뒤늦게 초대장을 발견하는데요. 그건 산해의 장례식에 와달라는 초대장이었어요. 고민 끝에 산해의 집에 찾아간 유안은 충격적인 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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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해와 유안 사이에는 어떠한 진실이 숨겨져 있던 걸까령? 그리고 반복되는 인간 사이의 폭력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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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게의 파란 피 💦
투구게의 파란색 피는 주사기나 각종 의약품이 오염됐는지를 변별하는 특수 물질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수 십만 마리의 투구게의 심장 딱지는 구멍이 뚫린 채 혈액을 채혈 당하고 적지 않은 투구게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산해는 투구게가 인간을 위해 파란 피를 제공하게 된 것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인지, 그 피 자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질문하지만, 유안은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데요.
연극 <파란 피>는 인간의 역사에 있어 계속해서 반복되어 온 폭력에 대해 이야기해요. 이러한 폭력은 늘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망각에 기대어 왔죠. 이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외면에 기댄 채 지워져 가는, 그러나 여전히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물음을 던져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용서와 화해는 정말 가능한 것인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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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입장을 지닌 산해와 유안의 팽팽한 대결, 숨막히는 논쟁을 통해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이라니, 정말 보고 싶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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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보]
✔ 날짜: 9/20(수) ~ 9/24(일)
✔ 시간: 평일 19시 30분 / 토 15시 & 18시 / 일 15시
✔ 장소: 후암스테이지
✔ 러닝타임: 100분
[무료 초대권 이벤트]
✔ 신청기간: ~9/17(일)까지
✔ 초대권 적용 회차: 9/22(금) ~ 9/24(일)
✔ 초대권 증정: 회차 당 1팀 (1인 2매)
총 4팀
👻: 연극 <파란 피>를 만나러 가보세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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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연구소 탐구생활, 출처: 공연연구소 탐구생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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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연구소 탐구생활'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 '공연연구소 탐구생활'은 기존의 정형적인 <극단>에서 벗어나 생활에서부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제작하고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 연극을 준비할 때 우선시하는 가치나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있으신가요?
🗣: 우리의 연극이 동시대에 필요한 이야기인가?입니다. 극단 차원에서 작품 개발의 방향성을 동시대 이슈 중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에 천착하기로 합의한 이래 한 때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으나 점점 잊혀지고 있을 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과 가지고 계신 목표가 궁금합니다!
🗣: 저희는 최근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 3부작을 개발했고 이 중 연극 <고역>과 <파란 피>는 무대화의 과정을 거쳐 관객을 만났습니다.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연극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작품은 낭독형식의 쇼케이스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내년에는 정식 공연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주제로 레퍼토리 개발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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